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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하는 타이타닉호에서 탈출하라! ㅣ 아이들의 두뇌를 개발하는 History 코딩 게임북
빌 도일 지음, 사라 색스 그림, 오성아 옮김 / 뭉치 / 2021년 7월
평점 :
침.몰.하.는
타이타닉호에서
탈출하라!
글 빌 도일
그림 사라 색스
옭김 오성아
넌 이 책 안에 같혔어...
이 책의 이름은 바로 타이타닉!
책을 읽기 시작하는 순간 타이타닉호에 탑승하게 되는 책!
이것만으로 새롭고 흥미롭게 읽어 내려가는
처음 보는 구성의 책입니다.
표지를 보면 타이타닉이 보이고 타이타닉 앞쪽으로
남자 둘 여자 한 명, 세 명의 사람이
구조보트를 타고 탈출하는 그림이 나와요. 그리고 왼쪽으로
커다란 노란색의 연필이 그려져 있어요. 이 책 어딘가에 연필을 책에다가
꽂는 미션이 나온다고 해요. ‘와~ 책에 구멍을 뚫는다고?’
어린아이처럼 잔뜩 기대가 되네요~
책을 읽는다기 보다는 모험을 떠나는 기분이예요.
이 책은 순간 순간 선택에 의해 달라지는 운명을 맞이하게 되요.
여러 가지 인생을 살아보는 경험을 아주 진하게 하게 되죠.
‘앗! 아까 다른 길을 선택 했으면....... 살았을지도 몰라...T.T’
하지만 괜찮아요. 다시 돌아가서 선택해 볼 수 있어요.
그리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나는 다행스런 경험을 할 수 있답니다.
타이타닉 호에 탑승한 여행자 유형에 따라
1등실, 2등실, 3등실 승객, 승무원, 밀항자로 나누어서
생존 확률이 나와요. 1등실 승객의 생존 확률이 제일 높네요.
타이타닉 영화가 떠오르네요.
타이타닉호에서 이루어진 잭과 로즈의 사랑 이야기가
아름답고 멋있게 그려지요. 이 책을 읽다보니
아마도 자유로운 영혼, 화가인 잭은 3등실 승객이었을 것 같고
막강한 재력의 약혼자와 함께 탑승했던 로즈는 1등실 승객이었겠죠.
신분을 뛰어 넘는 사랑 이야기에 감동이 배가 되었었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1,2,3등실 객실에 따라 생존 확률도 다르다는 사실에
조금 씁쓸한 현실적인 타격이 오는 것 같아요.
‘타이타닉’영화를 보면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순간은 찬송을 연주하면서
담담하고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는 연주단의 모습과
아이들과 함께 감사의 기도를 올리며 객실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어머니와 어린 남매의 기도하는 모습이었어요.
이 모습을 보는데 왠지 모를 눈물이 터져나오던 그 순간이 떠오르네요.
책을 읽으면서 마치 내가 타이타닉 영화속에 주인공이 되어
승객도 되어 보고 승무원도 되어 보고 밀항자도 되어 타이타닉호가
침몰하던 그 상황 속으로 들어가보는 경험을 하는 것 같았어요.
책의 구성이 내가 선택을 하고 미션을 수행하고 순간의 선택에 의해
생존하기도 하고 못하기도 하고 결과가 달라지니까 더 생생한 경험이 되요.
그리고 선택한 여행자 유형에 따라 타이타닉호에서 머무는 장소와
동선도 다 달라지고 경험하는 내용도 많이 달라지니까 더 흥미로워요.
그림들을 보면서 모험을 하다 보면 타이타닉 영화가 떠오를 만큼
배 안의 모습이나 구조될 때의 모습들이 잘 표현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연필로 미션 수행하기가 세 번 정도 나오는데요,
전 이런게 재밌더라고요. 그리고 그림 그리는 미션이 많아서
아이들에게 끄적거려보라고 하면 자유롭게 그린
아이들의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네요.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는 것이라는 틀을 깨주고, 다양한 선택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모험이 가득 담긴 책이랍니다.
타이타닉호를 타고 흥미진진한 탈출 미션을 경험해 보기 원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읽어보시기를 추천해요.
이 글은 허니에듀와 뭉치 풀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