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소리의 품격 - 평범한 순간에서 비범한 생각을 찾는 신개념 영감 수집법
이승용 지음 / 웨일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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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이승용은 제일기획 카피라이터. 갤럭시 워치4 '윈&Only' 캠페인으로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을, 갤럭시 S22 '쭉 이어 활짝 이루다' 캠페인으로 대한민국 광고대상 동상을 수상. 칸 국제 광고제 영 라이언스 컴페티션 필름부문 한국 대표로 참가. 대한민국 공익광고제 대학생 부문 금상 수상. 2016년부터 술 마시며 시 읽는 팟캐스트<시시알콜>을 진행. 저서로는 <시시콜콜 시알콜>(공저)가 있다.


<책을 읽고>

예전부터 읽고 싶은 책이 있었다. 바로 카피라이터의 재치 있고, 신선한 발상의 원천은 무엇인가를 궁금하게 생각하였다. 

평상시 모든 사람들이 하는 보편적인 생각이나 행동에 대하여 조금은 식상하다는 생각이 가끔씩 들어 일상생활에서 조금씩 변화하는 생활을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아마도 생각의 기저에는 반골의 기질이 있어서 인듯하다.

그들이 생각하는 방식을 파악하여 나도 조금이나마 창의적인 사고를 하고 싶어서 이 책을 선택하였다.

말장난, 글장난

광고란 것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의미를 표현하여야 한다. 시각적으로 시선을 끌어야 하므로 단순함에 심오함이 있어야 하는 아이러니한 부분의 연속이다.

그러다 보니 시, 소설,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면서 요소요소를 가져와 이리저리 맞추어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하기도 한다. 여기에는 소비자들에게 무관심한 것들과 소외된 것들을 가져와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여 대상에 대한 재인식을 시켜서 관심을 증폭시킨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들에 대하여서도 그냥 표현하지 않는다. 빨래를 비틀어 짠 뒤 다시 옷감을 펴서 널지만 그들은 이리 꼬고 저리 꼬아서 빨랫줄에 너는 것이랄까.

때로는 과대평가를 하기도 하고 때로는 과소평가를 하여 소비자에게 그 효과를 각인시키기도 하는 것이다.

저자는 책 속에서 아이디어를 시에서 많이 얻는다. 시라는 것이 함축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점에서 광고글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개인적으로 광고와 시는 일맥상통하는 것에 공감이 많이 간다.

특히, 무릎을 탁 치는 것은 텍스트를 이용하여 그림으로 표현을 한 맥도날드가 런던에서 집행한 옥외광고는 캘리그램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해석한 글이었다. 나의 생각의 범주를 벗어난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카피라이터의 삶

역시나 번쩍이는 아이디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희생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것이다.

팀원이 모여서 허심탄회한 다양한 생각들이 날 것으로 사무실을 날아가는 상황에서 이것을 건질 것인가? 아니면 저것을 건질 것인가? 그리고 문구의 단어는 적절한 것인가? 등등 많은 것들이 자유로움 속에서 광고의 동적인 틀에 비집고 들어가는 과정은 말로는 표현하기 힘들다는 것이 곳곳에서 표현이 되어있다.

또한 세상이 흘러가는 트렌드에 항상 발을 담가 놓아 다방면에 정보를 취하여야 하는 것에서 개인적인 삶과의 조화가 있는 어려움도 알게 되었다.

건진 것

책을 읽으면서 글로 표현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텍스트를 활용하여 글로 표현할 수 있다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다.

그리고 인상적인 상황의 짧은 글은 광고에 모티브가 된다. 나는 이러한 단편의 글을 기록하는 일상의 글쓰기를 하여 유머러스하고 재치 있는 글을 만드는 기술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 글 쓰는 습관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겨서 저자에게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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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격차 - 내 운명의 위치, 속도, 리듬을 찾으며 살아가는 법
우쥔 지음, 이기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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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우쥔은 중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사업가로 구글 초창기 수석 엔지니어, 세계 최대 게임회사 텐센트 부사장을 거쳐 현재 벤처 투자사인 아미노캐피털의 창업, 운영. 저서로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성장을 꿈꾸는 너에게>, <스마트 시대 무엇부터 해야 하나>, <수학의 아름다움>이 있다.

<책을 읽고>

학교나 교육과정을 통하여 기저점을 높여야 한다.

대학이나 교육기관을 끝마치고 직장에 입사를 하거나 사업을 시작할 경우 출발점은 기존에 만들어놓은 배움이 기저점을 만드는 것이다. 똑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거기다가 가족의 재정적 지원 등 유무에 따라 출발하는 위치의 차이는 더 확대가 된다. 이러한 다른 위치의 출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낙관적인 생각과 적극성. 끈기, 안목 등을 겸비해야 한다. 그러나 한계에 부딪칠 경우 보통의 경우 사람들은 참고, 견딜 수 없어 이른 포기를 하고 더 낮은 출발점을 찾아 다시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포기하는 순간 올라가는 길은 더 멀어진다. 또, 자신의 위치를 잘못 파악하여 목표를 설정하면 실패의 문만이 자신의 앞을 기다릴 뿐이다. 

불운의 연결고리를 끊는 방법은

'손해 인정하기'와 운명 받아들이기'

이 두 가지를 실천하면 됩니다.

p79

만약 자신을 현재 상태를 파악하여 기저점이 낮다고 생각한다면 다시 교육과정 등을 통하여 출발함이 바람직하다. 이것을 인지한다는 것은 행운이다. 

일에 대한 경력으로 어느 정도의 성과를 이루었으면 자만하지 말고 꾸준한 기술의 확보를 통하여 한 단계를 더 넘어서는 위치에 오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로 격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나태해지는 순간이 온다면 거기서 더 이상의 발전은 없는 것이다. 

삶에 대한 관점도 달라져야 한다. 성공을 위하여 빠른 속도를 내는 것보다는 완급을 조절하여 일과 삶을 조화롭게 생활하는 것도 필요하고, 외부의 정보와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폐쇄적인 굴레에서 벗어나는 휴식도 성공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 이 또한 격을 높이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성장하지 못한 이유들이 이 책에 가득하였다.

성실하지만 결과가 없는 일 처리와 이것저것 하다 보니 기술의 진보는 더 이상 없는 옅은 삶이 되었다는 것과 성의 없이 대충 마무리하는 방식 등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러나 되돌리기에는 너무 먼 길은 온 것에 대하여 긴 한숨이 나올 뿐이었다. 

과거를 향한 향수도 들여다보면 별게 아닙니다.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현실을 개선할 의지가 없는 사람들의 도피처에 불과하죠.

과거에 머물러있지 마세요.

p238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하여 배운 것이 있다. 

긍정적인 생각을 통하여 삶이 더 값지고 의미 있다는 것과 기술적인 성장을 하기에는 너무 많은 나이가 되었지만 서두르지 않고 여유 있게 한 번 더 생각하면서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웠다. 

아직도 나의 삶은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을 얻은 값진 시간이었다. 격이 다른 삶이 이른 아침 창문 너머 비춰오는 아침 햇살처럼 다가오는 듯한 벅차오름을 느끼면서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

지친 나의 마음을 다시금 단추를 채워준 저자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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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마스터 클래스 - 만들면서 배우는 포토샵 입문
정규민.반병현 지음 / 생능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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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정규민은 세종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학부 시각디자인과 전공. 작곡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cheesecake studio>에서 협업. <SPEXTRUM>의 그래픽 디자이너. 현재 <d'srict>에서 재직.

반병현은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에서 학사학위 및 석사학위 취득. 현재 <상상텃밭> CTO로 재직 중 복잡계 분석 기술과 AI를 융합한 독특한 농업 분야 신기술들을 발명. 아트워크 그룹 <cheesecake studio>의 멤버로 활동.


<책을 읽고>

사진의 편집을 위하여 보통 포토샵이나 라이트룸 두가지

를 주로 사용한다. 본인도 이 두 프로그램 중에 라이트룸

을 많이 사용을 하고 있어서 포토샵을 조금 등한시하고

있는 경우이다. 포토샵 마스터 클래스를 통하여 오랜만에

포토샵의 사용법에 대한 기술을 익히게 되어서 무척이나

뜻깊은 시간이었다.


개인의 취향상 사진의 원본을 최대한 살리는 생각이 강하다 보니 포토샵에 대한 사용법과 이해도는 많이 낮은 편이었다. 그 이유는 과거 레이어에 대한 개념의 이해도가 부족하여 이미지 편집에 대한 능력 향상에 장애가 되어 진척이 별로 없었다.

이 책의 예제를 통한 학습으로 레이어의 사용에 대하여 어느 정도 잘 적응한 점은 이미지 편집의 이해도를 많이 높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예제를 통하여 학습한 결과 누끼를 따는 방법, 간단한 단축키를 사용하여 작업 시간의 단축하는 방법, 필터를 사용하여 창의적인 효과 적용법, 색상 모드를 통하여 디스플레이와 인쇄소의 결과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한 이해, 신체에 관련된 단점을 해소하는 편집 방법, 상품의 효과적인 광고 방법 등 포토샵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귀중한 팁과 기술을 이해함으로 이미지 편집에 대한 자신감과 뿌듯함을 느끼게 되었다.

책에서는 실제 현장에서 많이 사용이 되는 예제를 통하여 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한 연습과 기술 향상을 지원하여 단계별 기술과 연습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준다. 따라서 이미지 편집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인 것이다. 덤으로 더 나은 디자인과 창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체험하였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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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패권의 미래 - 변화를 주도하는 힘은 어디서 오는가
해미시 맥레이 지음, 정윤미 옮김 / 서울경제신문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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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해미시 맥레이는 경제, 비즈니스 및 사회의 글로벌 미래 트렌드에 관한 날카로운 분석과 예측으로 주목받는 유럽 최고의 경제전문가이자 연사, <유로머니>의 편집자, <가디언>의 재무 관련 편집자로 활동, 현재 <인디펜던트>의 수석 경제 평론가이자 부편집장, <런던이브닝스탠더드>의 칼럼니스트로 활동.

뛰어난 정치 저널리즘으로 2005년 '데이비드 와트상' 수상, 2006년 영국 언론상의 '올해의 경영 및 금융 저널리스트'로 선정, 2007년 비즈니스 저널리스트 어워즈에서 '올해의 언론인상'을 수상.

맨체스터과학기술대학교, 랭커스터대학교 객원교수, 더블린 브리니티칼리지 부교수, 왕립경제학회 이사회, 국립경제사회연구소 회원, 오웰 재단, 사회과학 아카데미의 선임 연구원으로 활동.

<옮긴이>

정윤미는 경북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하여 교편생활을 하였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 옮긴 책으로는 <위대한 투자자 위대한 수익률>, <월마트, 두려움 없는 도전>, <그린 스완: 회복과 재생을 촉진하는 새로운 경제>, <돈의 흐름이 보이는 MZ세대 경제 수업>, <경제학 무작정 따라하기>, <컨테이저스 전략적 입소문>, <못 파는 광고는 쓰레기다>, <비즈니스의 거짓말>, <브랜드인셉션>, <착한 맥주의 위대한 성공 기네스> 등 다수가 있다.


​ <책을 읽고>

다가올 미래의 패권을 가지는 국가는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요건이 충족이 되어야 한다.

첫째로 생산 가능인구가 많은 나라가 성장할 것이다. 인도와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브라질, 방글라데시 등의 나라가 이에 해당이 된다. 이와 반대로 중국이나 한국, 일본, 러시아 등 고령인구의 비율이 높거나 높아지는 나라는 성장에 제약 조건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리고 미국이나 영국처럼 세계 최고의 교육기관이나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 있는 관계로 외국에서 유입되는 양질의 이민자가 높은 나라의 경우 인구감소를 피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다.

둘째로 친환경적이고, 자연을 잘 보호하는 나라가 유리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최근 선진국들은 앞다투어 친환경적인 제품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람의 건강에 이로운 환경에 많은 기술을 투자하지만 후진국이나 중진국들은 생산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친환경적 요소를 고려하다 보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여 더딘 경제 성장이 이루어 질 것이다.

셋째로 선진국은 프런티어 방식의 성장인 반면에 후진국, 중진국들은 캐치 업 방식의 성장이라 어느 정도의 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나라들이 선진국에 진입을 하지 못하고 정체되는 경우도 많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넷째로 거버넌스다. 선진국이나 이의 주변국들은 거버넌스의 질이 높은 반면에 후진국들의 경우 거버넌스의 방향이 올바르지 않다면 성장에 필요한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이다.

많은 나라에서 대의 민주주의가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준다면 한층 더 직접적인 민주주의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거버넌스 정책을 정할 때 투표를 하여야 할 때가 올지도 모를 것이다.

앞으로 미래의 사회를 주도할 나라로 아시아에서는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한국 등이 예상이 되고, 유럽의 경우 비 유럽연합세력에 해당이 되는 스위스,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이 예상된다. 오세아니아에는 호주와 뉴질랜드가 이에 해당이 될 것이다. 아프리카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나이지리아 등이 유망하다.

우리나라의 미래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15.7%이다. 7% 이상인 노령화 사회를 지나 노령인구가 14~20%인 노령사회로 접어들었다.

청년, 중년 세대의 활발한 생산활동이 있어야 경제가 보다 더 성장하지만 미래를 이끌 추진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거기에다 거버넌스가 낮은 점은 아킬레스건이다.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민들이 올바른 정보를 확보하고 국가 발전을 위하여 나가는 정치 지도자를 지지하여야 하지만 편향된 대중매체에 현혹이 되어 잘못된 정보의 취득함으로 나라의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빠른 시간내에 개선될 것이라 믿는다.

전적으로 무역의 증대와 경제의 성장이 맞물려있는 우리나라는 중국의 성장이나 세계의 경제가 지지부진할 경우 그 영향이 미치는 최전선에 위치하여 고스란히 온몸으로 막아야 한다. 그렇지만 세계 경제의 선봉에 선 입장에서 활황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는 위치에 있는 것도 우리나라의 특징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관건은 프런티어 기술의 확보를 통하여 무역의 활성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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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 빈치 베이식 아트 2.0
프랑크 죌너 지음, 최재혁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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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프랑크 죌너는 2010년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예술에서 보이는 움직임과 표현에 관한 박사 논문을 발표. 르네상스 미술과 미술 이론, 20세기 예술에 관하여 수많은 작품을 출판. 1996년부터 라이프치히대학교의 중세 및 현대 미술 교수로 재직. 타셴에서 출판한 도서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가 있다.

<옮긴이>

최재혁은 서울대학교 미술
대학에서 석사학위, 일본 도쿄예술대학 대학원 예술학과 박사학위를 받음. 옮긴 책으로는 <구스타프 클림프>, <베르메르, 매혹의 비밀을 풀다> 등이 있다.


<책을 읽고>

불우한 탄생과 타고난 재능

레오나르도는 1452년 빈치라는 마을에서 공증인인 세르 피에로 디 안토니오 다 빈치와 농가의 처녀 카타리아 사이의 혼외자로 태어났다. 그가 어릴 때 생모는 석회 제조자 아카타브리가 디 피에로 델 바카와 결혼하는 관계로 아버지와 생활을 하게 된다.

아버지의 권유로 피렌체의 화가이자 조각가인 안드레아 델 베로키오의 공방에서 화가의 길로 접어든다.

그의 불우한 환경에 대한 보상인듯한 타고난 재능이 그에게 있었던 덕분에 빠른 시기에 직업 화가로 인정을 받게 된다.

카네이션을 든 성모(6쪽)

레오나르도의 현존하는 최초의 작품이다. 이 책에는 그의 초기 작품에 모자가 등장하는 그림들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 생모가 어린 나이에 그를 낳았듯이 이 그림 속의 주인공은 앳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녀의 손에 쥔 카네이션 꽃 한 송이는 레오나르도의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것을 암시하는 듯하다. 또, 그의 불우한 어린 시절 어머니에 대한 동경심이 그림으로 표출이 된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이는 개인적인 의견이다.

밀라노의 또 다른 삶

1482~3년 즈음에 새로운 예술적 시도를 위해서 유럽의 선진 도시인 밀라노로 공작 루도비코 스포르차의 지원 속에 정착을 한다. 여기서 여러 정보를 접하면서 그의 능력은 다방면으로 표출이 되어 회화, 조각, 군사기술 고문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나쁘게 말하면 공작은 집사처럼 돈을 주는 만큼 열심히 레오나르도를 부려 먹었다. 1495년부터 2년 동안 산타마리아 델레 그파치에 수도원 식당에 최후의 만찬을 그렸다. 예수를 중심으로 세 명씩 네 무리로 편성하여 인물에 맞는 몸짓과 표정을 그의 의도대로 묘사하여 장면의 생동감을 극대화하였다. 이외에도 여러 작품을 완성하였다. 그의 예술세계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 이 시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프랑스군에 패하면서 공작은 실각이 되어 자연스럽게 밀라노를 떠나게 된다.

다시 피렌체로 그리고 모나리자

피렌체로 돌아간 레오나르도는 1503년 프란체스코 델 조콘도의 부인 리사 델 조콘도의 초상화를 의뢰받았다. <모나리자>는 4년이 지나도록 마무리되지 못했다. 미완성으로 그가 생을 마감할 때까지 가지고 있었다. 이런 연유로 모나리자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있다. 자화상이라든지 동성애와 관련이 되었다는 등.

이 책을 읽고 개인적인 추측을 말하자면 아마도 그의 생모 카타리아가 주인공일 것이라는데 한 표를 던지고 싶다.

늑대와 독수리의 알레고리(90쪽)

그의 노후는 부분적인 마비로 인하여 작품으로 인정되는 것은 없고, 드로잉도 수적으로 적었다. 그러나 그의 노년의 작품들은 젊은 시절 순수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으로 비현실적인 상상 속의 동물을 생동감 있게 묘사하였다. 늑대가 배 위에 앉아서 오늘날 영사기기 같은 장치를 조작하여 그 빛으로 표현되는 독수리의 용맹한 모습이 그려져 있다. 아마도 그의 머릿속에서 상상되는 기계를 표현하고자 한 것이라 개인적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이 책에서의 해석은 교황 레오 10세와 프랑스 국왕 프랑수아 1세 사이의 회담을 언급한 것이라 한다.

레오나르도의 많은 작품들은 미완성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살았다. 그리고 그의 작품들은 그의 것인지 아니면 그의 것이 아닌지 모호한 것들이 꽤 있다. 그래서 그에 대한 연구도 아마 꾸준히 계속될 것이다. 수수께끼 같은 그의 시간들이 언제 명확하게 밝혀질 것인지 그날이 빨리 다가왔으면 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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