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전방위적 지식인 정약용의 치학治學 전략
정민 지음 / 김영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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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존은 조용히 따지고 살펴 그 깨달음을 마음에 간직하는 것이다. 동찰은 이를 실제에 적용하여 맞는지 맞지 않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 항상 정존에서 동찰로 이어지고, 동찰이 다시 정존으로 환원되는 공부를 해야 한다. 두 가지가 따로 놀면 안 된다. (29면)




2. 나아가 그는 독서를 다음과 같이 우물파기에 비유했다. ... 석 자를 파면 축축한 물이 나오고, 여섯 자를 파면 탁한 물이 나온다. 여기서 석 자를 더 파들어가야 달고 찬 샘물을 얻을 수 있다. (30면)




3. 공부도 이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 기초를 튼실히 닦아야 한다. 우왕좌왕 이리저리 기웃거리기보다 진득하니 앉아 바탕공부에 몰두하는 것이 낫다. (48, 49면)




4. 터를 굳게 다져 바탕공부에 힘쓴 사람과 한때의 가벼운 재주로 세상의 명망만 좇은 사람은 역경의 순간에 확연히 갈린다. (54면)




5. 진도를 빨리 나가려 들지 말고 터를 굳게 다져라. ...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터를 굳게 다져라. (58면)




6. 다산이 말하는 지름길이란 남들이 보기에는 돌아가는 길이다. (62면)




7. 의욕만 가지고 대뜸 윗단계로 건너뛸 수는 없다. 다음 단계를 소화하려면 이전 단계를 확실히 알아야 한다. (67면)




8. 복잡한 것을 일목요연하게 분류하는 서지학은 모든 학문의 시작이다. (71면)




9. 내가 수년 이래로 자못 독서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저 읽기만 하면 비록 하루에 천번 백번을 읽는다 해도 안 읽는 것과 같다. 무릇 독서란 매번 한 글자라도 뜻이 분명치 않는 곳과 만나면 모름지기 널리 고증하고 자세히 살펴 그 근원을 얻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차례차례 설명하여 글로 짓는 것을 날마다 일과로 삼아라. 이렇게 하면 한 종류의 책을 읽어도 곁으로 백 종류의 책을 함께 들여다보게 될 뿐 아니라, 본래 읽던 책의 의미도 분명하게 꿰뚫어 알 수가 있으니 이 점을 알아두지 않으면 안 된다. (75면)




10. 격이란 밑바닥까지 다 캐낸다는 뜻이다. 밑바닥까지 다 캐지 않는다면 또한 유익되는 바가 없다. (76면)




11. 논어고금주: 주자의 학설이 내재한 관념적 요소들을 철저히 배제하고, 실천적 접근으로 논어 이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105면)




12. 많은 정보가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다. 그중에서 유용한 자료를 취하고, 쓸모없는 자료를 버릴 수 있어야 문제가 해결된다. (111면)




13. 문제는 나에게 있다. 자료에 있지 않다. (112면)




14. 무심히 지나치는 사소한 것에서도 의미를 붙들어라. 삼라 만상이 모두 책이다. 네 오성을 활짝 열어라. (123면)




15. 무릇 한권의 책을 얻더라도 내 학문에 보탬이 될 만한 것은 채록하여 모으고, 그렇지 않은 것은 눈길도 주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한다면 비록 백권의 책이라도 열흘 공부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141면)




16. 그 중요한 내용을 베껴쓰는 일을 그만두어서는 안 된다. (143면)




17. 눈으로 입으로만 읽지 말고 손으로 읽어라. (148면)




18. 생각한 것을 그때마다 메모하여 적어야만 실질적인 소득이 있다. (149면)




19. 메모도 해봐야 요령이 생긴다. 처음엔 두서가 없더라도 나중엔 방향이 생긴다. 방향이 생겨야 집중력도 생기고, 작업에 가속도가 붙는다. (154면)




20. 질서는 생각이 달아나기 전에 빨리 적는 것을 말한다. ... 이 질서정신의 핵심은 바로 의문을 품는 데 있다. (155면)




21. 매일매일의 일과와 주고받은 대화, 보내온 편지 등이 하나도 빠짐없이 차례대로 적혀 있다. 다산의 이러한 메모벽은 독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것은 일상화된 생활습관이었다. (157면)




22. 이런 자세한 여행기는 절대 놀라운 기억력의 산물이 아니다. 꼼꼼한 메모의 결과다. (159면)




23. 그리하여 다산은 이 절의 첫 인용문에서 본 것처럼 모든 책을 다 걷어치우고 주역만 앞에 놓은 채 잠심완색을 거듭했다. 마침내 하루 24시간이 온통 주역 아닌 것이 없고, 일거수일투족이 주역 그 자체인 상태에까지 이르렀다. (173면)




24. 공부와 삶은 별개의 무엇이 아니다. 따로 놀면 안 된다. (181면)




25. 일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준비하고 예방하며, 일이 생기면 합리적으로 처리해서 뒷말이 없게 했다. (183면)




26. 대개 말은 하기는 쉬워도 흔적이 남지 않는다. 편지는 신중이 생각하고 궁구하므로 깊은 경지에 나아갈 수 있다. (20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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