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구담 1
QTT 지음 / 영컴(YOUNG COM)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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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예쁜 그림체와 대조적으로 사회의 어두운 면을 흥미롭게 풀어낸 매력적인 웹툰<귀전구담>이 출판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팬이라면 어느 누가 소장 욕구를 뿌리칠 수 있을까? 보들보들한 재질의 표지와 1권에서 3권까지 이어지는 일러스트를 보고 있으면, 이 책들이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 봐왔던 웹툰 출간물들 중 손에 꼽힐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형태로 출간되었다. 일러스트는 말할 것도 없고 내부 구성마저 완벽하게 편집되어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온라인 웹툰에서 느낄 수 있었던 특유의 긴장감이 그대로 전해졌다.



지금부터 들려줄 얘기는 귀신보다 무서운 사람들의 이야기다_014 page


<귀전구담>은 네이버 웹툰으로 연재되는 기간 내내 꾸준히 사랑받았던 인기 웹툰이었다. 시즌2까지 완결되었음에도 여전히 나를 비롯한 다수의 두터운 팬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했다. 지금은 유료화로 전환되어있어서 가끔씩 <귀전구담>의 에피소드들이 그립곤 했는데 운이 좋게 책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게다가 책 속에는 생각지도 못한 QTT 작가님의 친필 사인까지 담겨 있었다.



귀신이 전해주는 이야기라는 뜻을 담고 있는 <귀전구담>은 귀신들이 원탁에 둘러앉아 돌아가면서 죽기 전 에피소드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기존의 귀신 이야기와는 차별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되어 있었고, '인생 후 스트레스 증후군'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취하고 있어서 흥미롭게 느껴졌다. 또한 각자의 사연들이 사회적 병패와 연계되어있어서 <귀전구담>을 읽는 내내 사회적인 문제들의 심각성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오랜만에 읽었음에도 에피소드 하나하나 독창적이고 허를 찌르는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던 <귀전구담> 덕분에 눈과 머리가 즐거운 주말을 보낼 수 있었다.



다만 딱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귀점구담> 3권의 내부가 거꾸로 뒤집힌 채로 출판되었다는 것이다. 음...아끼는 작품이고 평생 소장하고 싶은 책이었던 만큼 위아래가 완전히 뒤집혀서 출판된 3권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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