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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 편지 - MBC 느낌표 선정도서 ㅣ 야생초 편지 2
황대권 지음 / 도솔 / 200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1. 세상 만물이 다 그렇겠지만 식물이 자라고 영그는 데는 다 때가 있다는 것이지. (37면)
2. 그러구 보면 맛이란 것은 음식 자체에서라기보다 허기와 정성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64면)
3. “끈기를 가지고 행하되 조화와 균형 속에서!” (74면)
4. 디테일은 전체와의 관련 속에서만 의미를 가질 수 있다. (74면)
5. 이런 생각을 해 본다. 무릇 정성과 열심은 무언가 부족한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76면)
6. 참으로 재미있는 게, 아무리 시끄러운 소리일지라도 그것과 자신을 일체화시켜 즐기다 보면 소음이 아니라 음악으로 들린다는 것이다. (78면)
7. 내가 야생초를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내 속의 만을 다스리고자 하는 뜻도 숨어 있다. (102면)
8. 평화란 절대적 평온, 정지, 무사, 고요의 상태가 아니라, 내부적으로 부단히 움직이고 사고하는 ‘동적평형’ 상태라는 것이지. 사회가 평화롭고, 두 사람 사이가 평화롭다고 할 적에는, 내부적으로 부단히 교류가 이루어지고 대화가 진행되어 신진대사가 잘 되고 있다는 뜻이 된다. (109면)
9. 나는 요즘 인간관계에 있어서 자연요법이란 무엇인가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젋었던 시절에는 상대방과 대화할 적에 자기 의견을 먼저 말하고 싶어서 허겁지겁 하곤 하여 자주 대화의 맥을 끊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어떤 호흡이랄까 리듬이랄까 하는 것을 대화 중에 잡아내어 그 흐름 속에서 얘기도 하고 듣기도 하고 그런다. (156면)
10. 그림을 그리다 보면 무작정 정진하는 것이 능사가 아님을 알게 된다. 하다가 잘 안 되면 좀 쉬는 게 최선이지. 쉬긴 쉬지만 머릿속으로 그 그림을 계속 그린다. 그러나 어떤 때는 잠시나마 그림 그린다는 사실을 완전히 잊고 다른 일에 몰두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어느 때, 문득 그 그림이 그려지고 싶은 거다. 무심코 붓을 잡는다. 그림이 놀랄 정도로 잘 된다. (222면)
11. 그림 그리는 사람의 가장 중요한 덕목 중의 하나는 관찰력이다. (230면)
12. 평화는 상대방이 내 뜻대로 되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그만둘 때이며
행복은 그러한 마음이 위로받을 때이며
기쁨은 비워진 두 마음이 부딪힐 때이다. (235면)
13. 사회 전체가 이렇게 경제 논리에 의해서 점점 타이트하게 조직되어 가니 기존의 다소 낭만적이고 문화적인 생활양식들이 점차 사라져 가는 느낌이야. 대신 물질은 풍부하니 먹는 것, 입는 것 따위를 고급으로 해서 문화적 상실감을 대신하는 거지. (253면)
14. 저는 잡초라는 말을 안 씁니다. 대신에 저는 야초라는 말을 쓰고 있어요. (270면)
15. 대학시절 이후 지금까지도 제 머리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 제국주의가 지배하는 세계질서 속에서 제3세계 민중들이 어떻게 자주적으로, 자립적으로 살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27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