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것도 습관입니다 -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8가지 기술
아리카와 마유미 지음, 송소정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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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듯 보이는 하루 24시간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을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한다. 얼핏 보면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한 듯이 보이지만, 실상은 시간의 소중함을 잘 알고 소중히 보내는 사람들에게만 기회의 문을 열어주는 듯하다. 이런 걸 보면 시간이란 참 상대적이고 재밌는 요소인 거 같다. 때때로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걸 보며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어릴 적에는 그렇게 길게만 느껴졌던 하루가 점점 짧게 느껴지고 늘 시간에 아쉬움이 묻어난다. 인터넷 기사들을 보면 얼마 전에 일어난 일 같은데 벌써 5년 7년이 훌쩍 지난 일이란 걸 날짜로 확인할 때면 소름 돋기도 한다. 하루 일과가 마무리되면 책상 앞에 앉아 생각에 잠기곤 하는데 그럴 때면 이따끔씩 누군가 내 시간을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바쁜 것도 습관입니다>에서는 마치 이런 내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 늘 시간이 짧게 느껴지고 바쁜 일상을 살아갈 수밖에 없던 이유와 그에 따른 해결책들을 제시해 주고 있었다.


'시간'은 우리에게 주어진 최고의 선물이며 '기적'이기도 합니다. 시간만큼 중요한 것은 없으며 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집니다. 그렇기에 무엇에 시간을 들였지가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를 말해줍니다. 그리고 그 시간들이 당신이란 사람을 만들어 갑니다. _015 page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에게 '중요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과 중 쓰고 남은 시간에 '자신의 시간'을 가지려고 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러한 방법으로는 자신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실상 어렵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을 계획할 때는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을 가장 맨 먼저 배치하고 나서, 나머지 시간들을 우선순위에 따라 안배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자신의 스케줄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이런 경우는 자신의 시간을 만드는 데 집착하기보다는 '하고 있는 것'을 '하고 싶은 것'으로 바꾸는 것이 빠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즉 생각을 전환함으로써 일에 대한 애정을 키우면 '내 시간'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고 만족감도 높일 수 있고, 나아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우뚝 설 수 있다는 것이었다. 생각해보면 비단 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타인과 교제하는 시간에도 이런 마음의 자세를 갖는다면 '자신만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 가' 입니다

_<바쁜 것도 습관입니다> 본문 중


'시간의 질'은 '감정의 질'과 같다고 말하며 주어진 시간을 어떤 기분과 감정의 상태로 보내느냐에 따라 시간의 질이 달라지고 나아가 인생의 질 또한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과거에 무엇을 했는지'에만 집착기보다는 '어떠한 감정으로 내 삶을 대하느냐'가 시간의 질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즉 긍정적인 자세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시간의 질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늘 '시간이 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며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여 제시되어 있었다. 첫 번째 소나무 유형은 호기심이 많고 성장 욕구가 왕성해서 이것저것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 바쁜 일상을 보낸다고 한다. 이 유형의 경우에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꼭 하고 싶은 것을 가장 먼저 하고, 나중에 할 수 있는 일은 나중으로 조금 미룸으로써 시간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두 번째 유형인 바쁜 삶을 충실한 삶과 동일시하는 대나무 유형의 사람에게는 바쁘게 지내기 위해 애써 일정을 만들기보다는 '무엇을 위해 이걸 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면서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끝으로 세 번째 매화나무 유형은 시간에 떠밀려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항상 바쁘게 살아가는 반면 정작 자신을 위한 시간 또는 가족과 함께 할 시간조차 갖지 못한다고 말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유형에 속한다고 한다. 저자는 이렇게 바쁜 삶을 살아가며 오류를 범하는 사람들을 위해 <바쁜 것도 습관입니다>를 통해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고,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고, 다른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않으면서 스스로 시간을 컨트롤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설명해 주고 있었다. 그러면서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기 때문에 너무 깊이 생각하고 고민한 나머지 정작 지금 하고 싶은 일들을 마냥 미루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신을 괴롭히는 감정도, 남과 비교하는 마음도, 물질적인 욕망도 모두 무의미합니다. 중요한 것은 진정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진정으로 당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들어봅시다. 나중으로 미루지 말고, 지금 그것을 하면 됩니다. 우리 생은 영원하지도 않으며 시간은 되돌릴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후회하지 말고, 바로 지금 이순간을 사는 겁니다. 언젠가 멈추게 될 생을 생각하면서. _222 page


<바쁜 것도 습관입니다>는 지금 나에게 딱!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었다. 나는 해야 할 일만큼이나 하고 싶은 일들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종종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들이 뒤섞이면서 포화상태에 이르는 상황이 발생하곤 했다. 이러한 습관을 고치려고 몇 번의 시도를 해보았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이번에 <바쁜 것도 습관입니다>를 읽으면서 나의 문제점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고, 나아가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도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 앞으로도 초조해지거나 삶의 여유가 없어진다고 느껴질 때마다 이 책을 찾게 될 거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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