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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ㅣ 책세상문고 고전의세계 32
장 자크 루소 지음, 박호성 옮김 / 책세상 / 200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1. 단지, 아주 오래전부터 기존의 교육 방식에 반대하는 소리는 있었지만 누구도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지적하려 할 뿐이다. (16면)
2. 그토록 많은 저서들이 공공의 이익을 유일한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하지만, 모든 공공 이익 가운데 가장 으뜸 가는 것, 즉 인간을 형성하는 기술은 여전히 소홀히 다루고 있다. (16면)
3. 가장 현명한 사람들조차 인간이 알아야 할 중요한 것에만 전념할 뿐, 아이가 현재 배울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항상 아이에게서 인간을 찾으며, 아이가 인간이 되기 전에 어떤 존재인지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가장 주의를 기울이는 과제는 바로 이 문제에 대한 탐구이다. (17면)
4. 어떤 종류의 계획을 세우든 간에 두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는 그 계획이 전적으로 좋아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그 계획의 실행이 쉬워야 한다는 것이다. (19면)
5. 조물주는 모든 것을 선하게 창조했으나, 인간의 손길이 닿으면서 모든 것은 타락하게 된다. (23면)
6. 식물은 재배에 의해 성장하고, 인간은 교육에 의해 형성된다. (24면)
7.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도와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에게 해가 될 가능성도 있다. (24면)
8. 중요한 인물이 되기 위해서, 또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서, 더 나아가 언제나 하나로 통합된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언행이 일치해야만 한다. 언제나 자신이 취해야 할 방침에 근거해서 결정을 내리고, 그런 결정을 당당히 고수하며 변함 없이 따라야만 한다. (30면)
9. 나는 콜레쥬라는 우스꽝스러운 시설을 공공 교육기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세상의 교육이라는 것도 더 이상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교육은 상반된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추구하므로 어느 한 가지도 달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교육은 겉으로는 타인을 유리하게 하려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자기 자신에게 유리한 것밖에 안중에 없는 위선적인 인간을 만드는 데 적합할 뿐이다. (31면)
10. 내가 가르치는 학생이 부모의 직업을 계승하여 장차 군인, 성직자, 변호사가 될 운명이라고 말하기 전에 자연은 그에게 인간의 삶을 살아가도록 명령한다.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내가 나의 학생에게 주고 싶은 직업이다. (33면)
11. 나는 우리 중 인생의 좋은 일과 나쁜 일을 가장 잘 견뎌낼 줄 아는 사람이 가장 훌륭한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참된 교육은 훈계보다는 실천으로 이뤄진다는 결론에 이른다. (34면)
12. 가장 많이 산 사람은 가장 오랫동안 나이를 헤아리며 산 사람이 아니라 삶을 가장 충만하게 느낀 사람이다. (35, 36면)
13. 유럽의 학문과 예술, 철학과 도덕은 머지 않아 유럽을 사람이 살지 않는 황무지로 만들어버릴 것이다. 유럽은 거친 야생 동물로 뒤덮일 것이다. (40, 41면)
14. 사람이 각자에게 주어진 첫째 가는 의무를 수행하게 되기를 원한다면 어머니의 의무에서부터 출발하라. 그러면 당신은 거기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크게 놀라게 될 것이다. 모든 타락은 이 최초의 타락, 즉 어머니의 의무의 타락에서 비롯된다. (43면)
15. 가정 생활의 매력이란 나쁜 풍속에 대한 최상의 해독제이다. 귀찮기만 했던 아이들의 소란스러움도 유쾌하게 여겨진다. (44면)
16. 가정에 생기가 돌고 활력이 넘치면 어머니는 살림을 돌보는 수고를 가장 소중한 직업으로 여기게 되고 남편은 그 수고를 가장 감미로운 즐거움으로 삼는다. (44면)
17. 여성은 어머니가 되기를 벌써 그만두었다. (44면)
18. 존경받아 마땅한 이러한 어머니들에게 나는 감히 약속한다. 그들은 남편에게서는 언제나 변함 없는 확고한 사랑을, 자식에게서는 참된 효성에서 우러나는 애정을, 세상 사람들로부터는 칭송과 존경을 받게 될 것이다. (45면)
19. 경험에 따르면, 애지중지하며 키운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사망률이 훨씬 더 높다고 한다. 아이는 체력의 한계를 넘지 않는 한, 체력을 아끼기보다 사용하는 편이 덜 위험하다. 따라서 아이의 신체가 계절, 기후, 환경의 불순함, 굶주림, 갈증, 피로를 견딜 수 있도록 단련시켜라. (47, 48면)
20. 교사! 오, 얼마나 숭고한 영혼인가? 진실로 한 인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이 아버지가 되거나 인간 이상의 존재가 되어야 한다. 이런 직무를 당신은 돈을 주고 고용한 사람에게 태연하게 맡기고 있는 것이다. (53면)
21. 나는 교사의 의무가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한다. 나는 내가 가르치는 능력이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어떤 곳에서 요청이 들어오더라도 결코 그 같은 직무를 받아들일 수 없다. 설령 친구간의 우애를 내세울지라도 나로서는 그것이 거절의 새로운 동기가 될 뿐이다. (54, 55면)
22. 더욱이 나는 이 학문을 가르치는 사람을 교사보다는 오히려 지도자라고 부르고 싶다. 가르치는 것보다 지도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도자는 아이에게 교훈을 주어서는 안 되며 아이가 스스로 교훈을 발견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58면)
23. 허약한 육체는 정신을 허약하게 만든다. (64면)
24. 예를 들어 장수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육체를 많이 단련하고 가장 많은 피로와 노동을 견뎌낸 사람들이다. (69면)
25. 일단 이런 목욕 습관이 확립되면 중단하지 말고 평생 동안 유지할 필요가 있다. 목욕 습관은 청결과 현재의 건강면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근육을 좀더 유연하게 만들고 더위나 추위의 온갖 변화에도 쉽게 적응하게 하는 예방 요법이다. (77면)
26. 대화의 첫 번째 법칙은 나의 말을 상대방에게 들려주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이 범할 수 있는 가장 큰 잘못은 상대방에게 안 들리게 말하는 것이다. (106, 10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