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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끝내는 태국어 단어장 ㅣ 나혼자 끝내는 단어장 시리즈
피무 지음, 다나이 플러이플라이 감수 / 넥서스 / 202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외국어 책을 보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발음 제공 기능이다. 백 퍼센트 완벽한 발음을 원하는 건 아니었지만 생소한 만큼 여러 번 단어를 반복해서 듣는 것이 언어를 익히는 데 중요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러한 발음 기능 못지않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테스트 기능이다. 다행히 이 책은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해 주었다. 먼저 각 단원마다 큐알 코드가 제공되어 있어서 스마트폰과 책만 있으면 어디에서든 쉽게 발음을 들으며 공부할 수 있었다. 각 단원마다 간략한 미니 테스트가 제공되어 있어서 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따라서 적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글자를 따라 적는 게 어려웠다. 글을 쓰는 순서가 제공되었으면 조금 더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것만 제외하면 <나 혼자 끝내는 태국어 단어장> 자체가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번 반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혼자서 공부하는 데 유용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생각으로 글자를 따라 적는 건 포기하고 일단 눈에 최대한 많이 바른다는 생각으로 공부해 나갔다. 구성 자체는 너무 어렵지도 너무 쉽지도 않게 적당한 난이도로 제공되어 있어서 부담스럽지 않게 공부할 수 있었다.
맨 처음에는 큐알 코드를 통한 리스닝으로 시작하고, 주어진 단어를 암기한 후 옆에 주어진 예문을 통해 최대한 눈에 익혔고, 이를 단어 암기 동영상을 통해서 다시 한번 상기하며 최대한 익숙해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단어가 중요한 것부터 제시되어 있다는 저자의 말은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지며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단어 암기 동영상은 생각지도 못한 기능이었는데 덕분에 늘어지지 않고 여러 번 반복하는 해서 암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처음 글자를 따라 적느라 고생한 것만 빼면 그럭저럭 따라갈만했다. 전체적으로 혼자 공부할 수 있도록 잘 구성되어 있어서 처음 공부하는 언어였음에도 답답함보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공부해 나갈 수 있었다. 덕분에 태국어 단어는 물론이고 약간의 간단한 문장까지 눈에 익힐 수 있었다. 약 이천 개의 태국어 단어가 30일에 마스터할 수 있도록 디테일한 플랜까지 제공되어 있어서 이를 잘 체크하면서 공부해 나간다면 2020년을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