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종속 책세상문고 고전의세계 54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서병훈 옮김 / 책세상 / 200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1. 19세기는 몇몇 중요한 측면에서 18세기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아주 특징적인 것이 바로 이성적 요소에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주었다고 생각되는 18세기와는 달리, 인간 본성의 비이성적 요소를 아주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성Reason을 떠받드는 대신 본능instinct을 숭배하게 된 것이다. (17면)




2. 여성의 복종심을 더 키우기 위해, 온순하고 고분고분 말을 잘 들으며 자기 생각 없이 그저 남성의 뜻을 맞추어 사는 것이 여성의 가장 중요한 미덕이라고 주입시키는 것이다. (38면)




3. 이미 현대사회에서는, 그리고 사회가 점점 더 발전할수록, 명령하고 복종하는 삶은 예외적인 것인 반면 평등한 관계는 대세가 되고 있다. 역사가 막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강자의 힘에 복종하는 것이 도덕의 기본이었다. 그러나 그 다음 단계에서는 그것이 강자의 관용과 보호 아래 약자가 자신의 권리를 지키는 것으로 바뀌었다. (89면)




4. 여성은 늘 사물을 집단보다는 개별적으로 다루려 하고 (이것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이지만) 사람들의 현재 감정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인다. 따라서 여성은 현실에 적용될 수 있고 사람들에게 직접 영향을 주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아주 예민하게 반응한다. (118면)




5. 여성이라고 해서 그런 놀라운 발상을 하지 못한다는 법이 있을까? 아니다. 지적 역량이 뛰어난 수많은 여성들이 그런 발상을 할 수 있다. 다만 그런 능력을 제대로 이해하고 세상과 연결시켜줄 수 있을 만큼 지식을 가진 남편이나 친구가 없는 탓에 그것은 대부분 사장되고 만다. (139면)




6. 비평가들이 싫증날 정도로 자주 하는 이야기지만, 왜 로마 문학은 독창적이지 못하고  그리스 것을 모방하고 있는가? 간단히 말하자면, 그것은 그리스 것이 먼저 나왔기 때문이다. 만일 여성이 남성과 다른 세상에 살고 남성의 작품을 읽어볼 기회가 없었더라면, 분명 그들 자신만의 고유한 문학을 만들어냈을 것이다. (138, 139면)




7. 우선 자신을 위해 시간을 쓸 수 있는 여성이 매우 드물다. 이것은 역설로 보일지 몰라도 부인할 수 없는 사회적 현실이다. 모든 여성은 전통적 관례에 따라 자신의 시간과 생각을 일상적 실무에 쓸 수 밖에 없다. (14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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