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치핀 - 당신은 꼭 필요한 사람인가?
세스 고딘 지음, 윤영삼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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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세스고딘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 그루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으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통해 수많은 기업인들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켰다.

전작 <보랏빛 소가 온다>에서 저자는 여행 중 처음 보게 된 들판의 수백 마리의 소들을 보고 처음에는 소들의 풍경이 흥미를 끌지만 이런 풍경을 계속해서 보게 된다면 금방 지루해지게 된다면서 만약, 그 소들 중에 보랏빛 소가 있다면 사람들의 흥미를 끌지 않을까? 라는 발상을 통해 지금까지 기업은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평범한 제품을 만들면서 자신의 기업을 주목해 달라고 계속 사람들을 귀찮게 만들었지만 결코 평범함으로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수 없고 , 평범함을 떠나 톡톡 튀는 제품만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전작보다 더 개인적인 성공에 초점이 맞춰 이야기를 전개한다. ‘린치핀’의 뜻은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꼭 필요한 존재, 조직의 핵심인재를 말하고 있는데, 전작에서도 다른 상품과 구별되는 ‘리마커블’을 이야기하였던 것처럼 이 책에서도 남들과 달라져야 성공한다는 점을 새삼 강조한다.
“우리는 오랫동안 평범한 조직에 맞춰 평범하게 일하는 평범한 일꾼이 되기 위해 힘들게 배우고 노력했다. 하지만 이제 사회는 튀는 사람이 되라고 요구한다. 성공하는 유일한 길은 남들보다 ‘리마커블’해지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성공적인 존재임을 알게 하기 위해서,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을 바꾸기를 말한다. 그의 이야기는 우리가 원래 천재로 태어났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천재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중에 스스로 배우게 된 것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21세기 사회의 성공의 조건으로 대부분 감성, 창의성 등을 꼽고 있다. 이 책에서는 개인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감정노동을 강조하면서, 감정노동 등을 높은 차원으로 이끌어 내어 각자의 일을 예술이 되게 하는 것(남들과 차별화 되는 것)이 중요함을 언급한다.

저자는 우리가 평범하게 되는 것이 교육에 대한 문제이며, 평범한 인간을 양성하는 교육에 대해  “훌륭한 선생들이 자유롭게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숙제를 내지 않아도 되는 학교, 시험에 얽매이지 않는 학교, 잡무에 시달리지 않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시스템을 뜯어고쳐야 한다. 출세와 관직에만 눈이 먼 형편없는 선생들은 내쫓아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참교육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선생을 비난하지 말고 시험을 무기로, 성적을 무기로, 입시를 무기로 순응하는 노동자를 양산해 내는 교육시스템을 비난하라”고 통찰력 있는 일침을 가함으로써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또한, 저자는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현실에 안주하려는 도마뱀 뇌에 대해 말하는데, 우리가 갖는 실체가 없는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나는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지 못해 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나쁜 아이디어를 충분히 떠올릴 수 있는가? 나쁜 아이디어를 충분히 떠올릴 수 있다면 좋은 아이디어는 자연스럽게 떠오를 것이다.“ 라고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이 어렵지 않음에 대해 말하며 두려움이란 도마뱀뇌의 저항에서 생긴 것이라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가 예술가가 되지 못하는 것은 나는 그런 일을 하지 못한다고, 그런 일을 할 만한 존재가 아니라고 사람들이 나를 보고 비웃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두려움이다. 라고 말하면서 두려움을 버리고 실행하는 용기를 강조한다.

린치핀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저항을 극복하기로 선택하는 것, 올바른 지도를 만드는 통찰을 갖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저항을 극복하고 린치핀이 되는가? 아니면 그대로 순응하면서 살아야 할 것인가? 이것이 책을 읽고난 내가 선택해야 할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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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인문학 서재
크리스토퍼 베하 지음, 이현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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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최근에 무척 관심을 가지게 된 인문고전 독서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다. 올해 들어서면서 작년보다 많은 책들을 읽었고 그렇게 책을 읽어 가면서 깊이가 있는 책들을 접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직 독서의 내공이 부족하여 인문고전 책을 도전하기에는 벅찬 느낌이 든다.  그래서 인문고전 독서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고전을 독파한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었고 고전을 찾아보는 수고를 조금이나마 덜고 싶었다.

저자는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외할머니의 서재에서 '하버드클래식'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갑자기 그가 책을 읽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은 들째인 미미 이모가 수술을 받으러 병원에 입원하고 있을 때 외할머니의 이야기를 하다가 할머니가 하버드 클래식으로 공부했다는 말을 듣게 되면서 갑자기 독파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다. 
 

하버드 클래식(또는 5피트 책꽂이)은 1909년 하버드 총장으로 재직 중이던 찰스엘리엇이 '콜리어 앤드 선'이란 출판사에 의해 초빙되어 편집한 51권의 책으로서, 그 당시에는 성인 인구 13퍼센트가 고등학교를 마치고 겨우 3퍼센트만 대학을 마쳤는데, 찰스엘리엇은 누구나 하루에 15분을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수년 안에 고등교육에서 제공하는 최상위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이 책을 편집하였다. 따라서 20세기인 들에게 필요한 인문교양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1권 '프랭클린'으로 시작하여 51권 '하버드 클래식에 대하여'를 소개하고 있는데,
책을 구성은 저자가 책을 읽게 된 동기, 50권에 나오는 서문과 독자가이드에 대한 소개부터, 책에 대한 느낌, 책을 읽는 중에 겪게 되는 자신의 주변의 이야기로 되어 있다.
 가장 뒤쪽에는 약 60여쪽의 권별목차 및 해제로 50권 책에 대한 내용을 간략히 요약 정리하여 시간이 없는 독자에게는 읽는 수고를 덜어주고, 책을 모두 읽은 독자에게는 최종정리를 하여준다.  
 

하버드 클래식 1권은 프랭클린 「자서전」으로 시작되는데 이 책에 대해 저자는 "새해 첫 시간에 이런 글을 읽다 보면 누구나 작은 수첩을 만들어볼까 생각해 보게 된다. 매달 독서 계획을 짤 수도 있고 전집에서 각자 열망하는 완벽함과 관련된 인용구를 적어도 될 것이다. 독서와 생활 양 면에서 진전을 표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라고 느낌을 적고 있다.  여기 소개되는 책 중 내가 읽은 책이 가장 먼저 나와서 뿌듯했으나 이내 나머지 책들은 전혀 들어 본적이 없어 나의 무지를 또 한번 깨달았다.

저자는 책 소개를 모두 마치고 "우리의 삶은 눈에 띄게 바뀌지는 않으리라. 삶 덕분에 우리는 책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삶이 계속되는 한, 하버드 클래식을 통독했더라도, 이 책들과의 인연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의 말대로 우리의 삶은 과거나 지금이나 별로 변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우리에게는 여전히 생로병사, 희로애락의 문제들이 계속된다. 
 

현실의 문제 바로 보는 통찰을 주는 것 그리고 어둠과 같은 미래를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것, 그것은 바로 인문학 독서를 통해 얻어지는 지혜라고 하는 밝은 등불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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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지 않는 바람처럼 - 12년차 집시 세라의 인생사용법
곽세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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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자주 떠나 보지 않은 사람에게 12년차 세라가 전하는 이야기는 마치 다른 세상의 이야기인 것 같다. 그녀는 무거운 짐을 모두 내려놓았고, 그녀가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단 하나의 트렁크 만을 가지고 여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는 여행을 통해서 인생의 참 의미가 ‘놀다 가는 것’임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전혀 심각한 것이 없는 삶을 배우게 된다.

또한 그녀는 웃음의 축복을 받게 되고 웃음사두가 되었다. 그녀의 웃음은 평생을 따라 다닐 것이다. 평생을 웃고 살 수 있다는 것 정말 즐거운 삶이다. 여행속에서 그녀가 풀어내는 이야기에는 삶의 깊이가 있다. 그가 만난 모든 사람들은 그녀에게 행복이며, 기쁨이다.

그녀는 아름다움을 즐기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준다. 그녀처럼 받았던 고마움을 다시 나누어 주는 것. 그래서 모두가 행복해 지는 것 그것이 우리 삶의 진정한 목적은 아닐까?하고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리들은 좀처럼 살던 곳을 버리고 여행을 떠나기가 쉽지 않다. 아주 젊었을 때는 돈 때문에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점점 나이가 들면서 그대로 자신이 사는 삶에 안주하게 된다. 12년차 집시인 저자는 오히려 이런 이유 때문에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12년 전, 처음 인도로 떠날 무렵 저는 지치고 외로웠습니다. ...(중략) 하루 하루는 끔찍이도 효율적으로 흘러갔지만 저는 다음 날 아침이 오는 것이 가슴이 뻐근하도록 두려웠습니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저자는 카피라이터라는 직업을 가졌지만 그로 인해 점점 지쳐가게 된 것이다.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게 된 저자의 생애 최초 여행지는 인도 캘커다로부터 시작되었다. 처음 가게 된 인도에서 마더테레사의 집으로(봉사를 하겠다는 막연한 마음으로)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팔이 없는 슈와리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그 아이가 원하는 것을 모두 가져다 주었지만 반나절만에 결국 자신은 그 아이에게 값싼 동정만을 베풀엇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울면서 그곳을 떠나오게 된다.  

그렇게 힘들게 시작되었던 인도는 ‘노 프라블럼’ 이었다. 그 곳에서는 급할 것도 없고 문제될 것도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10년뒤 인도는 차츰 문명화로 ‘프라블럼’ 으로 바뀌게 된다. 어느날 저자는 기다란 실크천 위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물론 전문적인 화가는 아니었지만 그에게는 남들이 그리지 못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인도를 안아주려는 마음이었다. 바라나시에서 처음으로 사람들에게 보여준 작품은 커다란 손이었는데 그것은 슬픔을 가진 사람들을 치유하는 손이었다. 그가 인도에서 처음 받았던 치유의 느낌을 지금 병들어 있는 인도에게 다시 되돌려 주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사람들은 낯선 이방인의 작품에 많은 감동을 받았고, 그 뒤로 저자는 100일간의 일곱 개 도시와 시골을 다니며 전시회 <아트 투 하트>를 하게 된다. 
 

일본의 나가노 현에서의 이야기는 삶의 무게의 이야기를 말해준다. 깊은 산골마을 쿠로히메의 동화의 숲에서 만난 할머니는 작고 통통한 몸인데도 동화이야기를 하면서 무대를 이리저리 뛰어 다녔는데, 어쩜 그렇게 가벼울 수 있는지 물었더니 “보따리가 가벼우니까. 나이가 드니까 등에 멘 보따리에서 하나둘씩 뭔가가 빠져나가요. 남들은 기억력이 나빠졌다고 아쉬워들 하지만 나는 그게 그렇게 가뿐하니 좋을 수가 없네.”라고 말을 한다. 마음의 가벼움 기쁨은 지금의 짐들을 내려놓음으로 가능해 지는 것이다.
 

항상 효율적인 것을 찾는 우리에게는 낭비 한다는 것에 대한 어떤 고정된 관념이 자리 잡고 있다. 저자는 낭비의 가치에 대해  “결국 아름답고 멋있게 시간과 돈을 낭비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언가를 한다. 돌이켜 보면 행복한 기억이란 거의 모두 근사하게 낭비했던 기억들이다.” 라고 말하며 “신은 우리가 부디 낭비하길 바란다. 그리고 부디 그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기를 바란다. 그것이 신의 창조목적이었으므로.” 라 말한다. 저자의 이야기를 관점을 바꿔 생각해 보면 맞는 말이다. 어차피 사람은 태어나서 반드시 죽음으로 돌아가는 것은 생명의 관점으로 본다면 결국 낭비되는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그 시간들을 얼마나 아름답게 낭비하는가? 그것이 삶의 목적은 아닐까?

내가 느꼈던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저자가 대장정을 마치고 다시 돌아와 바라나시에 힌두대학에서 전시를 할 때 한쪽 팔이 없는 남편과 쓸고 무릎아래가 없는 아내가 바닥을 닦게 되었는데, 그들이 청소를 잘 못하자 쑤니아저씨(대장정을 함께한 분)가 부부에게 그만 두라고 말하였고, 부부는 “청소를 하지 않으면 우리 같은 사람들, 수위가 대학 건물에 들여 보내주지도 않아요.”라고 말하면서 “지난 이틀 동안 바닥을 청소하면서 그림을 보았는데 아내도 나도 너무 좋았어요. 청소하면서 아내가 웃는 건 처음 봤어요. ...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는 어릴때 죽은 엄마를 만나고 온 것 같다며 밤새 울었어요....” 라고 했다.
저자는 아내에게 ‘사실은 ... 처음부터 당신 주려고 그린 거예요.“라며 그림을 주었고, 그림을 받은 아내는 울고 있었다. 또한 그의 남편은 그저 한동안 울며 저자와 같이 서 있었다.

저자의 전시회에서 팔린 그림은 오직 이 한 점 뿐이었지만 진정한 장정의 의미를 되새겨 주었다. 
 

저자는  죽은 뒤에 신이 “잘 놀다왔니?” 라고 묻는 다면 “잘 놀다 왔어요!‘라고 대답 할 것이다. 우리는 과연 죽은 뒤 신이 ”잘 놀다왔니?“라고 묻는다면 무엇이라고 대답을 할까?
“네! .”  아니면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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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프레드 캐플런 지음, 허진 옮김 / 열림원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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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떠오르는 인물 중 한명은 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이다. 링컨은 약 200여년전부터 아프리카로부터 끌려와 노예가 되었던 흑인들에게 남북전쟁을 통해 자유를 되찾아 주었다. 지금도 그는 노예를 해방 시킨 위대한 인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칭송을 받고 있다. 
 

이 책은 뉴욕 시립대학교 대학원의 영문과 박사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남북전쟁 문학과목을 가르치면서 10년 동안 프레드 캐플런 교수가 준비한 역작으로 링컨이 어릴적 읽었던 책들, 항상 외우던 시, 그리고 그가 썼던 각종 글들에 대해 초점을 맞추어 쓴 책이다. 
 

링컨이 살았던 시대에는 개개인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과 말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기 때문에 링컨은 무엇보다도 언어의 중요성을 깨닫고는 끊임없이 글과 말을 배우고 익혀 점점 더 성숙된 단계에 도달하였다. 말과 글 중에서 특히, 링컨이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글인 것 같다. 말은 당시의 청중들에게 호소력이 있어 지지를 얻을 수 있지만 오랫동안 남아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연도에 흐름에 따라 링컨의 주변에 일어난 일들을 설명하면서 무엇보다도 링컨이 쓴 글에 그 핵심을 두고 있어, 대개의 전기와 다른 특이함을 찾을 수 있다.
 

어떤 한 인물의 성공의 과정 또는 완성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책이라 할 수 있는데 링컨의 경우를 보면 그는 비록 보잘 것 없는 켄터키 주의 가난한 마을인 호젠빌에서 농장 주인으로 일하는 아버지에게서 태어났으나 여섯 살에 난생처음 가게 된 주일 학교에서 글을 배우면서 이상하게도 언어의 힘에 사로잡혔다. 링컨은 비상한 기억력으로 접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책을 거의 외우다시피 했으며, 이런 링컨의 책 읽는 습관은 훗날 그가 썼던 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링컨의 아버지 토마스는 단순한 노동에 의해 수입을 얻고 있는데, 에이브러햄은 아버지를 반면교사로 삼아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종류든 수익이나 자본을 축적해서 극복해야 한다고 여겼으며 이때부터 정신적 자본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더 많은 책에 심취 하였다.
나중에 변화사가 된 에이브러햄은 이자 수익을 내는 융자에 관심을 보이기도 하였다.

이처럼 링컨의 공부의 목적이 처음에는 단순히 시작되었을지 몰라도 후에는 그가 출세의 기회를 잡기위해 중요하게 되었다. 그가 항상 즐겨 읽었던 책은 성경, 이솝우화, 셰익스피어, 번스, 바이런 등 이었으며 그의 독서는 변화사로서 또 의원으로써 활동하면서 하게 될 청중 앞에서의 연설과 각종 보고서, 각종 풍자의 글 등에 그대로 묻어 나오고 있다.

링컨의 우울한 성격,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냈거나, 말하였던 각종 풍자의 글과 말들은 그가 사랑했던 사람들을 잃게 됨으로써 보다 더 확실히 드러난 것 같다. 그의 첫 불행은 9살때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며, 이어서 그의 말을 가장 잘 경청해 준 누이 세라가 결혼한 후에 출산 중 사망하였고, 그 후에는 사랑했던 여인 앤 러틀리지가 사망함으로써 한동안 깊은 절망에 빠져 있을 정도로 깊은 우울증에 빠지기도 했던 것이다. 어쩌면 이런 주변 사람들의 사망이 링컨에게 인간에 대한 보다 깊은 생각(노예에 대한 생각까지 포함해서) 할 수 있는 시간을 더 해 준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링컨의 글과 사상에 대해 보다 깊은 이해를 하게 되었으며, 많은 링컨의 글들과 해설을 자세히 해 놓은 것을 보며 훌륭한 글이나 연설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독서, 많은 글쓰기의 연습, 많이 생각하기가 반드시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 책이 번역서라 영어식 표현을 한글로 그대로 표현한 부분들은 내가 이해를 잘 못하는지,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차례 읽어야만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서 책 읽는 즐거움을 반감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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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보다는 소설에서 배워라 - 명작에서 훔친 위대한 통찰
안상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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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자기계발에 관한 탁월한 강사이며 작가이다. 전에 우리교육청에 초대를 하여 '생산적 책읽기'에 관한 강의로 학부모와 교직원 등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 나온 책은  삶의 방법을 고민할 때 읽어 보아야 할 소설책에 대한 이야기로 나는 새로 나온 책을 보자마자 바로 마음에 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소설을 시대와 사람을 들여다보는 창이라고 했다. 왜 창인가? 그것은 소설은 실제의 삶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것을 들여다봄으로써 삶의 새로운 방식을 고민하게 해 준다.
경영학 서적이나 자기계발서 들을 읽다보면 너무나 일방적인 주장과 이렇게 하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즉 내가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또한 삶의 기술들에 대한 답들을 명쾌하게 알려주기는 하는데 과연 현실에 적용이 가능할 지 의문이 되는 것이 많다. 이런 이유로 저자는 삶에 대한 답을 소설에서 찾으라고 권하고 있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소설은 "가장 비실용적이라고 여겨졌던 소설은 사실 현실과 가장 가까이에 인간의 보편성과 특수성, 그리고 세상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실전 지침서와 같다."라고 말하면서 "나는 소설을 통해 인생의 힘든 순간을 견딜 수 있는 가치를 발견할 수 있고, 일상에 가로막힌 자기 삶의 새로운 영역을 펼쳐 보일 수 있다."라는 믿음으로 책을 선정하고 글을 썼다고 이야기 한다.

책의 구성은 총4부로 1부는 나를 극복하는 힘을 얻다, 2부는 일의 자세를 말하다, 3부는 삶의 방식을 배우다, 4부는 세상의 이치를 보여주다 로 되어 있다.

사실 나는 소설분야를 많이 읽는 편은 아니다 .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좋은 소설로 들어가는 길을 찾고자 했다. 이 책의 내용 서술은 우선 소개하고자 하는 책의 내용에 대한 간략한 얼개를 말하고 그 다음 저자가 뽑아본 핵심의 내용을 이야기 하고, 마지막에 저자의 삶 속에서 우러나온 본인의 고민과 진심 어린 충고로 각 장을 마무리한다. 또한 책의 장점은 친절하게도 각 장마다 한 장으로 마지막 정리를 해 놓았으며, 꼭 나에게 던지는 한마디의 질문이 있어 좋았다.
 

소개된 책 속에는 반갑게도 내가 읽은  '달과6펜스', '연금술사','갈매기의 꿈', '싯다르타' 등 있어 그 부분을 읽을 때는 누구나 그렇듯 자기가 읽었던 책은 더 애착이 가고 기억에 남기 때문에  한마디 한마디에 더욱 집중하면서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각 소설에 대한 소개를 독자의 입장에서 조금은 쉽고도 충실하게 잘 하고 있어 마치 그 소설을 읽으며 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때문에 나는 책장을 술술 넘기게 되었고  마지막까지 한 번에 다 읽게 되었다. 
 

저자가 소개하는 소설들 중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미 알려진 소설이 많이 있는데  '노인과 바다',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구운몽', '사기', '오페라의 유령' 등은 사실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읽은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한다. 아마도 다른 사람에게 들었거나 영화, 연극 등으로 본 것을 마치 읽은 것으로 착각한 때문일 수도 있고, 읽는 것 자체가 힘들어서 안 읽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소설이 시대의 창이라면 반드시 읽어 보아야 할 책들이라 생각한다.

책을 전부 읽고 나서 나의 서재에 있는 책들을 돌아보았더니  사마천의 '사기',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등 저자가 소개한 책들이 눈에 들어왔다. 
 

나도 이제 이 책들을 읽으며 질문을 해 보고 싶다. 과연 나는 어떤 삶을 원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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