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로운 생활 베스트 에피소드 1 - 신개념 방구석 서바이벌(?) 자취툰
츄카피 지음 / 황금부엉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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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로운 생활 베스트 에피소드1>에서는 작가(츄카피)가 처음 자취를 시작하고 겪었던 일들이 솔직하면서도 유쾌하게 표현되어 있었다. 어릴 적부터 자취의 로망을 가지고 있었던 츄카피는 경제적 장벽 때문에 매번 자취를 미루게 되고, 점차 자취의 꿈마저 접으려던 순간!! 가성비 좋은 월세방을 알게 되고 20대 후반이 되어서야 드디어 자취를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독립의 기쁨이 채가시기도 전에 츄카피에게 여러 문제들이 발생한다. SNS에서 보았던 예쁜 인테리어와 브런치의 여유로움을 갖춘 자취생활을 꿈꿨던 츄카피의 로망과는 달리 쌓여가는 빨래와 먼지, 유통기한을 넘긴 음식물들 등 크고 작은 문제들을 마주하게 된다. 자취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기 보다 자취가 절대 호락호락 하지 않다는 경고를 하는 듯했다. 자취하지 않았다면 신경도 쓰지도 않았을 사소했던 것들이 문제가 되기 시작하고, 그것들을 경험해가는 과정에서 피카츄의 심리가 잘 묘사 되어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유쾌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짠한 마음이 들었다. 특히 자취를 시작하기 전에는 즐거웠던 혼자만의 시간과 자유가 자취를 시작하게 되면서 부터는 더 이상 즐겁게 느껴지지 않게 되고, 오히려 게을러지고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점을 잘 표현했던 거 같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자취생들이라면 '아! 맞아!' '나도!'하며 공감할 만큼 현실적이 었고, 그것을 표현하는 작가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현은 책을 읽는 내내 웃음을 유발하는 동시에, 과거 자취생활의 기억을 떠올리게 할 만큼 솔직했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자취생활을 미화시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평소 우리가 꿈꾸왔던 자취생활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여과없이 표현했다는 점이 좋았다. 자취를 꿈꾸는 많은 2030들이 이책을 통해 자취하기 앞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갖었으면 좋겠다. 또한 자취를 이미 시작한 사람들 중에 어려움과 외로움을 느끼는 자취생들이 있다면 이책을 통해서 위로 받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ㄹㅇ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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