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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 정혜윤이 만난 매혹적인 독서가들
정혜윤 지음 / 푸른숲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1. ‘도서관’의 모든 사람들처럼 나는 젋은 시절 여행을 했다. 나는 한 권의 책, 아니 아마 책 목록에 대한 목록을 찾아 방황을 했다. (호르메 루이스 보르헤스, 20면)
2. 한 권의 책, 아니 책 목록에 대한 목록을 찾아 여행하는 여행자들은 A라는 책을 찾기 위해 A가 있는 장소를 지시하고 있는 B라는 책을 참조하는 사람들이고 B라는 책을 찾기 위해 먼저 C라는 책을 찾아 영원히 떠나며, 스스로 상상의 도서관을 짓는 사람들이고 스스로 불완전한 사서가 되는 사람들이고 스스로 기억의 궁전을 짓는 사람들이고 세계의 무한을 믿는 사람들이고 세계가 무한히 확장됨을 믿는 사람들이다. (21면)
3. ‘도서관’은 영원히 지속되리라. 불을 밝히고, 고독하고, 무한하고, 부동적이고, 고귀한 책들로 무장하고, 쓸모없고, 부식하지 않고, 비밀스러운 모습으로 말이다. (21면)
4. 도서관의 모든 책들은 동일한 원소들로 이뤄져 있다. 띄어쓰기에 따른 공백과 마침표와 쉼표, 그리고 철자들. 그러나 이와 마찬가지로 모든 도서관 열람자들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무리 도서관이 거대하다 할지라도 똑같은 두 권의 책은 없다’는 것이다. 상상의 도서관이 있는 한 말이다. 그런고로 상상의 도서관이 있는 한 세계는 무한하다. 그런고로 상상의 도서관 안에 있는 한 나는 무한히 확장된다. 그러므로 한 권의 책을 만난다는 것은 무한을 향해 고독 속에서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22면)
5. 진중권은 그와 마찬가지로 ‘미학 오디세이’에서 자기만의 영원한 황금 노끈을 엮는 작업을 시작했다. (23면)
6. 벤야민의 ‘베를린의 어린 시절’을 읽었을 때도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벤야민은 ‘결코 쓰여지지 않은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했어요. ‘모든 것에는 언어가 들어 있다. 입이 없어 말하지 못하는 사물들에게 사물들의 메시지를 인간의 육성으로 전하겠다’, 그런 의지가 있었던 거죠. 나 역시 결코 쓰여지지 않은 것들을 읽는 것에 매료돼요. (진중권, 25면)
7. 나는 자신의 책에 대해서 가장 겸허하게 생각했다. 그것을 읽는 사람들을 나의 애독자로 생각한다고 말하는 건 잘못이다. ... 그들은 나의 독자가 아니라 그들 자신의 독자일 테니까. 나의 책은 콩브레의 안경점 주인이 손님 앞에 내놓은 확대 유리알과도 같이 일종의 확대경에 지나지 않아, 그 덕분에 그들 자신을 읽는 방편을 내가 제공해주는 구실을 한다. (발터 벤야민, 26면)
8. 개가식 도서관 안에 들어가서 헤매는 게 좋았어요. 한 권이 다른 책을 알려주고 그곳이야말로 미로였죠. 그때 보르헤스의 상상력은 도서관의 상상력이란 걸 알았죠. 도서관에 가서 놀아본 사람은 다 알 거예요. 아무 데나 가서 아무 페이지나 펼쳐보면 다른 책의 인용으로 이뤄진 게 책이란 걸 말이죠. 그래서 독창성이란 건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다시 배치하는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어요. 들뢰즈 책을 보세요. 들뢰즈는 99퍼센트 남의 말을 다시 한 것입니다. 그의 독창성은 바로 배치입니다. (진중권, 29, 30면)
9. 내가 미학을 한다고 해서 미학책만 보면 정보량이 늘지 않았을 겁니다. ‘인간의 미감은 어떻게 발견되었는가?’ 이런 이야기의 해답은 미학책에 나와 있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 해답을 엘리아스의 ‘문명화과정’에서 찾았습니다. 문명화가 되면 모여 살게 되고 그럼 시력, 청력 같은 자연 지각능력은 떨어지고 대신 근거리 지각이 발달합니다. 옆에 있는 사람들의 냄새 같은 것에 민감해지는 거죠. 그러면서 에티켓이 생기고, 근거리 지각에 대한 쾌와 불쾌 감정이 미학으로서 민감하게 발달하는 거죠. 상상의 도서관 놀이는 링크하는 것입니다. (진중권, 30면)
10. 진중권이 독서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추천 도서를 읽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이 목록을 만드는 것이다. 진중권이 책을 읽는 이유는 감동을 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맥락 속에서 자기만의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려는 것이다. 이런 상상의 도서관 놀이를 통해서 그는 그런 책 한 권 쓰고 나면 ‘죽어도 좋아’라고 말할 만한 책을 몇 권 찾아냈는데 노르베르트 엘리아스의 ‘문명화과정’, 프레이저의 ‘황금가지’, 아리에스의 ‘죽음 앞에 선 인간’ 같은 책이다. (30면)
11. 그가 전공으로 택한 것은 진정 천재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괴짜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철학이었는데 이를테면 ‘인간은 언어를 혼자 만들 수 있을 수 있을까? 아니면 두 사람 이상이 필요할까?’라는 문제에서 진중권은 후자를 택했고, ‘인간은 사회관계 속에서만 인간이다’라는 입장은 정치적으로 공동체주의를 옹호하게 되고 경제에서도 최소한의 복지에 대한 관심을 갖게 만들었으며 미학에서 출발한 그가 결국은 정치 시사에 대한 코멘트를 하게 만드는 단서가 되었다. (31, 32면)
12. 데리다 강의를 들을 때였어요. 강의제목은 ‘세계의 법 비판’이었는데 교재는 ‘법의 힘’이란 데리다의 텍스트였어요. 그런데 강의 시간에 보니까 독일 바이마르 헌법의 실천을 놓고 학생들이 토론을 하는데 신문 기사를 갖고 하는 거예요. 추상적인 텍스트와 오늘의 기사가 맞아떨어지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어요. (진중권, 32면)
13. 새로운 시선을, 새로운 뷰포인트(viewpoint)를, 새로운 전망을 얻는 순간은 언제인가? (33, 34면)
14. ‘미학 오디세이’를 통해 예술적 소통의 세계에 뛰어들었던 그의 ‘미학 오디세이’ 2권은 “나 혼자 꿈을 꾸면, 그건 한갓 꿈일 뿐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꿈을 꾸면, 그것은 새로운 현실의 출발이다”라는 화가 훈데르트바서의 말로 문을 연다. (35면)
15. 그녀(정이현)는 컬럼비아대학의 한 강의실에서 ‘우리 몸이 별에서 합성된 원소들로 이뤄져 있다’는 어느 교수의 설명을 듣고는 잠이 확 깨버리는 경험을 한다. (40면)
16. 어린 시절의 나는 활자 중독증에 걸린 소녀였어요. (정이현, 46면)
17. 그러다가 5학년 때인가 처음으로 교보문고에 갔어요. 그런데 가서 혼자 울기 시작한 것예요. ‘이 세상에 이렇게 책이 많구나!’라는 놀라움이 ‘나는 참 미미한 존재구나’라는 생각으로 이어진 거죠. ‘언젠가 내 책을 여기에 못 꽂아놓고 죽는다면 나는 아무 존재도 아니구나’라고 생각했죠. 최근에 아무 생각 없이 광화문 교보에 갔는데 그때 감정이 생각나서 약간 소름 끼쳤어요. 행복한 느낌이 아니라 복잡했어요. (정이현, 47, 48면)
18. “우리의 아름다움은 우리 게 아니오”라는 문장의 통찰력 때문에 우리는 세상과 자신 사이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슬픔 뒤의 겸허함이란 걸 인정하게 된다. (63면)
19. 정말로 책 속에 길이 있고 구원이 있었어요. 나는 살기 위해서 책을 읽었어요. 결국 그것들이 나를 이끌어냈어요. (공지영, 70면)
20.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하는 책이 있어요. 안셀름 그륀 신부가 지은 ‘너 자신을 아프게 하지 말라’라는 책이예요. ‘우리 모두는 늘 우리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배심원석에 앉혀놓고 피고석에 앉아 우리의 행위를 변명하고자 하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다.’ 이 문장이 나를 통째로 바꿔놓았죠. 이 문장을 읽고 나서 나는 주위 사람들에게 이제 피고석을 떠나겠어라고 선언했지요. (공지영, 70면)
21. “너 자신을 아프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너 자신뿐이다” (안셀름 그륀, 71면)
22. 엄마는 충분히 불행했음에도 변화하기가 두려웠단다. 왜냐하면 고통보다 더 두려운 것은 미지이기 때문이지. 설사 여기에 괴로움이 있다 해도 그것이 내가 아는 것이라면 그게 더 나았던 거야. (공지영, 72면)
23. 그는 어떠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손 이외의 것으로는 파멸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 (74면)
24. 식사를 끝날 때마다 나는 접시 위에 남아 있는 조그만 빵 부스러기나, 식탁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식탁보 대신 사용하고 있는 거친 수건 위에 떨어진 빵 조각 같은 것도 다 정성껏 주워 먹곤 한다. 그러는 것은 결코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것을 어느 것 하나도 낭비하지 않으려는 마음에서다. (오스카 와일드, 76면)
25. 그래서 그런 묘사의 결과로 고리오 영감이 살았던 발자크의 파리, 그 도시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이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주인공이 아니라 끝없는 갈등의 세상이란 것, 누군가 주인공으로 애초에 따로 정해져 있었던 게 아니라 누구나 소설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77면)
26. 세상에는 어떤 사건도 순수하고 단순하지 않다. 내 것, 또는 당신의 것이나 그의 것, 그녀의 것으로만 구분할 수 있는 것도 없다. (헤럴드 블룸, 79면)
27. “내 십자가엔 그리스도가 없다” (장정일, 101면)
28. ‘기억하기 위해서는 다시 찾아가야 한다’ (106면)
29. 이상하게 나(김탁환)는 ‘리심’의 한 문장이 자꾸 생각난다. “곁에 선 이가 나와 꼭 같은 영혼임을 깨닫는 순간이 있다.” (108면)
30. 마이크 피기스 감독의 영화 ‘라스베이거스르 떠나며’ ... ‘사람은 언제 자기 절망에서 벗어나지 못할까?’라고 묻는 영화. ‘절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순간에라도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무엇인가가 하나쯤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것이 인간적인 것 아닌가“’라고 묻는 영화. (111면)
31. 책을 통해서 내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게 되는 게 좋았죠. 내가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너무 한정되었고 복잡한 속내도 알지 못했는데 책을 통해서 사람들 속에 그런 게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 (임순례, 117면)
32. 내 기억에 가장 슬프다고 이야기한 내용들은 인간이 인간을 막 대하는 것, 인간이 인간에게 거칠게 예의없이 대하는 것, 인간이 동물을 학대하는 것, 존재가 다른 존재에게 가혹하게 대하는 것이었어요. (임순례, 118면)
33. ‘내 책상 위의 천사’의 여주인공 자넷 역시 뚱뚱하고 세상과 소통할 방법을 모르지만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 그리고 손에서 책을 놓지 않은 덕에 길을 발견한다. (121, 122면)
34. 책을 볼 때 내가 중요시하는 것은 어떤 장면이나 줄거리보다는 작가의 시선이나 주제의식인 것 같아요. 이 작가는 어떤 세계에 관심을 갖나? 어떤 문제에 관심을 갖다가 이렇게 흘러가나? (임순례, 125면)
35. 하지만 한 마리의 개가 주는 힌트는 한 마리의 개라도 제대로 사랑하면 전 우주를 다시 보는 시선을 갖게 된다는 거다. (126면)
36. 나는 다른 사람의 고독 속으로 들어가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실감한다. 만일 우리가 다른 누군가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단지 그 사람이 자기를 알리려고 하는 범위 내에서이다. (폴 오스터, 129면)
37. ... 이러한 문이 가지는 의미는 분명히 사람을 밖이 아니라 안으로 인도한다는 데 있다. (니콜 라피에르, 138면)
38. 나의 경우에 ‘천고마비의 계절이다’라는 말을 ‘하늘을 높고 나는 (네가 너무 좋아서) 마비된다’라는 사랑의 고백으로 써먹었던 적이 있다. (144면)
39. ‘밤은 때가 되면 껍질이 벌어진다. 나도 저절로 밤이 벌어지듯 벌어졌다’ (145면)
40. 어느 날, 그녀(은희경)의 하숙집에 놀려 온 남자가 두고 간 존 레넌의 ‘모반의 카리스마’를 읽으면서 ‘이 남자는 내가 알지 못하는 어떤 세계를 알려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한게 결혼의 한 계기가 되었다. (147면)
41. 지금 이 순간에도 태고적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던 우포늪에서 있었던 ‘백년보다 긴 하루’의 명장면들이 와락 떠오른다. 우리는 언제 영웅이 되는가? 사랑할 때 영웅이 된다고 말해주는 책. (150면)
42. 느림의 정도는 기억의 강도에 정비례하고 빠름의 정도는 망각의 정도에 정비례한다. (151면)
43. 우리 시대는 속도의 악마에 탐닉하고 있으며 그래서 너무 쉽게 자신을 망각한다. (쿤데라, 151면)
44. 데카르트는 독서를 대화라고 말했지만 프루스트는 독서가 대화에 반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을 읽는다는 것은 “혼자 남은 상태에서 고독 속에서만 발휘되고 대화가 시작되면 이내 사라져버리는 그 지적 능력을 계속해서 누리는 상태에서 다른 사유와 소통하는 것”이라고 했다. (152면)
45. 심판(소송), 성, 이런 소설이 주는 느낌은 이유를 찾지 못해 계속 빙빙 헛도는 세계에서 우리가 살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세계로부터 추방된 느낌을 갖는 것, 소외된 느낌을 갖는 것, 설명을 할 수 없는 것, 답답한 것, 그런 느낌으로 꽉 찬 글들이었죠. 그때는 그 소설들을 이해할 능력은 없었지만 그래도 우리가 사는 세상을 그렇게 보는 시각이 놀라웠어요. (이진경, 162, 164면)
46. 뒷골목의 서점 뒤지기를 좋아했으며 ‘한 권의 책은 내면의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한다“고 말했다. (163면)
47. 제게 있어서 진지함은 뭐냐면, 옳다고 믿으면 그대로 살아야 한다는 거죠. (167면)
48. 관심사 따로 일 따로가 아니라 관심사가 곧 일이죠. (171면)
49. 나의 최대의 적은 자아란 말이죠. 자아를 깨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진경, 173면)
50. 나를 기준으로 남들은 잘못했다, 그 생각을 버린 거죠. 내 생각이 옳다는 걸 내려놔야 남의 생각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섞일 수도 있다는 걸 갑자기 깨달은 거죠. 그래서 불교에서 자아를 적으로 삼는 걸 알게 되었고요. (이진경, 174면)
51. 유목민은 떠나는 자가 아니라 그 자리에서 새로운 것을 창안하고 창조하는 자입니다. (이진경, 177면)
52. ‘진리란 무엇인가?’라고 묻지 않고 ‘어떤 진리냐?’라고 묻는 것, 새로운 영토를 만드는 게 목적이 아니라 머물고 있는 곳이 어디든 항상 떠날 수 있는 태도를 갖는 것에 달려 있다. (177면)
53. 모든 모순 중에서 무거운 것-가벼운 것의 모순이 가장 신비롭고 가장 미묘한 모순이다. (밀란 쿤데라, 182면)
54. 신경숙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들은 단어는 ‘단절’이었다. “인생이 단절될 때마다 책이 있었어요.” 이렇게 말하는 사람에게 책의 의미는 그 순간에는 지구상에서 오로지 한 단어로만 대체될 수 있다. 자존심! (203면)
55.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고. 그러나 우리 다섯 식구는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생각했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208면)
56. 사람들이 정열이라 부르는 것은 영혼의 힘이 아니라 영혼과 외부 세계와의 마찰이다. (타르코프스키, 217면)
57. 이 책을 읽다보면 어떤 사람이 갖고 있는 인간적 약점이란 것이 너무나 안타까워도, 그래도 그 약점 때문에 오히려 한 사람이 드라마틱하게 매력있는 지점을 알아낼 수 있다. (246면)
58. 그래서 그날 밤 우주로 날아오른 한 척의 우주선이 내(박노자)에게 던진 메시지는 오로지 자신의 밖으로 멀어져 나가는 사람만이 다른 세계를 맛본다는 것, 오로지 자신의 밖으로 떨어져 나가는 사람만이 놀라운 사랑을 맛본다는 것, 세계의 다른 끝에 접촉하려는 자들만이 출구를 찾는다는 것. (252면)
59. 언제나 이타카를 마음에 두라. 네 목표는 그곳에 이르는 거이니. 그러나 서두르지는 마라. 비록 네 갈 길이 오래더라도 늙어져서 그 섬에 이르는 것이 더 나으니. 길 위에서 너는 이미 풍요로워졌으니 이타카가 너를 풍요롭게 해주길 기대하지 마라. (258면)
60. 쓸모없는 것은 좋은 것이다. 쓸모없는 것처럼 여겨지면 행복하다. (장자, 268면)
61, 작가는 덫을 놓는 사람입니다. 언젠가 나의 독자들이 내가 쳐놓은 복잡하고 신비로운 기분을 같이 느낄 수 있도록 나는 덫을 놓은 사람입니다. (오르한 파묵, 276, 27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