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길은 항상 있다 - 다음 한 발은 더 쉽고 가벼울 테니
윤서원 지음 / 알비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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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도입부분에선 사랑에 실패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가 싶어서 이 책이 지금의 나하고 맡는 걸까를 고민하게 되었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책의 한 쪽 한쪽이 넘어가면서 아~ 작가가 하고자하는 이야기가 이거였구나 싶었다. 35살 아직 많은 삶을 살아본 나이는 아니지만 벌써 많은 인생을 살아본 듯한 느낌을 경험상 풀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꼭 30살의 나에게 보내는 40살의 편지 같은 느낌의 글들...


35살이 된 작가의 여지껏 삶을 살펴보아야 책의 흐름을 살짝 이해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된 회사를 과감히 그만두고 지금 하지 못하면 할수 없을 것 같은 일을 찾아 시작했다. 바로 여행~~ 여행을 통해 시간을 들여 돈을 버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통장의 잔고가 서서히 쪼그라든다는 표현을 보았을때 기존에 다니던 직장 보다 벌이는 수월치 않으나 돈이 주는 행복 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깊음을 알수 있었다.   아직까지 아무것도 이루어낸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일침을 놓는 것 같은 말이다. 41살이 나에겐 도대체 무엇을 위해 살아 왔을까? 작가의 35살에는 세계여행의 경험을 통해 풀어놓는 책이 있지만 한국 주부들의 교육열에 따라가지 못하는 삶을 살아온 나는 아마도 50이 넘어 아이들이 성장했을때를 주목하며 조금은 기다리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공부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하길 원했기 때문에... 결론은 아마도 20대에 나오지 않을까 하는 나만의 예상이...


35살의 작가가 느끼는 경험들을 풀어놓은 그렇게 길은 항상 있다라는 책을 들여다 보면서 참 많은 이야기를 건네고 싶었다. 35살의 작가에게 건내주고 싶은 글이라는 게 더욱 어울릴 듯 합니다. 41살이 되어 본 내가 35살의 작가에게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라고 한마디 건네고 싶은 마음이 드는건 아마도... 그때 그런 생각을 했었던 적이 있는 글들을 보면서 느꼈던 조언의 말들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까닭이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며 산다.

혼자 하는 금요일이면 소파에 아무렇게 기대앉아

와인 한잔을 곁에 두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흥얼거리거나

그리운 누군가에게 손편지를 쓰거나

잡생각 뚝 떨어져 나가는 전각을 새기기도 한다. 물론 아무것도 안한 채 편하게 잠이 들기도 하고...

(P 137)



아직 중학생인 아이에게 이런 여유로움을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엄마가 느껴보지 못했던 여유로움....

지금은 어쩌면 활동하는 것들이 모두 여유로움에서 오는 것이라고 한다고 할수 없겠지만

나만의 온전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

작가의 책을 통해 자녀에게 하고 싶은 바램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아마도 엄마의 마음이 통했으리라....

여유가 함께 하는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그렇게 길은 항상 있기에...


사랑했던 사람과의 헤어짐 뒤에 더욱 단단해 지는 나를 발견하듯이

<그렇게 길은 항상 있다> 는  20대를 지내고 30대를 맞이하는 그리고 40을 앞두고 있는 이시대의 청춘들에게 간접적으로 하고 싶은 말들이 가득 담아 있기에... 꼭 읽어 보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마음이 그리고 공감이 그리고 행복이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여행은 참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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