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우주의 수사관 알버트 아인슈타인
태미라 지음, 이진우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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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우주의 수사관 알버트 아인슈타인>을 읽고 난 후, 과학천재의 아이콘인 알버트 아인슈타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와장창 깨졌다. 더블어 교육에 대한 다소 편향되었던 기준을 재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호기심이 많고 질문하는 것을 좋아했던 아인슈타인은 학교의 획일적이고 강압적인 교육에 적응하지 못 했다. 과학과 수학을 뺀 나머지 수업에 점점 흥미를 잃고 수업 시간마다 멍하니 딴 생각을 했다. 결국 선생님들사이에서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다. 심지어 그의 성적표에는 '이 학생은 장차 커서 어떤 일을 해도 성공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됨!'이라고 기록됐다. 선생님들 조차 포기했던 그가 훗날 어떻게 천재과학자가 될 수 있었을까? 내가 찾은 답은 독서와 토론이었다. 아인슈타인은 삼촌 야코프와 탈무드라는 의대생 형과 함께 과학, 수학, 철학에 관한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을 즐겼다. 그 과정이 아인슈타인의 호기심을 지식으로 성장시켰다고 생각한다. 


아인슈타인은 대학생이 된 후에도 강의 내용이 자기가 공부한 것과 다르다고 생각하면 교수들에게 따져 묻기 일쑤여서 미운털이 박히곤 했다. 또 다시 강의에 흥미를 잃은 그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다양한 학문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늘 무시받고 비난받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꺾지않고 끊임없이 노력했던 아인슈타인의 삶의 태도가 놀라웠다. 이를 통해 다소 엉뚱하거나 고집식 쎈 아이들을 어른의 기준으로 함부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수업시간에 집중을 못하고 엉뚱하기까지 한 아이가 과학천재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된 것처럼 다소 학업성적이 떨어지더라도 호기심과 창의력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찾고 스스로 성장시키는 아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은 강의실만 가지 않을 뿐 절대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어요. 우주, 물질, 철학 등 다양한 분야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항상 노트를 들고 다니면서 번뜩 떠오르는 생각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적어 두었지요. -029 page


세계2차대전 때 아인슈타인은 자신이 만든 공식'E=mc^2'가 원자 폭탄을 만드는데 사용되고, 그로 인해 히로시마 원자폭탄 사건이 일어나자 크게 괴워했다. 이후 '핵 과학자 비상 위원회'라는 단체를 만들어 핵무기와 핵전쟁의 위험성을 알리며 평화를 위해 힘썼다. 이를 통해 책임의 자세까지 배울 수 있었다.


<빛과 우주의 수사관 알버트 아인슈타인>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계속해서 물음표를 던져 준다는 것이었다. 각 미션 마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아인슈타인의 물음표' '아인슈타인의 추리' '과학적 실마리' 등을 차례대로 제시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다소 어려운 이론들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되어 었고, 더블어 아인슈타인의 이론들이 일상생활에 어떻게 활용되는 지도 나와있어서 유익했다.  맨뒷장에 있는 아인슈타인의 연혁 역시 아이들이 그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 같아서 좋았다. 상식이 풍부해지고 사고력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 이었다.


아인슈타인의 연구 열정은 70세가 넘어서도 여전히 대단했어요. (중간 생략) 아인슈타인은 세상을 떠나기 바로 전날에도 가족에게 종이와 펜을 가져다 달라고 했어요. 그리곤 흐릿해져 가는 정신을 붙잡으며 지난 30년간 연구해 온 '통일장 이론'을 다시 들여다 보며 말했어요.
"내가 수학을 조금만 더 잘 알았더라면..." -082 page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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