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움직이는 한 줄 고전의 힘 - 아이가 내 마음 같지 않을 때 바른 교육 시리즈 34
이은정 지음 / 서사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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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실 저를 위해 봤습니다

고전은 고리따분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새롭고 진취적입니다. 일상을 새롭게 보게 하고, 삶의 만족과 감사로 채워줍니다. 삶의 주도권을 쥐고 용기 있게 살도록 합니다. -P17

고전은 항상 우선순위에 밀렸는데 다시금 고전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근데, 고전은 조금 어렵게 느껴진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 책을 읽어봤습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고전이 인용된다면 저에게는 아주 쉽지 않을까요?

동양 고전이 인용되어 있습니다
고전을 재미있게 읽는 방법에서부터 고전 교육에 대한 부모와 학생의 질문과 방법
필요한 상황에 어떤 고전으로 어떤 대화를 나누면 좋을 지 담겨 있습니다

아이와 고전읽기를 하고 싶으신 분
한자교육과 병행하고 싶으신 분
동양 고전과 친해지고 싶으신 분
아이의 인성교육에 관심이 있으신 분
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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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룸 소설, 잇다 3
이선희.천희란 지음 / 작가정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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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잇다 시리즈.. 너무 좋은데요? 바로 앞선 시리즈 2권을 구매했습니다


소설, 잇다는 근대 여성 작가와 현대 여성 작가의 만남을 통해 현대 문학의 근원과 현재, 미래를 바라보자는 취지로 기획된 시리즈 입니다
(우선 여기서부터 최고..)


이선희 작가님은 1930년대 활동하신 분으로 그 당시의 보편적인 여성상과 전혀 다른 능동적인 캐릭터로 표현합니다


몇 장 안되는 단편 <계산서>는 놀랍도록 현대적이었고
<여인 명령>은 약 100년의 시간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뒤이어 읽은 <백룸>과 에세이, 평론까지 이거 뭐, 너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계산서>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출산을 하고 두 달여만에 눈을 뜬 여성, 다리 한 쪽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되는데요

이후 남편과의 불균형한 관계를 불안해하고 혼란스러워합니다


** 나는 날마다 그가 자동차에 치이기나 혹여 뜀박질하는 말발굽에 채여서라도 다리 하나가 없어지기를 바랐다

어쩌면 그것은 실존하는 다리가 아닌 나를 지탱해주는 무엇인가는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전 출산을 하고 엄청난 행복과 동시에 모든 책임을 온전히 저 혼자 감당해야하는 상황이 많이 버겁고 힘들었거든요
마치, 이러한 상황이 절름발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심리적 상태는 아니었을까요?


우리는 언제나 출구가 있습니다

<백룸>에서 출구가 없는 것 처럼 느껴지지만 지쳐있기만 한 것이 아니라 출구가 있다는 규칙을 꼭 떠올리고 그 규칙을 바꾸고, 조절해나가는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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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노래
이태강 지음 / 달그림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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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울었습니다..내 울음 버튼

고래는 포유류로 임신기간은 종에 따라 9개월에서 16개월로 차이가 있는데 마치 사람같다고 느껴졌습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고래 이야기가 참 많이 나왔었죠
거기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고 해요

고래를 잡는 한 가지 방법은 아기고래를 먼저 잡는 것이다
어미고래는 새끼를 떠나지 않기 때문에 결국 어미고래도 잡히게 된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혹등고래 어미가 한 계절 비축한 에너지로 오로지 새끼를 키우는데만 집중했다고 해요

고래의 모성애는 좀 특별하다고 합니다

한편, 고래잡이에 대해서 아시나요?

고래잡이는 원래 고래기름을 위해서 이루어진 것으로 고기를 먹지 않는 나라에서는 고기가 버려지게 되었다고 해요
지속적으로 잡히면서 개체수가 감소하게 되었고요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고래잡이는 불법입니다


이 책은 아이를 품었던 엄마라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잘 담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고래의 특성과 인간의 특성이 일부 비슷하다는 생각도 했고요

아이들은 이걸 보고 무엇을 느낄까요?
아직 만 3세가 안된 우리 아이는 엄마 왜? 왜 울어?를 연발하는 것이 아직 이해하기가 힘든가 봅니다

아이 그림책인데 엄마가 눈물 흘리는 그림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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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를 산책하는 중입니다 - 헤매던 생각이 모여 내 삶에 스며드는 시간
댄싱스네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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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스네일님을 잘 몰라서 작가님 인스타를 먼저 방문했습니다

인스타그램 첫 피드가 '힐링에세이 작가 특 : 힐링 잘 못함'
이었는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이렇게 쓰여 있더라고요

🌷조금 쉬어가도 괜찮다는 건,
과거의 나에게 해주는 말이자
예전의 나처럼 지금 그 긴 터널을
마주하고 있을 누군가를 위한 말이다

감동적이더라고요

난 매일 여유롭게 지내~
라는 거짓된 마음이 아니라
솔직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요
책이 더 와닿게 된 계기입니다

🔥삶에 여유가 없는 분들이 있거든요
특히 그런 분 들이 있어요
(저요..!)

개인적으로 저는 무언가 보상받고 싶을 때 특히 여유가 없습니다

지금 여유가 없이 달리는 것은 육아를 하면서.. 채우지 못했던
시간들을 보상하고 싶은 것 같아요

과거의 저는 불안한 심리를 보상받기 위해
열심히 달렸던 것 같고요

🌷글도 그림도 너무 예뻐서
동생에게 선물하고 싶은 그런 책이에요
공감갔던 내용이 많아서
정말 예쁘게 읽었던 힐링에세이에요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을
나에서 조금만 비껴가 보자
생각지 못한 마음의 평온을 만나게 될 것이다



📍돌려받지 못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아프다
하지만 나만큼 마음을 열지 않았다고 해서
그게 상대의 잘못은 아니다
그 사람의 마음은 그의 것이기 때문이다



📍언제나 현실보다 더 무서운 건
넌 절대 할 수 없어 같은
상상의 목소리라는 것이다



📍나를 다치게 하면서 지켜야 하는
관계는 놓아주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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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케어
진보라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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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기억을 누군가가 관리한다면?

기억의 휘발성은 장점이자 단점이죠
좋은 기억이 휘발되는 것은 슬픔, 아팠던 기억이 휘발되는 것은 위로

대체로 모든 기억을 잊고 싶지 않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기록을 좋아하는 편이고요

 

메모리케어 - 진보라, 은행나무

기억을 관리합니다
기억관리국에서는 기억을 관리하기 위해  약물과 헬맷을 개발했고, 사람들은 밤마다 기억을 삭제합니다

내 기억이 삭제되면 그 기억에 관련된 상대방도 기억이 삭제되는데, 문제는 꼬리표가 남는다는 겁니다

그 꼬리표는 나를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이 되어 꼬리표를 관리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거슬리는 행동을 하지않기 위해 애를 씁니다
심지어 좋은 꼬리표를 남기기 위해 기억을 만들어가기도 하며, 좋은 기억을 삭제하기에 이르는데요..

최악이지 않나요?!
진짜 제가 여기까지 보고 이런 세상이 온다면 살아있는게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정말 끔찍한 세상이에요

근데 더 최악인 것은 질서유지라는 명목으로 고인의 기억을 삭제하고 알츠하이머 가족의 경우 중증으로 진행되기 이전에 기대수명을 정해 종료시켜 버립니다

네???????????? 네???????????!!!!!!!!!!!!

내용이 어떻게 진행될 지 궁금하시죠? 그래서 저도 끝까지 순식간에 봤습니다

기억이라는 것이 누군가를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이는 세상이.. 비현실적이지만은 않습니다 (곧 다가올 것 같아 무서워요!!!!!!!!)

이 책은 작가님의 첫 작품이고
실제로 경식이라는 대상은 작가님의 할아버지를 모델로 할아버지와 살아온 부산을 배경으로 하셨다고 합니다

애정이 있는 작품이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가님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주변의 시선에서 벗어나, 스스로 인생의 주도권과 기억의 선별권을 되찾고 싶은, 모든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분들이 한 번쯤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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