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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사는 즐거움
법정(法頂) 지음 / 샘터사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1. 구체적인 삶의 내용은 보고 듣고 먹고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함이다. 따라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듣고, 무엇을 먹으며, 어떻게 말하고, 무슨 생각을 하며, 또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그 사람의 현존재이다. (15면)
2. 남을 행복하게 하면 자신도 행복해진다. (21면)
3. 우리가 불행한 것은 가진 것이 적어서가 아니라 따뜻한 가슴을 잃어가기 때문이다. (22면)
4. 영국 속담에 자기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하다는 말이 있다. 옳은 말이다. 이 말을 뒤집어 보면 자기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불행하다. 그러니 행복과 불행은 밖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만들고 찾는 것이다. (24면)
5. 억지로 꾸미려 하지 말라. 아름다움이란 꾸며서 되는 것이 아니다. 본래 모습 그대로가 그만이 지닌 그 특성의 아름다움이 아니겠는가. (29면)
6. 노자도 일찍이 말했다. ‘가장 착한 것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곳에 처해 있다. 그러므로 물은 도에 가깝다.“ (37면)
7. ‘걷는 것은 자신을 세계로 열어 놓는 것이다. 발로, 다리로, 몸으로 걸으면서 인간은 자신의 실존에 대한 행복한 감정을 되찾는다. 걷는다는 것은 곧 자신의 몸으로 사는 것이다.’ (51면)
8. 고독에는 관계가 따르지만, 고립에는 관계가 따르지 않는다. 모든 살아있는 존재는 관계 속에서 거듭거듭 형성되어간다. (57면)
9. 제발 일류가 아닌 삼류나 아류의 꽃이었으면 좋겠다. (63면)
10. 우리가 불행한 것은 외부적인 여건보다도 묵은 틀에 갇혀 헤어날 줄 모르는 데에 그 요인이 있을 것이다. 마음에 걸린 것이 있어 본 마음인 그 따뜻함을 잃으면 불행해진다. 마음을 따뜻하게 가져야 거기에 행복의 두 날개인 고마움과 잔잔한 기쁨이 펼쳐진다. (74면)
11. 세계는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다. (117면)
12. 삶에 어떤 공식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저마다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그 자신의 삶이 있을 뿐이다. (124면)
13. 이 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이런 순간들이 쌓여 한 생애를 이룬다. 끝으로 덧붙인다. 너무 긴장하지 말아라. 너무 긴장하면 탄력을 잃게 되고 한결같이 꾸준히 나아가기도 어렵다. 사는 것이 즐거워야 한다. (125면)
14. 돌이켜 보니, 지나온 내 삶의 길목에서 나를 꿋꿋하게 받쳐준 것도 그 기도의 힘이라고 생각된다. 기도는 마음에 평안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개체가 전체에 이르는 통로이기도 하다. (132면)
15. 그리고 기도에 필요한 것은 침묵이다. (134면)
16.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이익에만 매달리고 지혜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이익에 헌신한다. (136면)
17. 서가를 돌아보니 내가 그동안 쓴 글들이 번역물을 포함해서 서른 권 가까이 되는구나. 말을 너무 많이 해왔듯이 글도 너무 많이 쏟아 놓은 것 같다. (144면)
18. 나눔이란 이름을 내걸거나 생색을 내지 않고 사소한 일상적인 일로써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다. (167면)
19. 지난 여름에 읽은 프랑스의 사회학자이자 에세이스트인 피에르 쌍소의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가 아직도 좋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도 그는 느리게 살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느림’은 개인의 자유를 일컫는 가치이기 때문이다. 느리게 사는 지혜는 첫째 빈둥거릴 것, 즉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라는 것이다. 둘째 들을 것, 신뢰할 만한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셋째 권태, 무의미할 때까지 반복되는 것을 받아들이면서 취미를 가지는 것이다. 넷째 꿈을 꿀 것, 자기 안에 희미하지만 예민한 하나의 의식을 자리잡아 두는 것이다. 다섯째 기다릴 것, 가장 넓고 큰 가능성을 열어두라는 것이다. 여섯째 마음의 고향, 즉 존재의 퇴색한 부분을 간직해두라고 그는 말한다. (185면)
20. ‘살짝 스치기만 할 것이지 움켜잡지 말라. 움켜잡는 순간 그대는 복잡한 삶 속으로 빠져들고 말 것이다.“ (18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