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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책쓰기 - 책쓰기의 막막함과 글쓰기의 두려움을 날려주는 책
이건우 지음 / 일리 / 2020년 11월
평점 :

블로그, SNS, 유튜브 등과 같은 미디어 매체가 발달하면서 책을 쓰고자 하는 일반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감지한 출판업계에서는 책쓰기 관련 서적들을 앞다투어 쏟아내고 있는 추세이다. 처음엔 이 책 또한 그러한 책 중 하나가 아닐까? 싶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저자의 독특한 이력 때문이었다. 저자는 일리 출판사의 대표였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의 입장과 실질적인 출판업계 관계자의 관점 모두를 알 수 있을 거 같았다. <누구나 책쓰기>에는 작가의 입장에서 글을 쓰는 자신만의 방법과 책을 출판하는 노하우가 담겨 있었고, 출판관계자의 입장에서 어떤 글이 매력적인지 그리고 어떤 작가들을 선호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었다. 두 관점을 모두 다루고 있어서 일반적인 글쓰기 방법뿐 아니라 현재 출판업계의 분위기와 우리는 몰랐던 그들만의 비밀스러운 이야기까지 폭넓게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저자는 책을 출판하게 되면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고, 남들과는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 또한 많아진다고 말하며 책쓰기를 적극 권장하고 있었다. 책을 쓰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기 자신을 찬찬히 되돌아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무엇을 쓸 수 있는지 알 수 있고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이야기를 쓸 수 있다고 한다.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막막해지는 게 되는데, 그럴 때는 혼자 끙끙거리기보다는 편집자나 기획자들과 같은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그러한 전문가의 조언을 받기란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글을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누구나 글쓰기>와 같은 책이 그러한 역할을 대신해 주지 않을까 싶다. 나 또한 이 책을 통해 평소 궁금했던 글쓰기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서 유익했다.

제4장에서는 글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해서, 제5장에서는 책을 쓰는 방법 특히 전체적인 구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두 장이 <누구나 책쓰기>의 엑기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책을 쓰는 데 유용한 정보들이 가득했다. 특히 실무 관계자의 입장에서 서술되어 있어서 이론적인 조언뿐만 아니라 실무에 가까운 살아있는 노하우들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친근하면서도 다양한 사례들이 제시돼 있어서 흥미롭고 이해가 수월했다.
글을 잘 쓰는 노하우나 책을 만든 방법은 어느 책을 보아도 무관할 정도로 이미 잘 구축되어 있다. 하지만 <누구나 책쓰기>는 책을 쓰는 과정은 물론이고 출판업계의 입장에서 선호하는 작가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책들과 구별되는 매력이 있었다. 그래서 예비 작가들이 이 책을 본다면 실무자들이 무엇을 고려하는지 어떤 점에 중점을 두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거 같았다. 또한 글쓰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 주고, 글쓰기에 대해 필요한 것들과 출판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섬세하게 일러주고 있었다. 글을 잘 쓸 수 있는 노하우와 출판하는 과정 그리고 실제 출판업계 사람들이 투고원고를 점검하는 기준을 포함한 실무관계자들의 심리와 속 사정까지 알 수 있었던 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