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린 시절 - 알베르트 슈바이처
알베르트 슈바이처 지음, 권혁준 옮김 / 정원출판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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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서에 대한 나의 열정은 끝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독서욕은 지금도 나를 따라다닙니다. 나는 일단 읽기 시작한 책은 손에서 놓지를 못합니다. 밤을 세워서라도 다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었습니다. 자세히는 아니고 대충 읽더라도 끝까지 읽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책이면 곧바로 두세 번을 연이어 읽었습니다. (50면)




2. 따라서 인간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권리에 대한 문제는 나에게 또 하나의 큰 체험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질문은 내가 어렸을 적부터 늘 해왔던 생각, 즉 우리 주변의 세상을 지배하는 고통에서 받은 충격과 더불어 제기되었습니다. (86면)




3. 21살이 되던 해에 나는 중대한 결단을 하였습니다. 당시 나는 대학생이 되어 오순절 휴가를 보내던 중이었는데, 30살까지만 설교자의 직분, 학문, 음악에 헌신하며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학문과 예술 분야에서 계획했던 정도의 성과를 이루게 되면, 이후에는 인류에 직접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길을 가고자 하였습니다. 이러한 봉사의 길이 어떤 길이 될지는 도중에 정황에 따라 알게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87면)




4. 나는 대담하게도 신학과 철학, 음악을 한꺼번에 전공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88면)




5. 우리는 모르는 사람에게 절대적인 타자로서만 존재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어떤 사람도 다른 사람에 대하여 계속해서 완전한 타자로 머물지 않습니다. 사람은 서로 관계를 맺고 있는 존재입니다. 사람이란 서로에 대해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언제라도 우리가 일상적 삶에서 스스로에게 부과하는 타자에 대한 생소함을 극복하고 서로에 대해 인간 대 인간으로 관계를 맺게 해 주는 크고 작은 일들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100면)




6. 우리 모두가 삶이라는 현실이 우리에게서 선한 것과 참된 것에 대한 믿음, 이에 대한 열정을 앗아가려 한다는 사실에 대비해 마음의 준비를 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이상을 희생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상이라는 것이 현실과 부딪치면서 흔히 실제의 현실에 눌리게 되는 것은, 이상이 처음붜 현실에 굴복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이상이 충분히 강렬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상이 충분히 강렬하지 못하다는 것은, 그 이상이 순수하고 강렬한 형태로 우리 안에 변함없이 머물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105면)




7. 이상이라는 것은 일종의 사상입니다. ... 그러나 이상이 한 정화된 인간의 영혼과 결합하면, 잠재되어 있는 놀라운 힘을 발휘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정말 도달해야 할 성숙함은, 더욱 소박해지고, 더욱 진실해지고, 더욱 순수해지고, 더욱 화평을 추구하고, 더욱 온유하며, 더욱 선한 마음과 동정의 마음을 갖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것입니다. (106면)




8. 사람들과 현실만을 고려하려 들지 않고, 모든 체험에서 본연의 자신에게로 돌아가며, 외부에서가 아니라 자신 안에서 사물의 궁극적 동기를 찾는 사람은 이러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107면)




9. 따라서 우리 성인들이 청소년들에게 전해주어야 할 인생의 지혜는 “현실이 곧 너희들이 품은 이상을 잠식할 것이다”가 아니라 “인생이 너희가 품은 이상을 앗아가지 않도록 이상과 하나가 되라”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107면)




10. 폭력이 거짓의 가면을 쓰고 무서울 정도의 기세로 세상을 지배하는 지금도 나는 진리, 사랑, 화평케 하는 것, 온유, 박애의 정신은 모든 폭력을 초월하는 강력한 힘이라고 확신합니다.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사랑, 진리, 화평케 하는 정신, 온유의 정신을 순수하고 강렬하게 계속 생각하고 이러한 정신에 따라 살아간다면 세상은 그렇게 변할 것입니다. (10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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