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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를 찾아서 (양장)
빅터 프랭클 지음, 이시형 옮김 / 청아출판사 / 2005년 10월
평점 :
1. 로고테라피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개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첫번째, 자유의지 그리고 두번째,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 세번째, 삶의 의미이다. 첫번째, 자유 의지를 다룬 부분에는 결정론 대 범결정론과 관련된 쟁점들이 포함되어 있다. 두번째,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는 아들러 학파와 프로이트 학파가 각각 주장했던 권력에의 의지와 쾌락에의 의지와는 구별되는 개념으로 논의될 것이다. ... 세번째, 삶의 의미는 상대론 대 주관론에 관한 쟁점과 연관을 가지고 있다. (8면)
2. 그의 논지는 명쾌하고 분명하다. 책상에 앉아 만들어낸 이론이 아니라 몸으로 부딪쳐서 얻은 생생한 체험이기 때문이다. (옮긴이의 글, 13면)
3. 우리는 전문가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지금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나는 전문가라는 사람들을 '사실이라는 나무가 자라는 진실의 숲을 더 이상 보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40면)
4. 하지만 이런 위험성이 정말로 보편성의 결여에 있는 것일까? 그보다는 오히려 그것이 완전무결함을 가장하고 있다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닐까? 정말로 위험한 것은 생물학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가가 인간의 존재를 오로지 생물학적 견지에서만 이해하고 설명하려고 시도하는 것이다. 심리학이나 사회학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완전무결함을 부르짖는 순간 생물학은 생물학주의가 되고, 심리학은 심리학주의가 되며, 사회학은 사회학주의가 되어 버린다. 다시 말하자면 바로 그 순간 과학이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변해 버린다는 것이다. (41, 42면)
5. 프로이트의 정신의학이 쾌락 이론에 역점을 두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들러의 정신의학은 사회적 지위에 대한 욕구에 강조점을 두고 있다. (59면)
6. 성공과 행복은 반드시 찾아온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연연해하지 않을수록 그것이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 (60면)
7. 한편에 있는 지위에의 욕구, 즉 권력에의 의지와 다른 한편에 있는 쾌락 원리, 즉 다른 말로 하자면 쾌락에의 추구는 결국 인간의 주된 관심사, 즉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에서 파생된 것이다. (60면)
8. 자아 실현은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다. 제일 우선시되는 의지도 아니다. 자아 실현 자체에 목표를 두게 되며 인간 존재의 자기 초월적인 특성과 모순을 이루게 된다. 행복과 마찬가지로 자아 실현도 하나의 결과, 즉 의미를 성취한 결과로서 나타나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스스로 의미를 성취했을 때에만 인간은 자신을 성취한다. 만약 의미를 성취하기보다는 자신을 실현하기 위해 일을 착수한다면 자아 실현은 즉시 그 정당성을 잃게 된다. (64면)
9. 인간은 그가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놓은 바로 그 원인으로 인해 그와 같은 사람이 된다. (65면)
10. 인간은 어떤 확고한 이념을 지지하고 있는 한 강하다. (프로이트) (80면)
11. 그 동안 나는 '확고한 생각', 프로이트가 표현한 대로 자기를 붙잡아 주는 '확고한 이상'이 없으면 존재가 흔들린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하자면 "자기 삶이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단지 불행할 뿐만 아니라 인생에 적합한 사람이 되기도 어렵다." (83면)
12. 의미와 가치에 대한 인간 고유의 자연스러운 관심이 현재 만연하고 있는 주관주의와 상대주의로 위험에 처해 있다. (86면)
13. 환자가 자발적으로 의미를 찾아야 한다. 로고테라피는 지시를 내리지 않는다. (109면)
14. 절대적 의미에 대한 절대적 믿음이 완전한 실패를 영웅적인 승리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 ...궁극적인 의미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궁극적인 존재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에서 하박국은 이렇게 승리에 찬 찬송을 불렀다. "무화과 나무가 꽃을 피우지 않아도, 포도가 열매를 맺지 않아도, 올리브 나무에서 거두어들일 것이 없고, 들이 먹을 것을 주지 않아도, 양떼로부터 양털을 자를 수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어도, 나는 주 안에서 즐거워하리. 구원자인 하나님 안에서 기뻐할지어다." 내 책에서 바로 이런 점을 배우기를 바란다. (244, 24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