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문명 - 원자에서 양자컴퓨터까지, 세계를 움직이는 양자의 힘
한정훈 지음 / 김영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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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 활동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최대한 쉽게 설명해주시려 노력했다는 점은 느껴졌지만, 제 머리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많았습니다. 중간쯤부터는 솔직히 흐린 눈으로 넘어간 부분도 조금 있었고, 계산식처럼 보이는 내용과 알파벳, 수학이 등장할 때는 머리가 어지러워 잠시 졸기도 했습니다.

읽기 전에는 유튜브에서 양자역학을 쉽게 설명해주는 영상도 찾아보며 나름대로 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제 뇌를 제가 너무 과대평가했던 것 같습니다. 😂

그래도 어렵다고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지금 당장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지만, 양자역학에 대해 조금 더 공부한 뒤 다시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금은 어렵기만 했던 내용을 언젠가 다시 펼쳤을 때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꽤 기분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요?

일단 이번에는 꾸역꾸역이라도 완독한 저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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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는 코미디 ㅣ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박서련 지음 / 우리학교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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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 활동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귀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존경스럽기도 했다. 나는 꿈을 향해 저렇게 연습하고 노력해본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최근 면접 자리에서 “꿈이 뭐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는 딱히 없다거나, 그저 평온하게 지내는 게 좋다고 대답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꿈’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하게 되었다.

나는 책을 좋아하고 기록하는 것도 좋아하니까 책을 써볼까? 아니면 못다 한 어릴 적 꿈을 조금 더 키워 그림을 그려볼까? 캐릭터 디자인이나 패션 디자인까지는 아니더라도 동화작가에 도전해보거나, 이모티콘을 그려보는 건 어떨까?

그렇게 한동안 생각하지 않았던 새로운 꿈들을 하나씩 떠올려보게 만든 책이었다.

청소년 소설을 여러 권 읽으며 느끼는 거지만, 청소년 소설이라고 해서 꼭 청소년만 생각할 거리가 생기는 건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성인이 된 지금 읽어도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문득 궁금해졌다. 내가 정말 청소년이던 시절에 이 책을 읽었다면 어떤 감상을 남겼을까? 🤔

그 시절의 나를 생각하면 지금처럼 꿈에 대해 이것저것 생각하기보다는 조금 더 차갑고 시큰둥한 반응을 남겼을 것 같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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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해내는 사람 - 세상의 소음에 휘둘리지 않고, 나를 지키며 일한다는 것
이재은 지음 / 빅피시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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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읽어보고 싶은 부분과 직접 실천해보고 싶은 부분을 나누어 두 가지 색의 인덱스를 잔뜩 붙일 정도로 마음에 남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저는 비교적 어린 나이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해 거의 쉬지 않고 일해왔습니다. 일을 그만두더라도 길어야 한두 달 안에 다시 일을 시작했고, 그 기간마저도 이력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보러 다니느라 온전히 쉬어본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면접을 볼 때마다 “정말 쉬지 않고 일하셨네요.”라는 말을 자주 들었고, 그럴 때마다 “오래 쉬면 게을러질 것 같아서요.”라고 대답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어쩌면 그것은 핑계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원래도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미루기도 잘하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게을러질까 봐 쉬지 못했던 걸까요?

오히려 저에게는 ‘멈추는 것’이 ‘실패하는 것’처럼 느껴졌고, 그 실패가 두려워 계속 달리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18살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남들은 대학에 가서 공부하고 있을 때 ‘나는 이거라도 열심히 해야지’라는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돌아보면 뚜렷하게 이룬 것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멈추고 쉬어버리면 정말 실패한 사람이 되는 것만 같아 더 겁을 먹었던 것 같습니다.

『조용히 해내는 사람』을 읽으며 처음으로 ‘나도 조금 쉬어볼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물론 아직은 쉬는 것 자체에 거부감이 있어 단번에 마음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생각인 만큼 바꾸는 데에도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전에는 쉽게 떠올리지 못했던 ‘쉬어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계속 달리는 것만이 해내는 방법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 제 삶의 속도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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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 밑 도피자들
리러하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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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서평단 활동으로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가님의 전작인 『악마의 계약서는 만기되지 않는다』와 『붕어빵이 되고 싶어』를 모두 재미있게 읽어서 신작 소식에 반가운 마음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악마에 이어 이번에는 저승사자라니, 소재부터 흥미로웠습니다. 자칫 예전 인터넷 소설에서 볼 법한 소재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제로 읽어보면 그런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고 작가님만의 분위기로 풀어낸 이야기가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저승사자와 로맨스의 조합이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려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후반부에는 전작에 등장했던 악마가 살짝 모습을 보여서 더욱 반가웠습니다. 전작을 읽었던 독자라면 저처럼 반가움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에는 왜 제목이 『처마 밑 도피자들』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다 읽고 나니 이 이야기만큼 잘 어울리는 제목이 또 있을까 싶었습니다.

시준의 이야기는 마음이 조금 아프기도 했습니다. 어린아이가 어쩌다가 그런 생각까지 하게 되었을까 싶어 안타까웠는데요. 그래도 해피엔딩이라면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있는 결말이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작들에 이어 이번 작품도 소재는 독특하면서 이야기는 부담 없이 술술 읽혀서 즐거웠습니다. 작가님의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떤 신선한 소재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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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 혹은 멀의 세계 - 인간이 몹시 궁금한 '자아 장착' AI의 생존 분투기
에드워드 애슈턴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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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SF 장르의 책을 많이 읽어보지 않아서인지 세계관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자아는 있지만 몸은 없는 존재인 멀이 떠돌아다니다 죽어가는 사이보그의 몸에 들어가게 되고, 그 몸에 갇히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인간에 대해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던 멀이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인간의 행동을 단순히 분석하는 것을 넘어 점점 이해하게 되고, 철저한 방관자였던 멀이 점차 인간적인 존재로 변화해가는 과정이 재미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AI가 점점 발전하고 인간과 정교하게 닮은 로봇도 개발되어가는 지금, 과연 AI가 감정까지 갖게 된다면 그 존재를 단순히 기계라고 부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처럼 생각하고 감정을 느끼며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면, 기계라기보다 감정을 가진 또 하나의 인간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SF 소설이지만 단순히 미래 기술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라,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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