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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님의 1분 스파르타 - 운이 풀리는 행운 수첩 ㅣ 2억 우주님 시리즈
고이케 히로시 지음, 아베 나오미 그림,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0년 10월
평점 :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다소 당황스러웠다. 눈 씻고 찾아봐도 목차가 보이지 않았다. 출판 과정에서 누락된 걸까? 목차가 없는 책은 지금껏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책 사용법'을 읽으면서 이 책의 저자가 의도를 가지고 목차를 넣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즉 차례에 얽매이지 않고, 펼쳐서 눈에 들어오는 문장이 우주의 계시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도 순서에 얽매이지 않고 마구잡이로 펼쳐 보았다. 그러면서 마음속으로는 '우주가 보내온 메시지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라는 물음을 품으며 읽어 나갔다.
각종 세미나 요청이 쇄도한 베스트셀러 작가인 고이케 히로시는 한때 의류사업을 운영하다 2억 원의 빚을 지고 파산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심리테라피의 영향일까? 저자는 잠재의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찾아냄으로써 빚을 청산할 수 있었고 인생의 대역전을 이루어낸다. 그 당시 빚을 갚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며, 우주로부터 얻었던 힌트들을 바탕으로 알아낸 운이 풀리는 방법들을 <우주님의 1분 스파르타>를 통해 간단하면서도 명쾌하게 풀어내고 있었다. 각 장의 모든 메시지들이 유쾌한 일러스트와 함께 제시되어 있어서 머릿속에 쏙쏙 들어왔다.
2억이라는 거액의 빚을 끌어안고 걱정과 고민에 휩싸여 있던 히로시는 어느 순간 '무엇이건 힌트로 삼겠다.'라고 마음 먹었다. 길을 오가는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대화, 문득 눈에 들어오는 간판, 어깨에 떨어진 새똥까지... 그 모든 것을 우주가 자신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받아들이고 행동의 실마리로 삼았다. _005 page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모든 소원은 무조건 '완료형'으로 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문뜩 부자가 되려면 부자처럼 행동하라는 말이 떠올랐다. 비슷한 맥락인 거 같았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그것이 이루어진 것처럼 말하는 것만으로도 소원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저자는 모든 '주문'은 구체적이고 명확해야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점심 메뉴를 선택하거나 물건을 고를 때, 내 의견을 물어오면 종종 "아무거나"라고 대답하곤 했다. 하지만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발신해야만 현실로 이루어진다는 저자의 말을 읽고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무의식으로도 나의 소원을 불분명해지게 하는 말이 습관이 되지 않도록, 앞으로는 "아무거나"라는 말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구체적이고 명확한 '주문'을 보냈음에도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불평하며 스스로를 괴롭히기보다는 흔들리지 말고, 우주로 보낸 주문이 반드시 실현될 것임을 믿으라고 조언한다. 자신이 설정한 날짜가 지났을 때일수록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한이 지나면 소원에 이자가 붙어 이루어진다는 발상은 꽤 흥미로웠고 참신하게 느껴졌다. 어떠한 경우에도 소원이 이루어지며 기한이 지날수록 소원에 이자가 붙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니 조급했던 마음이 가라앉고, 괴로웠던 기억들도 희망적으로 느껴졌다.

<우주님의 1분 스파르타>에는 무려 100가지나 되는 행운을 만드는 비법이 담겨 있었다. 이 중에는 너무 많이 들어 익숙한 이야기들도 있었고, 생각지도 못한 발상으로 나를 놀라게 만든 이야기들도 있었다. 그중 기억에 남았던 우주의 메시지는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실망시키지 말라'는 것이었다.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기 자신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인생의 운빨을 상승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또 다른 우주의 메시지는 '어떤 미래와 계약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엉뚱한 이야기도, 절대로 이뤄지지 않을 듯한 꿈같은 이야기도 그것이 머릿속에 떠오른 시점에 우주 어딘가에는 이미 존재하고 있다'라는 저자의 말을 보며 모든 미래의 선택권이 나에게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우주님의 1분 스파르타>는 올바른 방법으로 소원을 전송하고 행동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주는 책이었다.
소원이 실현되는 구조도 간단하다. 당신의 소원을 우주에 '주문'한 뒤 우주로부터 '힌트'를 얻어 그 힌트에 어울리는 최선의 행동을 하면 된다.
(중간 생략) 힌트는 당신이 손을 뻗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_우주님의 1분 스파르타, 고이케 히로시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