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광고해야 팔리나요 - 시장에서 통하는 30가지 광고의 법칙
김종섭 지음 / 라온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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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광고해야 팔리나요>의 저자는 광고에 대한 인식이 보수적이었던 대구에서 광고 회사를 시작했고, 그 당시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과 실패를 통해 깨달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의 광고들을 보고 있으면 허를 찌르는 듯했다. 저자는 천재가 아닐까? 그의 성과물들을 보고 있으면 마치 광고는 천재들의 영역인 것 같았다. 


[가장 나쁜 전략이 '많이 빠르게'입니다. 바로 모든 사람들이 하려는 전략입니다. 아이디어를 많이, 빠르게 내고 싶어 합니다. 그렇게 좌절을 합니다. '아 역시 난 재능이 없어'라고 말이죠. 재능도 중요하지만 묵묵함의 힘이 더 중요합니다. 하루에 다섯 가지의 아이디어를 써보세요. 그리고 꼭 저장하세요. 필요한 순간 꺼내 쓸수 있게 말이죠. _033 page



성적인 이야기는 소비자의 이목을 쉽게 집중시키기 때문에 노이즈 마케팅 수단으로 많이 이용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때 수위 조절에 실패할 경우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적정 수위를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또한 저자가 미국 광고제에 출품한 광고 역시 대단했다. 카피가 하나도 없는데도 오바마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광고를 보고 있으면 단순히 눈동자 안에 상대방의 모습이 비친 거뿐인데도 무언의 메시지와 긴장감이 전해지는 듯하다. 정말 신박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또한 반지 광고에서 보여준 역발상은 허를 찔렀다. 정말 이들은 뇌구조 자체가 다른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어떻게 저렇게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수 있을지 감탄스러울 뿐이었다. 평소 병원 광고에서 왜 의사들이 팔짱을 끼고 있는지  궁금했는데 그 이유가 까다로운 의료광고 심의 때문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광고인으로서 광고주의 간절한 모습을 보면 마음이 움직입니다. 그것은 돈으로 움직일 수 없는 미묘한 부분입니다. 광고인도 광고주도 결국 36.5도의 피가 흐르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_143 page



'진짜 좋은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 팔리는 광고를 만들고 싶은데 너무 힘들다' 브랜드를 만든 사람이든 브랜드에 속한 사람이든 항상 하는 고민입니다. 아마 이 책을 읽는 분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실 겁니다. 이런 문제에 부딪혔을 때 기술에 의지하지 마세요. 곁가지를 보지 말고 뿌리를 보세요. 화려한 테크닉보다 심심한 기본에 집중하세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문제의 본질과 마주하게 됩니다. _169 page


저자가 지난 10년간 광고업계에서 일하면서 깨달은 노하우들을 <어떻게 광고해야 팔리나요>를 통해서 아낌없이 들려주고 있었다. 그가 지금까지 만들었던 광고들은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군더더기 없으면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었다. 단순한 듯 보이고 때론 아주 작은 변화만 주었을 뿐인데 그 미세한 차이가 발생시키는 영향력은 대단했다. 이를 보며 그의 내공을 느낄 수 있었다. 화려하고 기발해야 이목을 끌 수 있을 거라는 내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간결함과 심플함이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고, 식상한 문구조차도 어떻게 디자인해서 전달하느냐에 따라서 그 속에서 전달되는 힘의 크기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어떻게 광고해야 팔리나요>에서는 후반부에는 내게 맞는 광고 회사를 찾는 방법과 의뢰인의 입장에서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효과적인 팁까지 이야기하고 있었다. 마지막에 제시된 창업 지원 사업, 디자인 지원 사업 그리고 광고 크리에이티브 관련 사이트들은 광고에 관심이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거 같았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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