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 지적 망국론 + 현대 교양론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정환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다치바나 다카시 (이정환 옮김)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1. 문과계열과 이과계열의 지식의 괴리에 관한 책으로는 1959년에 스노우C.P. Snow가 쓴 유명한 저서 두 문화와 과학혁명The two cultures and the scientific revolution이 있다. 이 책에서 스노우는, 문과계열의 지식인과 이과계열의 지식인이 전혀 다른 세계에 살고 있으며 상대를 전혀 이해하려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적대감과 혐오감까지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쪽 모두 상대를 바보들의 집단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가 책에 지적한 상황은 그 후에 더욱 악화되었다. 스노우는 그 책에서 이런 말을 했다. 두 문화는 60년 전에 이미 위험한 분리를 시작했다. 두 문화가 서로 대화를 중지한 지 이미 30년이 흘렀다. (34)

 

2. 여러분 중에 열역학의 제2법칙을 아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됩니까? 그러자 강연장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유럽에서 현명한 인물로 평가받는 사람들 대부분은 물리학에 대해 석기 시대 사람들 정도의 통찰력 밖에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34)

 

3. 양쪽은 아직 기초적인 교양조차 공유하지 못했던 것이다. (35)

 

4. 학생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험생을 끌어들이기 위하여 과목을 점차 줄인 결과 거짓말처럼 상식조차 모르는 학생이 대학에 입학하게 된 것이다. (38)

 

5. 올바른 선택을 하려면 현재 학문의 최전선이 어느 지점에 이르러 있는지 지식 세계의 전체적인 모습에 관한 조감도를 가져야 한다. 이런 이유로 교양학부 해체라는 사태는 일본 고등교육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40)

 

6. 한때, 지금이야말로 스페셜리스트의 시대라고 하여 모두 스페셜리스트를 동경하면서 제너럴리스트는 모든 분야에 사용할 수는 있어도 큰 도움은 되지 않는 대중적인 지적 노동자를 가리키는 말이라는 견해가 유행처럼 번졌다. 하지만 그것은 낮은 수준의 제너럴리스트를 가리키는 표현일 뿐이다. 스페셜리스트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제너럴리스트도 존재하며, 사회의 모든 시스템은 결국 제너럴리스트가 움직이는 것이다. (45)

 

7. 그 이유는 연구직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은 창조성인데, 창조성은 다른 분야와의 접촉에 의해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에 의해 탄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른 분야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한 분야에만 집착하여 연구하는 사람이 좋은 연구를 할 수는 없다. (53)

 

8. 도쿄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고등학교 교육의 보충수업이 사실상 시작되었습니다.

(61)

 

9. 입학생의 수준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지금, 이런 인정주의를 계속 밀고 나간다면 일본의 대학은 틀림없이 세계 최하 수준의 대학이 될 것이다. (67)

 

10. 교육의 목적은 현 제도의 추종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제도를 비판하고 개선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다. (콩도르세) (72)

 

11. 일본인 엘리트들에게 가장 결여되어 있는 부분이 바로 문화적 교양이다. (102)

 

12. 그리고 한 사람도 도쿄대학 법학부의 교육에도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는 사라은 없을 것입니다. 도쿄대학 법학부 교수진은, 자기들은 항상 백 퍼센트 올바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집단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인생의 어떤 장면에서도 다른 사람과 논쟁을 벌여 단 한 번도 져본 적이 없이 연전연승을 거둔 사람들이니까요. (109)

 

13. 칸트는 인간의 지성을 오성, 판단력, 이성 등 세가지가 계층구조를 이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그 가장 낮은 수준에 해당하는 것은 오성(이해력)이며, 그것을 갖추는 기본은 자기의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급관료는 이치를 따질 필요가 없다. 그들에게는 행위의 준칙이라고 말할 수 있는 원리를 자주 감추어두어야 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그것을 모르게 해도 상관이 없다. 그러나 명령권자(장교)는 반드시 이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130, 131)

 

14.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 철학강의가 철학과 관련된 지식을 전수하기 위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철학적 사색을 하기 위한 훈련으로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폴 풀키에는 이렇게 말했다. 여기에서는 어느 누구도 만인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명백하고 확실한 내용을 손에 넣을 수 없다. 여기에서 실제로 중요한 것은 어느 정도의 내용을 아느가 하는 것보다는 지()라는 존재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것이다. 철학적인 사색이란 정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추론을 만들고 그것을 표현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정답이 있는 문제에만 매달려 그것을 머리 속에 입력한 우등생이 승자 취급을 받는 일본의 중, 고등교육과는 근본적으로 교육방침 자체가 다르다. (143)

 

15. 미셸 푸코는 철학 교사였을 때 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나는 너희들에게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을 것이다. 철학은 지식이 아니다. 철학은 모든 것을 문제로 삼고 반성하는 방법이다. 철학은 지식이 아니다. 그리고 교양도 역시 지식이 아니다. 교양은 철학을 가능하게 하는 능력이다. (145)

 

16. 물리학적 이념(물리학이라는 과학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만들어진 세계에 관한 살아있는 이념), 역사적 이념, 생물학적 이념 그리고 철학적 계획 등을 소유하지 있지 않은 자는 교양있는 인간이 아니다. (153)

 

17. 다양한 가치관을 발견하는 것이다. 어떤 기준이나 표준을 갖추는 것이 교양이 아니라, 어떤 세계든 표준이나 기준이 아닌 것이 이 세상에는 얼마든지 존재하고 있고, 그 각각이 나름대로 존재이유를 주장하고 있으며 서로 맞물려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지. 그리고 그런 것을 지식으로서 이해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런 다양한 것을 접해보는 태도가 중요한 거야. 그런 접촉에 의해 인간은 연마되는 것이지. 그 최대의 효용성은 편협한 정신에서 벗어나는 것이야. 교양의 안티테제는 편협한 정신이야. 인간은 다양성을 공부하고 다양한 가치관을 아는 것에 의해서만 편협한 정신에서 벗어날 수 있지. (223)

 

18. 요컨대 교양(문화)이야말로 인간에게 살아가는 힘을 부여해주는 존재라는 뜻이지. (225)

 

19. 삶은 누구에게도 완성된 것으로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 스스로 마음이 내키지 않아도 상황에 대응하여 시시때때로 결정해야 하는 문제다.

우리는 항상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226)

 

20. 베이컨은 이 저작(대혁신의 제1부 학문의 진보)에서 인간의 지적 능력을 기억, 상상, 이성의 세 종류로 나누어 각각 대응하는 지적 세계를 역사, , 철학으로 구분하였고 각각이 더욱 세분화되어가는 구조를 제시했다. 그 중에서 철학이 소화할 수 있는 영역이 매우 넓어 대상에 따라 우선 신학, 자연철학, 인간철학으로 나누어 (256, 257)

 

21. 현대 사회의 교양으로서의 네 나지 지적 능력

1. 이론을 세울 수 있는 능력

논리력

표현력

잘못된 논리를 간파하는 능력 (잘못된 논리에 반박할 수 있는 능력)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능력

2.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능력

계획 수행 능력

다른 사람들을 조직할 수 있는 능력

팀을 만들 수 있는 능력

팀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

3. 정보 능력

정보를 수집하는 능력

정보를 평가하는 능력

정보를 이용하고 응용하는 능력

4. 발상력

문제 발견 능력

문제 해결 능력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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