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쓰레기 주울래?
신은영 지음, 박선미 그림 / 주니어단디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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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진우는 친구들과 꿈동산에 모여 놀기로 약속했어요. 뜨거운 햇살로 더운 날 친구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전달해주기위해 뛰어가는 진우에게서 배려심이 느껴졌어요. 하지만 아이스크림 비닐을 나무 옆에 툭 내려놓고 집에 갈 때 가져가겠다는 진우의 모습은 많은 아이들이 한번쯤 경험해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공감이 되었어요.


예상치 못한 바람으로 아이스크림 비닐이 날아가자 길에버린 꼴이 되어버린 진우의 모습에 친구들은 실망해요. 그 날 저녁, 진우는 엄마가 시장에서 사온 생선 뱃속에 라면 봉지가 들어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요. 낮에 자신이 의도치않게 버리게 된 아이스크림 비닐이 떠오르면서 물고기가 왜 비닐을 먹게되었는지 궁금해해요. 진우의 이러한 궁금증은 어린이들이 갖고있는 의문과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 날 진우는 학교 수업시간에 죽은 고래 뱃속에서 많은 비닐이 발견되었다는 사진을 보게되요. 더불어 고래 눈에는 색색깔 비닐들이 먹잇감처럼 보인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환경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요. 진우는 아빠를 통해 알게된 붉은 바다거북처럼 오염된 환경에서 많은 생물들이 죽어간다는 충격적인 현실을 마주해요. 그러면서 환경을 보호하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실천하고 그것을 친구들에게도 알려주는 운동을 시작한답니다.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통해 환경을 보호하는 행동을 촉구하는 이 책을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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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에 산고양이가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26
도이 카야 지음, 기쿠치 치키 그림, 황진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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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글을 쓴 도이 카야는 일본 대표 그림책 작가이고 그림을 그린 기쿠치 치키는 BIB 황금사과상을 수상한 작가라고 해요. 그래서 이 책을 저희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일본인이 만든 책이라서 매끄러운 번역이 되어야 어린이 독자들에게 잘 전달된다고 생각했어요. 이 책을 번역한 황진희님은 일본 그림책 전문가이기에 작가들이 의도한 내용이 자연스럽게 한국인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대가 되었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검은털을 가진 산고양이예요. 깊은 산속에서 홀로 사는 산고양이가 어린이 독자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들려주니 정겹게 느껴졌어요. 산고양이는 과일이나 생쥐같은 것을 먹는데 자신이 먹는 것을 '산의 생명'이라고 말하는 부분이 인상깊었어요. 또 이러한 것을 먹고 노래부르고 춤을 추며 느긋하게 살아가는 것을 산의 생명에 대한 보답이라고 말하는 것에서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산속 생활에 익숙해져 있던 산고양이는 어느 날 갑자기 마을에 내려가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려고 해요. 이러한 산고양이를 붙잡기라도 하듯이 민들레 꽃씨들이 바람을 타고 부드럽게 흩날려요. 자신의 몸 여기저기에 잔뜩 붙어있는 민들레 꽃씨들을 발견한 산고양이는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떼어내 흙 위에 살며시 놓아두어요. 그냥 지나칠법도 한데 세상에 존재하는 아주 작은 꽃씨가 제 몫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산고양이의 마음씀씀이가 참 예쁘게 느껴졌어요. 마을을 향해 다시 걷기 시작한 산고양이는 엄마없이 혼자있는 하얀 아기 고양이를 발견해요. 책의 뒷편으로 갈수록 하얀 아기 고양이와 산고양이의 일들이 신비스럽게 느껴지는 이 책을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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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는 리틀씨앤톡 그림책 38
허아성 지음 / 리틀씨앤톡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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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수업시간에 선생님을 장래 희망에 대해 이야기해보자고 말해요. 선생님의 말에 예인이는 손을 들고 당돌하게 자신은 지금 장래 희망을 정하기 싫다고 말해요. 평범하지 않은 예인이의 말에 선생님만큼이나 저와 저희 아이는 그 이유가 궁금했어요.


미래에는 로봇과 인공 지능이 사람 대신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이 생겨난다고 해요. 이러한 현상으로 지금 정한 장래 희망이 무의미하고 먼훗날 다시 정하려면 또 고민해야하는 것이 귀찮기 때문이라는 아이들의 의견에 사실 저는 당황스럽기도 했고 신선하기도 했어요. 이러한 아이들의 생각을 알게된 선생님은 친절하게도 장래 희망 대신 미래에는 어떤 직업이 새로 생길지 생각해보고 발표하자고 해요. 


선생님의 말을 듣고 자신은 백가지도 말할 수 있다는 예인이의 말이 약간 허풍처럼 들렸어요. 하지만 곧 예인이가 발표한 미래 직업을 듣고 저희 아이와 저는 깜짝 놀랐어요. 미래에는 '시간 여행 전문가'가 생길 것이라는 예인이의 말에 저희 아이는 흥미로워했어요. 자칫 잘못하면 미래를 엉망으로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시험을 통과해 자격증을 가진 사람만이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예인이의 치밀한 생각에 다시 한번 놀랐어요. 이러한 자격증을 가진 시간 여행 전문가는 과거로 돌아가 역사적 사실을 확인하고 멸종된 동물들에 대한 정보를 얻거나 그리운 사람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저희 아이의 마음을 설레이게 했어요. 또 미제로 남은 범죄 사건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흥미진진하게 느껴졌어요. 예인이의 발표를 시작으로 반 친구들도 미래에 생겨날 직업에 대해 이야기를 해요. 생각하지도 못했던 기발한 직업들이 가득해 독자들의 눈을 동그랗게 만드는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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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없어졌으면 좋겠어 북멘토 그림책 13
조수현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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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주인공 샛별이가 한 말이예요. 첫째 아이로 태어나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평생을 살아왔던 샛별이에게 어느 날 동생 태양이 나타나요. 그동안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았던 샛별이가 태양이의 등장으로 겪는 심리적 변화를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었어요. 태양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샛별이의 말 한마디에서 첫째아이가 동생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어요. 샛별이와 같은 상황에 처한 꼬마 독자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그 누구보다 공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가 동생을 낳으러 아빠와 함께 병원에 가는 것을 바라보면서 샛별이의 마음은 어떨지 저희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어요. 이미 동생이 있는 저희 아이는 샛별이가 좋아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샛별이의 노란 얼굴이 방긋 웃고있지 않은 것에 의아하다고 했어요. 얼른 동생이 보고싶다고 말하는 샛별이는 사실은 엄마가 빨리 집에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돌려 말한 것이 아닐까요? 이렇게 생각하니 샛별이가 안쓰럽게 느껴졌어요.


집에서 혼자 그림을 그리면서 태양이가 오면 같이 놀거라고 천진난만하게 말하는 샛별이에게서 순수함이 느껴졌어요. 동생이 생긴 첫째 아이들이 심술과 심통을 많이 부린다고 하는데 이들의 처음 마음은 지금의 샛별이처럼 기대와 설레임으로 가득차있었을 것 같아요. 태양이를 만난 샛별이는 혼자 걷지도 못하고 가만히 누워만 있는 동생과 같이 놀 수 없다는 사실에 실망해요. 온종일 아빠와 엄마의 돌봄을 받는 태양이와는 달리 잠을 잘 때도 혼자라는 샛별이가 가엾기도 했어요.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샛별이가 태양이에게 갖는 변화하는 감정을 만나볼 수 있는 이 책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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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손님과 꿈사탕 가게 길벗스쿨 그림책 23
콘도우 아키 지음, 황진희 옮김 / 길벗스쿨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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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만 해도 달콤함이 느껴지는 꿈사탕이라는 가게 이름이 저희 아이를 웃게 만들었어요. 이 책의 제목을 듣자마자 저희 아이는 달달한 사탕을 먹으면서 이 책을 보고 싶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막대 사탕 하나를 입에 물고 꼬마 손님이 되어 꿈사탕 가게에 방문했답니다.


꿈사탕 가게는 꿈을 사탕으로 만들어 파는 곳이라는 설명이 몽환적으로 느껴졌어요. "어서오세요"라면서 반갑게 꼬마 독자들을 반겨주는 가게 주인 펭펭이 덕분에 기분 좋게 책을 읽을 수 있었어요. 꿈사탕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펭펭이 손님들에게 산 꿈을 보여주면 모구모구가 그 꿈을 먹고 사탕을 만든다고 해요. 저희 아이는 사탕 만드는 과정이 신기하다면서 자신의 꿈도 팔아보고 싶다고 말하더라고요.


이렇게 만들어진 사탕을 한번 맛본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꿈사탕 가게는 오늘도 북적북적해요. 바쁜 하루를 보내고 가게 문을 닫으려는데 펭펭은 낯선 손님을 발견해요. 무슨일인지 후다닥 자리를 뜨는 손님에게 펭펭은 가게로 들어와서 차를 한잔 마시자고 제안해요. 펭펭의 친절에 마음이 편안해진 손님은 조심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요. 나쁜 꿈만 꾼다는 손님은 돈이 없어서 꿈사탕 가게에서 좋은 꿈을 사지 못한다고 해요. 잘 팔리지 않는 무서운 꿈은 필요없다고 생각한 펭펭은 손님에게 한가지 제안을 하면서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요. 무서운 꿈에서는 얼얼한 매운맛이 난다고 하는데 저희 아이는 자신도 그 맛을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어요. 모구모구가 특히 싫어하는 그 맛이 어떨지 저희 아이와 함께 상상해보았어요. 또 꿈사탕 가게의 사탕들은 각각 어떤 맛이 날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답니다. 따뜻한 색감의 그림이 눈길을 끄는 신비한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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