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풀 - 넷플릭스 성장의 비결
패티 맥코드 지음, 허란.추가영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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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어떻게 그토록 민첩하고 유연하면서도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세계적인 기업으로 자리 잡은 뉴미디어인 넷플릭스의 성공 비결은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큰 관심사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성공 비결을 궁금해하고 배우고 싶어 한다. 나 또한 넷플릭스만의 독창적인 기업문화로부터 성공 비결을 배우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파워풀>의 저자 패티 맥코드는 넷플릭스에서 14년간을 일한 최고인재책임자이며, 넷플릭스의 창업자 리드와 함께 지금의 넷플릭스의 시스템을 만들어 낸 사람이었다. 그녀가 들려준 넷플릿스의 기업문화는 지금까지 접한 우수기업문화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그녀는 기존의 인재관리 시스템을 시간과 자원의 낭비라고 말하며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제시하고 있었다.


리드와 나는 매우 멋진 작별 인사를 했다. 우리는 그간 함께 힘차게 달려왔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좋은 친구로 지낼 것이다. 나는 여전히 넷플릭스를 언급할 때 '우리'라고 말한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이 책에 담은 조언은 넷플릭스에서의 경험과 실험의 직접적인 산물이다._239 page


넷플릭스 문화를 뒷받침하는 일련의 핵심적인 실천사항은 다음과 같았다. 관리자는 모든 직위에 적합한 기술을 가진 고성과자를 채용해야 하고, 모든 직원들은 해야 할 일과 직면한 도전들에 대해 개방적이고 명확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소통해야 하며, 더블어 고객과 회사를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를 기준으로 사실에 근거한 의견을 극도의 솔직함과 대담함을 가지고 토론에 임하고 그 결과를 엄격하게 시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각 단원마다 핵심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머릿속에 내용들이 잘 정리되었고,'리더에게 필요한질문'에서는 구체적이고 심도있는 질문들이 제공되어 있어서 성공적인 기업 문화를 위한 요소들을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우리의 첫 번째 큰 깨달음은 남아 있는 사람들이 최고의 성과를 내는 직원들이었다는 점이다. 즉, 회사가 직원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자원은 오직 고성과자들만 채용해서 그들이 함께 일하도록 하는 것이란 걸 깨닫게 됐다. 이것이 (중간 생략) 엄청난 보너스 또는 스톡옵션을 안기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특전이다. 능력이 탁월한 동료, 명확한 목표, 제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 이 세 가지는 무엇보다 강력한 조합이다._034 page


혁신적인 기업문화를 자랑하는 넷플릭스도 처음에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한다. 닷컴 버블이 꺼졌던 2001년에는 회사 직원의 3분의 1을 내보내야 했던 대량 해고를 겪기도 했다고 한다. <파워풀>에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와 성장을 추구하며 진화해온 넷플릭스만의 노하우가 담겨 있었다. 저자는 빠른 변화의 속도에 맞추기 위해 늘 변화를 예상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전략을 세우며,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되고, 그럴 때마다 계획을 과감하게 수정하고 언제든지 실수를 인정해야 성장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나아가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의 수요를 예상하고, 기회를 포착함으로써 새로운 기술을 물고 늘어지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또한 회사가 원하는 핵심 행동 양식을 직원들에게 알려주고 그런 행동을 실천할 수 있는 자유를 제공함으로써 적극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계급과 무관하게 극도의 솔직함을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계급과 무관하게 모든 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와 문제점들 소리 내어 말할 수 있고, 심지어 경영진 앞에서도 자유롭게 저항할 수 있는 개방적이고 격렬한 토론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리드와 저자는 최대한 군더더기 없는 과정과 강력한 규율 문화를 추구했다. 그들은 경직된 정책과 절차를 몇 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줄이고 제거함으로써 지금의 넷플릭스만의 유연하고 민첩한 기업문화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들은 하향식 의사결정의 지휘 통제 시스템인 기존의 방법들이 비효율적이라고 말하며, 인센티브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보다는 직원들이 실제 힘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 조건을 만들어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기업 문화가 변하길 바란다면 회사가 원하는 행동들이 지속적으로 실행되는지 확인하고, 회사가 직면한 도전이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하고도 지속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즉 탁월한 팀워크와 혁신적인 문제 해결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들이 오늘날의 넷플릭스를 탄생시킬 수 있게 한 그들만의 성공 비결이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많은 관리자가 직원들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어려운 진실을 사탕발림으로 얼버무리려 하고, 직원들을 떠나보내는 순간을 결정하지 못하고, 직원들이 정말로 원하지 않거나 회사가 필요로 하지 않는 직무에 그들을 밀어 넣는다. 이런 일들 때문에 해당 직원과 팀 전체가 힘을 빼앗기고 기가 꺾이며 서서히 시들어 간다. 직원들은 자신의 가능성에 대한 진실을 실시간으로 알 권리가 있다. 그들을 솔직하게 대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도록 지원하는 것이 그들과 당신의 팀을 번성하게 하는 최고의 방법이다._240 page


<파워풀>을 통해 알게 된 넷플릭스의 성장 비결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혁신적이었고 냉철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최고경영자인 레이 달리오를 떠올리게 했다. 그들의 경영 철학은 유사한 점이 많았다. 그들은 유능한 인재를 선호했고, 그들이 제공하는 권한과 자유는 그것들을 받을 만한 자격을 갖춘 자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었다. 요즘 넷플릭스를 벤치마케팅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를 고려하면, 결국 높은 성과를 내는 조직문화를 추구하는 기업들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한다는 깨달았다.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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