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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 개역판 ㅣ 까치글방 86
니콜로 마키아벨리, 강정인 외 옮김 / 까치 / 200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1. 사악함으로는 진정한 영광을 얻을 수 없다. (61면)
2. 현명한 군주라면 어떠한 상황에 처하든지 시민들이 정부와 자기를 믿고 따르도록 조치를 취해야 하며, 그렇게 해야만 시민들은 그에게 항상 충성할 것이다. (73면)
3. 현명한 사람들은 항상 “자신의 무력에 근거하지 않은 권력의 명성처럼 취약하고 불안한 것은 없다”라는 격언을 마음에 깊이 새긴다. (100면)
4. 이론이나 사변보다는 사물의 실체적인 진실에 관심을 경주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 그러나 “인간이 어떻게 사는가”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와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바를 행하지 않고 마땅히 해야 하는 바를 고집하는 군주는 권력을 유지하기보다는 잃기 십상이다. (107, 108면)
5. 우리 시대에 위대한 업적을 성취한 사람들은 모두 인색하다는 평판을 들었다. 그렇지 않은 모든 사람들은 실패했다. (111면)
6. 왜냐하면 타인에게 속하는 것을 후하게 주는 것은 결코 당신의 평판을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드높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에게 해가 되는 경우란 단지 당신의 것을 함부로 주는 경우이다. (113면)
7. 관후함처럼 자기 소모적인 것이 없다. 당신은 그 덕을 실천함에 따라서,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113, 114면)
8. 현명한 군주는 자신의 신민들을 결속시키고 충성스럽게 유지할 수 있다면, 잔인하다는 평판을 받는 것을 걱정해서는 안 된다. (115면)
9. 내 견해는 사랑도 받는 동시에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둘 다 얻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굳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사랑을 받는 것보다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이 점은 인간 일반에 대해서 말해준다. 즉 인간이란 은혜를 모르고, 변덕스러우며, 위선자인 데다 기만에 능하며, 위험을 피하고 이득에 눈이 어둡다는 것이다. 당신이 은혜를 베푸는 동안 사람들은 모두 당신에게 온갖 충성을 바친다. ... 그러나 당신이 정작 궁지에 몰리게 되면, 그들은 등을 돌린다. 따라서 전적으로 그들의 약속을 믿고 다른 방비책을 소홀히 한 군주는 몰락을 자초할 뿐이다. (117면)
10. 인간은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자보다 사랑을 받는 자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덜 주저한다. 왜냐하면 사랑이란 일종의 의무감에 의해 유지되는데 인간은 지나치게 이해타산적이어서 자신들의 이익을 취할 기회가 있으면 언제나 자신을 사랑한 자를 팽개쳐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려움은 처벌에 대한 공포로써 유지되며 항상 효과적이다. (117, 118면)
11.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명한 군주는 자신을 두려운 존재로 만들되, 비록 사랑을 받지는 못하더라도, 미움을 받는 일은 피하도록 해야 한다. 미움을 받지 않고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은 전적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118면)
12. 술책이 진실을 이긴다. (122면)
13. 반인반수를 스승으로 섬겼다는 것은 군주가 이러한 양면적인 본성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그중 어느 한쪽을 결여하면 그 지위를 오래 보존할 수 없다는 점을 상징한다. (123면)
14. 현명한 군주는 신의를 지키는 것이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때 그리고 약속을 맺는 이유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때, 약속을 지킬 수 없으며 지켜서도 안 된다. (123면)
15. 여우의 기질을 가장 잘 모방한 자들이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여우다운 기질은 잘 위장하여 숨겨야 한다. 인간은 능숙한 기만자이며 위장자이여야 한다. 또한 인간은 매우 단순하고 목전의 필요에 따라 쉽게 움직이기 때문에, 능란한 기만자는 속고자 하는 사람들을 항상 쉽게 발견할 수 있다. (124면)
16. 그러나 달리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면, 당신은 정반대로 행동할 태세가 되어 있어야 하며 그렇게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125면)
17. 군주는 미움을 받는 일은 타인에게 떠넘기고 인기를 얻는 일은 자신이 친해 해야 한다는 것이다. (132면)
18. 군주는 어느 한편으로부터 미움을 받는 일을 피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그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모든 사람들에 의해서 미움을 받는 일만큼은 피하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이것을 성취할 수 없다면,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가장 강력한 집단으로부터 미움을 받는 일은 피하는 것이다. (134면)
19. 중립은 적은 만든다. ... 왜냐하면 승자는 자기가 곤경에 처했을 때 자기를 돕지 않았던 신뢰하기 어려운 자를 동맹으로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패자는 당신이 그를 군사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공동 운명의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떠한 호의도 베풀지 않을 것이다. (155면)
20. 차악을 선으로 받아들여라. (158면)
21. 누구든지 당신에게 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면, 당신에 대한 존경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 것이다. (164면)
22. 따라서 군주는 항상 조언을 들어야 하지만, 남이 원할 때가 아니라, 자신이 원할 때 들어야 한다. (165면)
23. 왜냐하면 인간이란 과거의 일보다는 현재의 일에 훨씬 더 많은 관심을 두게 마련인데, 만약 그들의 사업이 번창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면, 그들은 만족하게 되고 변화를 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167면)
24. (날씨가 좋을 때 폭풍을 예상하지 않는 것은 인간의 공통된 약점이다) 그러다가 역경에 처하면, 그들은 방어할 생각은 하지 않고 오직 도망할 궁리만 했다. (169면)
25. 마키아벨리의 경우 정치는 변전무상한 생성과 현상의 영역이기 때문에 철학적 진리나 종교적 진리의 적용을 거부한다. (역자해제, 224면)
26. 무릇 정치사상가가 이론화하는 정치세계란 재화(부, 권력, 명예 등)의 상대적 희소성의 상황하에서 인간의 가치, 야심 및 이기심이 부단히 충돌하고 운동하는 변전무상한 ‘현상의 세계’이다. 하지만 서구의 많은 사상가들은 이러한 생성의 세계를 거부하고 불변적이고 확실한 질서를 구축하고자 했다. 변화로 뒤엉킨 세계에서 확실하고 안정된 정치질서를 구축하고자 하는 사상가들의 노력은 종종 변화가 동결된, 운동이 없는 고정불변의 정치체제에 대한 구상(정당한 권위의 문제에 대한 탐구)으로 귀결되었다. (역자해제, 228면)
27. 정치세계의 역동성을 간과하지 않으면서도 비교적 안정된 이론 틀을 제시하는 정치 형이상학으로 마키아벨리는 ‘역사’를 선택했다. 역사적 설명이 가지는 장점은 그것이 운동과 변화를 서술하는 한편, 인간사회에 작용하는 일정한 항구적인 요인들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역자해제, 229면)
28. 제12장의 서두에서 마키아벨리는 새로운 주제를 도입한다. 군주국의 다양한 유형을 논의한 후 이제 그는 군주의 인물됨에 관한 논의로 전환한다. ... 마키아벨리의 대답은 제15장에서 제18장에 걸쳐 논의되고 있는데, 이 논의들이야말로 의심할 여지없이 ‘군주론’의 가장 충격적이고 가장 ‘마키아벨리적인’ 부분이다. (233, 23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