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저주토끼』를 읽어보려고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마침 정보라 작가님의 신작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주토끼』가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인 만큼 신작은 어떨지 더욱 기대되어 이번 기회에 먼저 읽어보고 싶어 서평단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이 책은 「내 이름을 불러줘」, 「바늘 자국」, 「귀야옹 씨의 조그만 상실에 관하여」까지 총 세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단편집입니다. 세 작품 모두 인상 깊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내 이름을 불러줘」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혁명 이후 이름과 성을 잃고 가축처럼 살아가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런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사랑이라는 감정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슬프고 안타깝게 다가왔습니다.📘 국가에서 배정해 준 상대와 의무적으로 몸을 섞고 아이가 생기면 피할 도리 없이 몸속에서 키우며 사랑한 후 낳아서 빼앗기는 삶 속에서 그녀에게는 하얀 얼굴에게 이야기하는 상상 속의 가족만이 희망이었다.💭 이 부분을 읽으며 가장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모든 것을 빼앗긴 상황에서도 자신의 아이를 사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성애라는 감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차갑고 기계적으로 돌아가는 국가의 모습이 섬뜩하게 느껴졌고, 현실과는 다른 이야기임에도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저 역시 정해진 틀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잠시 소름이 돋았습니다. 짧은 단편이지만 읽고 난 뒤에도 오래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고양이라는 소재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손이 갔던 책이었습니다. 고양이와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을 담은 에세이라 큰 부담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읽는 내내 미소를 짓다가 마지막에는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책은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순간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냅니다. 어렵거나 무거운 내용 없이 편안하게 읽히는 글이라 반려동물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특히 후반부에서 반려동물의 수명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오래도록 여운이 남았습니다. 햄스터를 키우며 이별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는 저에게도 그 기억은 아직도 선명한데, 10년 넘게 함께한 고양이나 강아지와의 이별은 얼마나 큰 슬픔일지 쉽게 가늠조차 되지 않았습니다.책을 읽으며 '언젠가 찾아올 이별을 미리 두려워하기보다 지금 함께하는 시간을 더 많이 사랑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존재와 함께하는 현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주는 책이었습니다.작가님의 담담한 문체 덕분에 감정을 억지로 끌어내기보다 오히려 더 깊은 울림이 전해졌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계신 분들은 물론, 동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에세이라고 생각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고백 못하면 사망』은 어릴 적 '은따'를 당한 경험으로 소심해진 윤이와, 어린 시절의 사건으로 안면인식장애를 갖게 된 태준의 풋풋한 첫사랑을 담은 청춘소설입니다.읽는 내내 학창 시절의 공기가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그때는 친구가 세상의 전부였기에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고,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무리에 휩쓸려야 했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사소한 일이지만 당시에는 누구보다도 크게 느껴졌던 고민과 감정들이 현실감 있게 그려져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초반에는 윤이가 왜 이렇게 소심해졌는지를 보여주는 과거 이야기가 이어져 조금 답답하고 마음이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윤이와 태준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가까워지는 순간부터는 미소를 지으며 읽게 될 만큼 풋풋한 매력이 살아났습니다.특히 부모님의 이혼이라는 큰 사건을 겪으면서도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윤이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단순히 첫사랑의 설렘만을 그린 이야기가 아니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청춘들이 서로를 통해 위로받고 성장하는 과정까지 담아낸 작품이라는 점이 좋았습니다.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사춘기 시절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는 점입니다. 친구와의 관계에 울고 웃던 순간,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쉽게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 미래는 막막하지만 오늘의 감정만큼은 누구보다 진심이었던 그 시절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학창 시절의 추억과 첫사랑의 설렘을 다시 떠올리고 싶은 독자라면 편안하게 읽어볼 만한 청춘소설이었습니다.
※ 본 리뷰는 서평단 활동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폐놀이공원의 살인』 - 샤센도 유키폐놀이공원이라는 제목부터 흥미롭게 느껴져 서평단에 신청하게 된 작품입니다. 제목만으로도 어떤 미스터리가 펼쳐질지 기대가 되었는데, 실제로 읽어보니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추리소설이었습니다.이야기는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으로 인해 폐쇄된 놀이공원 ‘일루전 랜드’에 초대를 받으면서 시작됩니다. 놀이공원이라는 특별한 공간 안에서 연쇄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범인은 놀이기구와 인형탈 등 주변의 다양한 지형지물을 이용해 치밀한 트릭을 만들어냅니다.폐놀이공원이라는 배경이 주는 독특한 분위기와 함께, 하나씩 밝혀지는 단서들을 따라 범인을 추리해 나가는 과정이 정말 흥미진진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사건이 전개되어 읽는 내내 몰입해서 책을 넘겼던 것 같습니다.아쉽게도 저는 마지막까지 범인을 맞히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그 점 때문에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범인을 알려주는 방식이 아니라 독자가 직접 단서를 살펴보고 생각하며 추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오랜만에 제대로 된 미스터리 소설을 만난 기분이었습니다.신선한 트릭과 흥미로운 공간 설정, 그리고 끝까지 이어지는 긴장감이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직접 추리하며 읽는 재미를 느끼고 싶은 미스터리 소설 독자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서평단 #도서제공 으로 받아 읽은 뒤 작성한 리뷰입니다.1권에서 반복되는 하루의 원인과 토마스와의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면, 2권은 그 시간을 견디는 타라의 마음에 더욱 집중한다. 반복되는 11월 18일 속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기록하고, 그 속에서 작은 변화를 발견하려는 타라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2권에 반전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대하며 읽었는데, 1권에서 중요하게 등장했던 물건이 결국 이별의 선물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장면은 특히 안타까웠다. 단순한 반전이라기보다 인물들의 감정을 더욱 깊게 만드는 장치처럼 느껴졌다.같은 하루가 반복되지만 타라는 조금씩 달라지고, 그 과정에서 과거의 기억과 현재가 연결되는 전개가 흥미롭게 이어진다. 끝없이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전해졌다.무엇보다 이야기가 2권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반가웠다. 타라가 이 시간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될지, 토마스와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증을 남기는 마무리였다. 다음 권을 기대하게 만드는 2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