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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하는 타이타닉호에서 탈출하라! 아이들의 두뇌를 개발하는 History 코딩 게임북
빌 도일 지음, 사라 색스 그림, 오성아 옮김 / 뭉치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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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타닉호에서


탈출하라!


 

빌 도일

그림 사라 색스

옭김 오성아

 

 

넌 이 책 안에 같혔어...

이 책의 이름은 바로 타이타닉!

책을 읽기 시작하는 순간 타이타닉호에 탑승하게 되는 책!

이것만으로 새롭고 흥미롭게 읽어 내려가는

처음 보는 구성의 책입니다.

 

 

표지를 보면 타이타닉이 보이고 타이타닉 앞쪽으로

남자 둘 여자 한 명, 세 명의 사람이

구조보트를 타고 탈출하는 그림이 나와요. 그리고 왼쪽으로

커다란 노란색의 연필이 그려져 있어요. 이 책 어딘가에 연필을 책에다가

꽂는 미션이 나온다고 해요. ‘~ 책에 구멍을 뚫는다고?’

어린아이처럼 잔뜩 기대가 되네요~

책을 읽는다기 보다는 모험을 떠나는 기분이예요.

 

 

이 책은 순간 순간 선택에 의해 달라지는 운명을 맞이하게 되요.

여러 가지 인생을 살아보는 경험을 아주 진하게 하게 되죠.

! 아까 다른 길을 선택 했으면....... 살았을지도 몰라...T.T’

하지만 괜찮아요. 다시 돌아가서 선택해 볼 수 있어요.

그리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나는 다행스런 경험을 할 수 있답니다.

 

 

타이타닉 호에 탑승한 여행자 유형에 따라

1등실, 2등실, 3등실 승객, 승무원, 밀항자로 나누어서

생존 확률이 나와요. 1등실 승객의 생존 확률이 제일 높네요.

 

 

타이타닉 영화가 떠오르네요.

타이타닉호에서 이루어진 잭과 로즈의 사랑 이야기가

아름답고 멋있게 그려지요. 이 책을 읽다보니

아마도 자유로운 영혼, 화가인 잭은 3등실 승객이었을 것 같고

막강한 재력의 약혼자와 함께 탑승했던 로즈는 1등실 승객이었겠죠.

신분을 뛰어 넘는 사랑 이야기에 감동이 배가 되었었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1,2,3등실 객실에 따라 생존 확률도 다르다는 사실에

조금 씁쓸한 현실적인 타격이 오는 것 같아요.

 

 

타이타닉영화를 보면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순간은 찬송을 연주하면서

담담하고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는 연주단의 모습과

아이들과 함께 감사의 기도를 올리며 객실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어머니와 어린 남매의 기도하는 모습이었어요.

이 모습을 보는데 왠지 모를 눈물이 터져나오던 그 순간이 떠오르네요.

 

 

책을 읽으면서 마치 내가 타이타닉 영화속에 주인공이 되어

승객도 되어 보고 승무원도 되어 보고 밀항자도 되어 타이타닉호가

침몰하던 그 상황 속으로 들어가보는 경험을 하는 것 같았어요.

책의 구성이 내가 선택을 하고 미션을 수행하고 순간의 선택에 의해

생존하기도 하고 못하기도 하고 결과가 달라지니까 더 생생한 경험이 되요.

그리고 선택한 여행자 유형에 따라 타이타닉호에서 머무는 장소와

동선도 다 달라지고 경험하는 내용도 많이 달라지니까 더 흥미로워요.

 

 

 

그림들을 보면서 모험을 하다 보면 타이타닉 영화가 떠오를 만큼

배 안의 모습이나 구조될 때의 모습들이 잘 표현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연필로 미션 수행하기가 세 번 정도 나오는데요,

전 이런게 재밌더라고요. 그리고 그림 그리는 미션이 많아서

아이들에게 끄적거려보라고 하면 자유롭게 그린

아이들의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네요.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는 것이라는 틀을 깨주고, 다양한 선택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모험이 가득 담긴 책이랍니다.

타이타닉호를 타고 흥미진진한 탈출 미션을 경험해 보기 원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읽어보시기를 추천해요.

 

이 글은 허니에듀와 뭉치 풀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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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중입니다 - 나다운 삶을 만들기 위한 청소년 마음 공부법 마음이 튼튼한 청소년
나가누마 무츠오 저자, 김지윤 역자 / 뜨인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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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중입니다

나가누마무츠오 지음

김지윤 옮김

 

 

 

책의 표지를 보니

마음이 튼튼한 청소년

나다운 삶을 만들기 위한 청소년 마음 공부법이라는 글귀를 보니 평소에 스스로를 유리멘탈이라고 생각하는 내가 꼭 읽어 봐야 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튼튼해지는 길을 알고 싶었고 나다운 삶을 살고 있는지 돌아보고 지금 이 시점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길을 찾고 싶은 기대 가득한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제일 먼저 스트레스의 개념을 알려 준다. 방법부터 빨리 알기 원했었는지 지식적인 부분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을 건너뛰고 싶었다. 하지만 차분히 읽어보니 편도체, 시상하부의 기능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스트레스와의 관계성도 알아 자신의 증상을 좀 더 바르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란 어떤 자극에 의해서 몸과 마음에 과부하가 걸린 상태를 뜻한다. 여기서 알아 두어야 할 것은 마음뿐만 아니라 몸에도 과부하가 걸린다는 사실이다. 스트레스는 몸과 마음 모두에 나타난다.’

 

스트레스가 몸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명확하게 인식하게 되니 스트레스를 감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고 해결하고 싶은 의지가 생겼다.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그것과 마주하는 요령을 익히면 불안을 극복하는 힘이 생긴다. 그러니까 여러 번 반복해서 연습해야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자기 자신을 자책하거나 안 좋은 일을 반복해서 생각하지 않고 다음에 참고로 삼을 만한 좋은 경험을 했다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스트레스는 내성 에너지로 변화한다.

 

좋지 않은 일이 생길 때마다 받는 스트레스를 잘 다루지 못해서 힘들 때가 있는데 긍정적인 생각의 패턴을 연습하고 적용하는 것이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니 믿고 적용해 봐야겠다. 그러니까 나의 생각을 리모델링하는 연습을 통해 스트레스를 다룰 수 있다는 것이니 긍정적으로 모든 생각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긍정적으로 말하는 데 에너지를 모아야겠다.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에서 나아가 말을 바꾸어야 하는 이유는 말버릇이 마음가짐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짜증 나” “죽는다라는 말 뒤에 있는 감정이 번거롭다’ ‘시끄럽다’ ‘성가시다’ ‘귀찮다등의 불쾌한 감정일 수 있다. 그런데 그것을 짜증 난다는 말로 생략해 버리는 것이다.

 

표현이 풍부해 지면 마음이 온화해진다고 하니 이제부터 감정 단어를 풍부하게 알아보고 좋지 않은 감정이 올라올 때마다 상세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순간적으로 짜증이라는 감정이 올라올 때 어떤 기분이 드는지 표현할 말을 찾아보자. 지금도 나는 기분이 불편하다. 왜 그러지? 어떤 마음이지? 우선 몸이 편치 않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내가 원하는 대로 상대방이 따라주지 않으니 짜증이라는 감정이 올라온다. 이럴 때 짜증나라는 말이 아니라 난 지금 몸이 무겁고 불편해. 진통제라도 먹어야 기분이 풀릴 것 같아. 상대방은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내 말을 들어주지 않아. 그럼 내가 그 사람에게 기대하는 바를 없애야 내가 편안해 지겠네... 어차피 내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내 뜻대로 안 되는 일이야... 그럼 내려놓고 내 맘을 편하게 해주자.’ 막상 해보니 이런 저런 표현할 말들이 떠오른다. 이거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 앞으로 좀 더 세부적으로 적용해보려고 한다.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상태가 계속되면 불안과 공포 회로의 활동이 매우 활발해진다. 경계 신호가 계속 울리고 있는 상태가 된다. 이렇게 되면 행동이 억제되고 생각도 부정적으로 변한다.

 

어떤 소수의 사람들은 굉장히 민감함을 갖고 태어난다고 한다. 정확한 것은 모르겠지만 나도 민감한 편이기에 긴장감이 높은 것 같다고 생각되었다. 같은 자극이 주어져도 과민 반응을 하는 경우가 있음을 인식하고 남보다 내가 더 과민할 수 있음을 받아들여야겠다.

 

이해하는 일이 마음을 구원한다고 하니 민감한 나를 나다움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장점과 단점은 동전의 양면이라는 점을 적용해서 나의 이러한 민감함이 남이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세밀한 것을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장점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수용하게 된다.

 

이렇게 부족한 부분까지 모두 합쳐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기 긍정감이라고 한다. 앞으로 자기 긍정감을 갖고 나의 단점을 드러내도 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민감함을 괴로운 것, 부정적인 요소라고 단정해 버리면 민감함 덕분에 할 수 있는 일에도 눈을 감고 만다. 하지만 항상 덕분에를 생각하면 그 일로 인해서 행운이 찾아왔다고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감사의 마음이 생기고, 자기 인생을 긍정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사는 사람들에게 행복이 깃들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좋은 평가를 해 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여러분 자신이 스스로 인정해 주면 됩니다. 그렇게 현실의 나를 받아들이면 자신을 점점 좋아하게 될 겁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나에게 어떻게 대하는지가 중요한 것임을 생각하고 늘 나를 보살피며 격려하며 살아가야겠다.

 

넌 정말 기특하고 훌륭하다는 거 내가 알아. 너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내가 인정해.”

오늘 이 말을 나에게 건넨다.

이 책은 편안한 마음으로 살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알고 관리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여기에 적지 않았지만 너무 유익한 내용이 많았다. 마음을 다스리기 원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리모델링 된 마음으로 살아갈 때 행복을 맛보는 큰 선물을 받게 되기를 바란다.

 

 

이 글은 허니에듀와 뜨인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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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나를 돌보기로 했습니다 - 무사히 나이 들기 위하여
박현희 지음 / 뜨인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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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나를


돌보기로 했습니다


 



박현희 에세이

뜨인돌 출판사


 

표지를 보면 두 여성이 서로를 바라보고 미소를 지으며 달리기를 하고 있다. 표지의 색감 자체가 원색적이지도 않고 파스텔의 공주풍도 아닌 따뜻하면서도 중간 채도인듯한 색들로 그려져 있는 것이 중년 여성의 에세이와 느낌상 잘 어우러지는 것 같다. 중년이 된 여성이 어떻게 자신을 돌보기로 했는지 인생 선배로서 전해주는 이야기에 귀기울여 본다.

 

199850대로 들어선 어느 여성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공감이 많이 되었다. 40대인 나에게 이 이야기는 인생 선배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잘 듣고 조금 더 일찍 나이 듦에 대비할 수 있는 아주 시기 적절한 책이구나 싶었다.

 

나는 이미 노화의 물레 바늘에 찔렸다.’ 우선 이 말에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발톱이 퍼석거리고 두꺼워지기 시작해 발톱 무좀이라고 병원에 갔더니 노화라고 하더란다. 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나서 안과에 갔더니 눈물의 농도가 옅어져서 눈물이 나는 노화 현상이라고 인공눈물을 넣어도 효과는 없을 거라는 말을 듣는다. 이건 노화이고 노화는 불치병이라고 스스로 진단명을 붙인다. 몸이 보내는 신호에 둔감한 작가는 병을 키운 꼴이 되어 더 큰 허리 통증의 문제를 앞에 두고 있다.

 

나의 몸이 보내는 신호는 무엇이지? 나도 눈이 시리고 눈물이 나곤 한다. 눈에 통증이 있어서 오랫동안 책을 보면 많이 불편함을 느낀다. 안구건조증만 있다고 하기엔 통증이 있어서 조금 더 어려움이 있지만 언제부턴가 나도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인 일이다. 허리 통증과 함께 몸이 무거운지는 아주 오래 되었다.

 

어느 날 급한 일이 있어서 뛰었는데 허벅지 근육이 뭉쳐서 한동안 사용하지 못한 일이 있었다. 벌써 몇 년은 지난 일인데 그 때도 이 문제를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운동 부족이구나 하고는 어떤 개선책 없이 지금까지 그냥 쭉 지내왔다. 과체중으로 지낸 지도 몇 년 되었는데 시정 해 보려는 의지가 별로 없었다.

 

그런 내가 오늘부터 나를 돌보기로 했습니다.’라는 책을 소개 받아 읽게 되었다. 처음엔 정말 보통의 일들을 쓴 책이네? 라는 느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읽을 수록 뭔가 마음에 이렇게 계속 살아서는 안된다라는 잔잔한 각성이 모래가 쌓이듯 쌓여가기 시작했다.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하고, 모유를 먹여 키워야 아이가 건강하고, 출산은 자연 분만이어야 하고, 출산 후 아픔은 당연한 것이니 참고 견뎌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 속에서 살아왔던 20년이 너무 서러웠다.’

 

돌아보니 시댁 눈치, 친정 눈치, 사람들이 오해하면 어떻하지? 이런 걱정을 많이도 하고 살았다. ...... 그럴 필요 없었는데 나를 너무 힘들게 했구나!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사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괜시리 나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면 그 불편함을 감당하기가 너무도 힘들고두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조건 내가 참자로 끝나버리고 내가 손해 보는게 더 마음이 편하지... 이러고 살아온 내 삶이 서럽다기보다 너무 힘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달리면서 알았다. 그 시절의 나를 위해, 힘겨웠던 그 젊은 여자를 위해 진심으로 안타까워 해줄 사람이 필요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이었다는 것도. 수고했다. 박현희! 그리고 무탈하게 잘 자라준 내 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했다. 고맙다, 박진서!’

 

나도 이 말을 나에게 해본다. 그리고 100일 프로젝트를 시작해 보리라.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함께 할 누군가를 찾아봐야겠다.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함께 하기를 기대하지만 우선 작은 프로젝트를 이루어 가며 나 자신을 돌보고 싶다.

 

걷기, 뛰기, 스트레칭 등 간편한 운동을 해보고 일기를 써보면 좋을 것 같다. 너무 열심히 하려고 하지 말라는 저자의 말처럼 아주 작은 실천에 감사하며 하루 하루를 살아보려한다.



 

이 글은 허니에듀와 뜨인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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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존경받을 만해 단비어린이 문학
임서경 지음, 시은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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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존경받을 만해

 

임서경

시은경 그림

 

 

존경의 사전적 의미는 무엇일까?

존경(尊敬) : 남의 인격, 사상, 행위 따위를 받들어 공경함.

내가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 나는 남에게 존경 받을 만한 사람인가? 아직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다.

충분히 존경받을 만해라는 책에는 세 가지 이야기를 통해 존경받을 만한 사람들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 어떤 사람들이 존경받을 만하다고 소개하고 있는지 궁금했고 내가 생각하는 존경받을 만한 사람은 어떤 모습인지 그려보고 싶어진다.

 

표지를 보니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그런데 모두 밝게 웃고 있거나 놀라는 얼굴들이다. 이 얼굴들을 보면 긍정에너지가 전해진다. 존경받을 만한 사람은 즐겁게 웃으며 긍정적으로 사는 사람들일까?

 

 

첫 번째 이야기 한 바퀴 용 선생에서 용 선생님께 참 교육과 참 사랑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다.

초등학생으로 오해할 만큼 아담한 키에 분홍색 바탕 위 용그림이 그려진 셔츠를 입고 나타난 용수인 선생님의 모습에 그냥 정이 간다. 다가가기 편해 보이지만 똑순이 마냥 동그란 안경을 쓴 모습에 호락 호락 할 것 같지 않은 모습도 매력이 있다.

4학년 1반 담임이 된 용 선생님은 도건이와 하랑이 사이에서 일어난 찰나의 싸움에 재빨리 뛰어가 하랑이를 때리려는 도건이의 주먹을 잡았다.

폭력은 절대 안 됩니다.” 단호한 선생님의 말씀에 초등학교 때 단호하게 훈육하시던 선생님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때는 무척 무서웠는데 이상하게 안정감이 느껴졌었다. 바른 선생님의 인격을 알게 모르게 배우게 되었던 거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선생님에게 예의 없게 구는 하랑이에게 화내거나 미워하지 않고 그저 하랑이가 다른 아이들처럼 환히 웃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용 선생님의 넓은 사랑에 감동되었다. 나에게 잘못하는 사람이나 심지어 내 아이가 잘못했을 때조차 쉽게 용서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이 떠올라 많이 부끄러워졌다.

편의점에서 도둑으로 몰린 하랑이 편을 들면서 아저씨에게 바락바락 대들던 용선생님의 모습에서 이런 선생님이 있을까? 싶었다. 아이를 무조건적으로 믿어주고 보듬어 주는 용 선생님은 정말 존경받을 만한 분이었다. 이런 사랑을 받은 하랑이가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친구와 화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랑의 힘이 대단함을 느꼈다.

스승의 날에 배움터 지킴이와 안전지킴이 분 그리고 급식 아주머니들에게 꽃 편지를 배달하도록 하는 모습에서는 또 한번 감동되었다. 아이들에게 감사를 가르치시는 선생님의 모습에서 참 교육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다.

 

 

두 번째 이야기 재활용 박사에서는 환경 지킴이 상을 받은 이도훈 아저씨 이야기가 나온다. 아내와 아들을 구하려다가 다리를 다쳐 장애를 갖게 된 아저씨와 아들 로운이의 끈끈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고 아빠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아들의 마음이 너무 예쁜 이야기었다.

올바른 재활용 방법에 대해 나오는데 내가 지키고 있지 못한 부분들도 있어서 앞으로 수정하고 재활용을 잘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환경을 지키는 행동을 실천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을 위하는 일이지만 드러나지 않는 선행인 것 같다. 남 모르게 환경을 위해 애쓰는 마음은 존경받을 만하다.

 

 

세 번째 이야기 물길, 숨길에는 가수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마트에서 노래를 부르며 꿈을 지키다가 결국 노래자랑에서 1등을 하고 가수가 되는 엄마와 목욕탕에서 때를 밀어주는 일을 하시며 여러 명의 생명을 살린 훌륭한 할머니, 그리고 손녀 채이의 가정 이야기이다. 채이는 마트에서 작업용 장갑을 끼고 앞치마를 두르고 빨간색 마트 조끼를 입고 있는 엄마가 맘에 안든다. 친구 다민이 엄마처럼 긴 머리에 예쁜 원피스를 입거나, 재킷을 입고 큰 회사에 다녔으면 좋겠다. 채이는 친구가 목욕탕에서 때를 미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알게 된 것이 너무 창피하다. 결국 할머니와 엄마 앞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마는 채이 때문에 엄마도 울고 만다. 어린 아이라서 그럴 수도 있는 일이지만 엄마는 할머니에게 함부로 말하는 채이때문에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목욕탕에서 쓰러진 다민이 엄마를 할머니가 심페 소생술로 살려내는 일이 생기고 채이는 할머니를 존경하게 된다.

아들이 없고 남편이 없고 아빠가 없는 세 모녀의 삶은 힘들지만 씩씩하게 살아간다. 자신의 충실하게 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이야말로 존경받을 만하다 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너무 거창하게 생각했었는지 부담이 됐었나보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나니 부담이 없어지고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겠다. 지금부터 한 걸음씩 즐거운 마음으로 그 걸음을 떼어야겠다.

 

 

 

이 글은 허니에듀와 단비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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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놀이터 - 100편의 명화와 함께하는 미술감상과 창작놀이
이일수 지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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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놀이터




 

 

이일수지음

구름서재출판사

 

 

 

 

100편의 명화와 함께하는 미술감상과 창작놀이 라는 말에 이 책을 아이에게 꼭 읽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표지에 그려져 있는 명화들을 따라가다 보면 그림을 보면서 벌써부터 다양한 생각들이 풍선처럼 생겨나는게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림이 주는 마음껏 상상해 볼 수 있는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즐거운 책일 것 같다.

 

 

'명화는 창의적인 생각의 원천입니다.'



명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관련된 것들을 만들어보고 하면서 창의적인 생각을 키울 수 있다는 말 같다. 그림과 놀기를 시도해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림만 보고서는 별로 생각할 것들이 떠오르지 않는다. 우선 이 책을 읽어보면서 5명의 화가들의 작품을 만나보고 작품을 감상해 보면 방법을 알게 될 것이라 기대하면서 책 속으로 go go~.

 

 

< 주세페아르침볼도의 미술놀이터 (1527-1593) >

 

 

아르침볼도의 <> 그림을 보고 사람의 얼굴과 머리에 꽃이 피어난 것을 보고 좀 놀랐다. 일반적이지 않은 생각으로 그려진 그림이라고 생각되었다. 얼굴은 피부색 꽃잎들로 머리에는 아기자기한 봄꽃들로 장식된 것처럼 보였다. 옷은 채소의 새순이 자라나는 것을 그렸다고 하는데 가슴쪽에 보면 딸기가 귀엽고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전체적으로 봄의 싱싱함과 청량함이 느껴지는 그림이라 주제를 잘 나타냈다고 생각되었다.



이 그림은 사계절 연작 중 하나인데 사람의 옆모습에 마치 인생의 초년 중년 노년을 떠올리듯 표현해 낸 것이 참 상상력이 좋다고 생각되었다. 생각지 못한 그림과의 만남을 하고 보니 정말로 명화가 창의적인 생각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말에 동의 할 수 있었다.



< 장 바티스트 시메옹 샤르댕의 미술놀이터 (1699-1779) >



샤르댕이 활동했던 18세기에는 프랑스 화가들 사이에서 귀족들과 성공한 상인들의 화려한 삶을 표현하는 로코코라는 미술양식이 유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샤르댕은 그들과 다르게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모습과 그들이 평소 사용하는 사물들을 그렸다. 서양 미술사에서는 샤르댕을 현대 정물화의 아버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샤르댕의 <식사 기도> 라는 작품을 보면 그 시대의 프랑스 가정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림의 오른쪽에 감상을 도와주는 글이 있어서 그림에 대한 이해를 더 넓게 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이 그림을 보면 마치 현실의 가정과 다르지 않게 아이와 엄마와의 애정어린 관계가 느껴진다. 엄마가 둘째에게 무언가를 이야기 하는 것 같은데 그 표정이 참 평온하다. 마치 살아있는 사람들처럼 느껴지고 가족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그림이라서 좋았다.

 

 

알면 도움 되는 미술 상식 코너가 있어서 소개하는 화가와 관련된 미술 양식에 대한 설명과 장식에 대해서도 잘 설명 되어 있어서 미술에 대해 이해하는데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시대적으로 나열한 화가들의 소개와 그들의 시대에 미술 양식들을 알게 되고 그 시대의 회와 서열까지 알 수 있어서 체계적으로 흐름을 잡으며 미술에 대한 이해를 든든히 하는 느낌이었다.

 

 

< 폴 세잔의 미술놀이터 (1839~1906 ) >

 

세잔은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까지 활동한 프랑스의 화가이다. 인상파 화가들은 자연에서 광선과 빛의 효과를 탐구했다면, 세잔은 빛과 명암으로 이루어진 자연의 겉모습을 넘어서 자연 내부의 세계를 탐구했다.

 

세잔의 그림에서 기억에 남는 건 사과를 그린 정물화들이다. 각기 다른 크기와 모양의 사과들이 마치 살아있는 사과처럼 느껴져서 정말 잘 그렸다고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렇게 보이는 이유가 바로 평면의 화면에 입체적인 사과들을 그리기 위해서 앞과 옆, 위에서 본 사과의 모양을 모두 그렸다고 하니 화가들의 작품이 얼마나 심혈을 들여서 그리는지 느낄 수 있었다. 여러 각도에서 사물을 바라보려는 세잔의 시도는 이후에 브라크, 피카소와 같은 화가들에 의해 입체파가 탄생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학교 다닐 때 들어보았던 화가들의 이름과 미술 용어들이 많이 나와서 반가웠고 그에 대한 내용을 잘 알지 못했는데 알게 되니 미술에 대한 지적 호기심이 채워지는 재미가 있었다.

 

 

<폴 고갱>과 상징주의, <파울 클레>와 표현주의에 대한 이야기도 이해하기 쉽게 명화와 함께 소개되어 아주 즐겁게 이들의 미술 세계를배울 수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미술을 감상하고 창작놀이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활용하기에 아주 좋은 책이다. 그림을 보고 이야기 만들기라든지 느낌을 말해보기 등 단순한 질문을 던져도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펼쳐볼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명화를 보는 묘미인것 같다.

 

 

미술 이론에 대한 기본적인 기둥과 가지들에 대해 아주 잘 정리되어 있고 100편의 명화들이 실려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보는 즐거움을 주는 책이라 많은 분들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이 책은 허니에듀와 구름서재 출판사에서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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