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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즐거움 - 개정판 ㅣ 매스터마인즈 1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이희재 옮김 / 해냄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1. 참다운 삶을 바라는 사람은 주저 말고 나서라. 싫으면 그뿐이지만, 그럼 묘자리나 보러 다니든가. (오든) (9면)
2. 하지만 파스칼의 유명한 잠언대로, 의심스러울 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은 칠십 평생이 우리가 우주를 경험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라고 가정하고, 그 시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15면)
3. 삶은 행동하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 다시 말해서 경험이다. 그런데 경험은 시간 속에서 이루어지므로 시간은 아주 귀중한 자산이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경험의 내용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시간을 어떻게 할당하고 투자할 것인가를 지혜롭게 결정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18면)
4. 실제로 학교를 뜻하는 영어 단어 school은 여가를 뜻하는 그리스어 scholea에서 나온 것이다. 여가를 가장 잘 활용하는 것이 곧 학문하는 길임을 알 수 있다. (23면)
5. 나날의 삶은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느냐뿐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람과 함께 있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24면)
6. 결국 내적 동기 부여(이것을 하고 싶다)든 외적 동기 부여(이것을 해야 한다)든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이 집중을 해야 할 어떤 목표도 갖지 못하고 마지못해 일을 하는 상태보다는 삶의 질을 끌어올려 준다. 동기 부여의 필요성을 절감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우리에게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의도의 경우는 정력이 단기간에 투입되는 반면, 목표는 좀더 장기적으로 투입된다. 우리가 도달하려는 자아의 모습을 결정짓는 것이 바로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다. (37면)
7. 집중하는 요령을 터득하지 못하면, 다시 말해서 노력을 한곳으로 모으지 못하면 사고는 아무런 결론에 이르지 못하고 지리멸렬해진다. (41면)
8. 몰입 활동의 또 하나 특징은 되먹임, 곧 피드백의 효과가 빨리 나타난다는 점이다. 몰입 활동은 작업이 얼마나 순조롭게 이루어지는지를 말해 준다. (45면)
9. 몰입은,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버겁지도 않은 과제를 극복하는 데 한 사람이 자신의 실력을 온통 쏟아부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행동력과 기회 사이에 조화가 이루어질 때 우리는 바람직한 경험을 하게 된다. (46면)
10. 보통 사람은 하루가 불안과 권태로 가득하지만 몰입 경험은 이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는 강렬한 삶을 선사한다. (46, 47면)
11. 삶을 훌륭하게 가꾸어주는 것은 행복감이 아니라 깊이 빠져드는 몰입이다. 몰입해 있을 때 우리는 행복하지 않다. 행복을 느끼려면 내면의 상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그러다 보면 정작 눈앞의 일을 소홀히 다루기 때문이다. 암벽을 타는 산악인이 고난도의 동작을 하면서 짬을 내어 행복감에 젖는다면 추락할지도 모른다. 까다로운 수술을 하는 외과의나 고난도의 작품을 연주하는 음악가는 행복을 느낄 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다. 일이 마무리된 다음에야 비로소 지난 일을 돌아볼 만한 여유를 가지면서 자신이 한 체험이 얼마나 값지고 소중했는가를 다시 한 번 실감하는 것이다. (48면)
12. 아무리 낯선 사람이라도 남과 어울릴 때 우리의 주의력은 외부의 요구에 의해 구조화된다. ... 반면에 아무것도 하는 일 없이 혼자 있을 때는 정신력을 집중할 필요가 없어서 마음이 서서히 무너지고 무언가 걱정거리를 찾게 된다. (59면)
13. 여럿이 함께 있는 것이 경험의 질에 강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대인 관계에 정력을 쏟는 것이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지혜로운 방법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60, 61면)
14. 뛰어난 창조적 재능을 보여준 사상가와 예술가의 말을 믿어보자면, 마음에 드는 경관이야말로 영감과 창조력의 샘이다. (63면)
15.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이 눈에 띄는데, 그것은 사람들이 주말에 그리고 때로는 공부나 일을 하지 않고 있을 때 두통이나 요통 같은 몸의 이상을 호소하는 빈도가 확연히 늘어난다는 점이다. (64면)
16. 바꾸어 말하면 눈부신 일상 생활은 결국 무엇을 하는가가 아니라 일을 어떻게 하는가에 달려 있다. (65면)
17. 재미있는 건, 청소년들은 대체로 자신이 일로 여기는 활동을 할 때 이 일이 자신의 앞날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이것이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고 자부심을 높여준다고 대답한다는 점이다. (74면)
18. “호기심이 있으면 당연히 아이디어를 끌어내야 한다. 나 같은 사람은 그게 즐겁다. 아이디어를 떠올린다는 게 얼마나 재미있는가. 다른 사람이 아무리 알아주지 않아도 나는 개의치 않는다. 무언가 색다른 걸 떠올린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으니까.” (제이콥 래비노) (83면)
19. “돈에 관심이 있거들랑 과학에 뛰어들지 말라. 어떻게든 이름을 날려야 보람을 얻을 수 있겠다는 사람도 과학에 뛰어들지 말라. 명예란 것은 주어지면 고맙게 받을 일이지만 여러분을 즐겁게 하는 건 일 그 자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 (도널드 켐벨) (83면)
20. 몰입 경험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은 책을 많이 읽고 TV를 적게 보는 사람이며, 몰입 경험을 가장 적게 하는 사람은 책은 거의 안 읽고 TV로 소일하는 사람이었다. (93면)
21. 다행히 이 세상은 흥미진진한 일들로 가득 차 있다. 상상력이 부족하고 게으르기 때문에 그걸 모르고 살아갈 뿐이다. 시인이나 음악가, 발명가나 모험가, 아마추어 학자나 과학자, 예술가나 수집가가 될 수 있는 길이 우리 앞에는 얼마든지 열려 있다. (104면)
22. 우리가 어떤 사람을 친구로 선택한 것은 그와 나의 목표에 합치점이 있어서이며 서로 평등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110면)
23. 원만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비결이 무엇인가에 대한 글에서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내용은, 식구 하나하나의 정서적 안정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가정에는 두 개의 거의 상반된 특성이 공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원칙과 자발성, 규율과 자유, 높은 기대와 무조건적 사랑의 공존이다. (118면)
24. 날씨나 어제 저녁의 야구 경기처럼 아무리 하찮은 주제일지라도 다른 사람과 나누는 대화는 우리 의식 안에 공동의 현실감을 만들어낸다. “조심해서 가세요” 같은 인사 한마디를 통해서도 우리는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주고 나의 안위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가 존재한다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그러므로 밥 먹듯이 자주 이루어지는 만남에도 ‘현실의 유지’라는 중요한 기능이 있는 것이다. 의식이 무질서로 와해되지 않기 위해서는 이러한 기능이 필요하다. (120면)
25. 그런데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점이 있다. 차이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면서도 우리는 낯선 것과 이국적인 것에 매력을 느낀다는 점이다. 국제 도시가 매력적인 것은 다양한 문화가 충돌하면서, 고립되고 동질적인 문화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흥미롭고 자유로우며 창조적인 분위기가 나타난다는 점 때문이다. .... ‘타자’들이 기본적으로 우리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고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한계 안에서 행동하리라고 가정할 수만 있다면, 타인이라는 존재는 삶의 질을 높이는 조미료 구실을 독특히 한다. (123면)
26. 가장 충만한 삶은 고독한 성찰, 기도, 거룩한 존재와의 합일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125면)
27.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으면 낙오되기 십상이다. 남의 도움 없이 큰 인물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존 아치볼드 휠러) (126면)
28. “연구를 할 때 나는 문을 열어둔다. 기회만 있으면 사람들과 대화를 하려고 애쓴다. 그렇게 자꾸 어울려야만 흥미로운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 하지만 집필은 전혀 다르다. 글을 쓸 때 나는 문을 닫는다. 그래도 시끄러운 소음이 들려 오면 아예 도서관에 가서 파묻혀 버릴 때가 많다. 집필은 고독한 작업이다.” (프리먼 다이슨) (126, 127면)
29. 이 모든 예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누군가가 상황이 요구하는 수준 이상으로 관심을 기울이면 대수롭지 않은 사건이 우리의 삶을 뒤바꾸는 중대한 발견으로 바뀐다는 사실이다. 과학에는 이런 사례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139면)
30. 그 비결은 무엇일까. 첫째,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이해하는 데 관심을 기울려야 한다. 둘째, 지금의 방식이 업무에 임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수동적 자세에서 탈피해야 한다. 셋째, 대안을 모색하면서 더 좋은 방법이 나타날 때까지 실험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140면)
31. 책임 있는 지위로 올라가면 갈수록 중요한 일과 중요하지 않은 일을 구별하는 능력이 정말 중요하다. 일을 잘 하는 사람은 자기가 처리해야 하는 사항을 메모로 조목조목 정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142면)
32. 창조적인 사람들은 대체로 이미 깔려있는 길을 밟은 것이 아니라 걸어가면서 스스로 길을 만들어냈다. 화가들은 자기만의 독특한 화풍을 창조했고 작곡가들은 자기만의 악풍을 개발했다. (144면)
33. 내가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 업무 만족도도 높아지게 마련이다. 반면 아무도 나의 목표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업무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견디기 어려울 정도가 된다. (151면)
34. 리더는 개인적 이해관계보다는 조직 전체의 안위를 더 중시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153면)
35. 또 하나 흥미로운 사실은 자기목적성을 가진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가족과 지내는 시간이 유달리 많다는 점이다. 그들은 일주일에 평균 네 시간을 더 가족과 함께 보낸다. (163면)
36. 자기목적성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특징이 있다. 지칠 줄 모르는 정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 자기목적성을 중시하는 사람은 나라는 울타리를 가볍게 뛰어넘어 삶 자체를 향유할 수 있는 정신적 여유를 가지고 있다. (164면)
37. 아무리 사소한 발견이라도 발견을 하는 순간엔 몹시 가슴이 뛴다. (브렌다 밀러) (165면)
38. 오히려 이해하려는 의지,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과 맞닿아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런 관심을 사심 없이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본인의 이해 관계에서 벗어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어떤 사람이 기울이는 관심의 내용이 당사자의 목표나 야심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있을 때만 현실을 있는 그대로 포착할 기회를 잡게 된다. (166면)
39. 먼저 아무리 사소한 일일지라도 건성으로 일할 게 아니라 정신을 집중하여 처리하는 습관부터 몸에 익히도록 하자. 설거지, 옷입기, 청소처럼 단순한 일도 충분한 정성을 기울이면 응분의 보상을 얻을 수 있다. 그 다음에는 하기 싫은 일, 수동적 여가에 들였던 시간과 간심을 끌어다가 보람은 있지만 적잖은 부담이 따라서 자주 하지 못했던 일에다 투자하자. 이 세상에는 볼 만한 것, 할 만한 것, 들을 만한 것이 얼마든지 널려 있다. (168, 169면)
40. 자기목적성이 뚜렷한 사람은 주변 사람들의 의식에서 무질서를 크게 줄인다. 많이 가지려 하고 자기 영토를 넓히는 데 혈안이 된 사람은 사회 전반을 무질서하게 만든다. (175면)
41. 자기보다 더 위대하고 항구적인 무언가에 소속되어 있다는 느낌을 갖지 못한 사람은 진정으로 충실한 삶을 살아가지 못한다. (174면)
42. “우주의 미래가 내 한 손에 달려 있다는 생각을 한시도 접지 말되, 내가 하는 일이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이 고개를 들 때마다 그걸 비웃어라.” (175면)
43.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가장 손쉬운 길은 주인 의식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우리는 여기서 다시 한 번 확인한다. ... 해결책은 간단하다. 자진해서 원하는 일을 늘려야 한다. (18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