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사회 생활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청안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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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은 때로는 스트레스가 있기도 하지만 즐거움도 있는 곳이다.

이 책은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사회 초년생들에게

직장생활의 요령, 어울려 사는 법을 알려주고 위로를 보낸다.

나의 일만 항상 힘든 것 같지만 무슨 일이든 그 일을 바라볼 때는

서로 처지를 바꿔 생각해야 한다.

작년에 우리 사무실에 신입사원이 들어왔다. 그 직원을 보면서

나는 예전의 나를 떠올려 보았다. 처음이라 힘들었고 적응이

힘들었던 내 젊었을 때를 생각해보며 편안한 직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최근 직장에 들어오는 사원들은 개인적으로 보면 능력도

좋고 똑똑하다. 그런데 끈기가 부족해 보인다. 그건 직장의

냉담한 분위기도 문제지만 신입 사원 본인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힘든 직장 생활에 답을 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저자의 경험을 들어보면서 사회생활에 위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직장 생활을 하는 직원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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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을 다시 뛰게 할 잊혀진 질문 - 절망의 한복판에서 부르는 차동엽 신부의 생의 찬가
차동엽 지음 / 명진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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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을 다시 뛰게 할 잊혀진 질문”은 故이병철 회장께서 죽음을 맞이하면서 남겼던 24가지의 질문에 대해, 몇 번의 경로를 통해 이를 듣게 된 차동엽 신부님이 답을 쓴 것이라 한다.

 

이 책에서는 커다란 질문을 “Big Q”라고 하여 15가지로 분류하고 보다 조금 작은 질문은 “Real Q”로 분류하여 이에 대한 답을 주고 있는데, 때로는 그 답이 한마디의 말로 끝나기도 하고, 어떤 때는 한 편의 시로 끝을 맺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찍기식 공부에 익숙했던 나로서는 조금 당황하기도 하였다.(바로 답이 있을까? 하고 답을 찾으려다가 그 내용이 전부 끝나는 경우도 있어서 결국은 책을 다시 읽으면서 정리를 하여 그 대강의 뜻을 이해하였다.)

 

질문에 대한 답은 철학자, 종교가, 시인 등 많은 분들을 통해 되도록 객관적이며 다양하게 그 답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인용된 글이나 인물이 많고 좋은 글이 많아 받아 적기도 힘들 정도였다.) 인생에 대한 궁극적 물음과 그에 대한 답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찾아 나설 때 찾아지는 것이라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이 책에서 나온 말처럼 항상 무언가 부족함에 대한 갈증 그것은 우리의 영성에 대한 갈망이 아닐까? 이 책을 통해 인생에 대한 답을 찾아보길 바라는 바이다.

B.Q1. 한번 태어난 인생 왜 이렇게 힘들고 아프고 고통스러워야 하나?

(신은 인간을 사랑했다면 왜 고통과 불행과 죽음을 주었는가?)

고통은 신의 조화가 아니라 철저히 자연현상임을 확인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p30

고통의 기능 : ①보호: 위험이나 파괴로부터 지켜준다(고통이 없으면 겨울에 동사

한다, 손을 태운다)

②단련: 연습의 고통을 감내하여 영광의 주인공이 됨(박지성, 강수진)

③정신적 성장의 계기 : 고통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노력 →문명이 생기게함

김용택 시인 : “진정한 사랑으로 나는 늘 세상의 고통 속에 있어야 한다.” p38

"세상의 고통을 끌어 안으라 그런다고 불행과 죽음이 해결되지 않는다. 그래도 세상의

고통 속으로 들어가라 그것이 사랑이며 그 사랑이 결국 모든 걸 소멸시키리라.“ p40

 

R.Q.1-1. 사는게 고달플 땐 생의 모멘텀을 어디서 구해야 하나요?

현실의 문제가 있을 때 → 답이 있다 → 답을 찾아 나서야 한다.

희망이 없는가? 소망이 없는가? 꿈이 없는가? 그러면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더 이상 꿈을 꿀 수 없음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p46~47

①사기를 잃지 않고 의욕을 충전하는 것 ②짐을 내려놓고 정지의 시간을 누리는 것

③비관적 관점을 버리고 긍정적 관점을 취하는 것

관점의 차이: 공자의 조카 공멸 “세가지를 잃었다”, 자천 “세가지를 얻었다”p52

버락오바마 : 우리자신이 바로 우리가 기다리던 사람이다. 우리 자신이 바로 우리가

찾는 변화이다.“p54

 

R.Q.1-2. 불안과 두려움이 끈질기게 따라올 때 극복할 방법은 있는 걸까요?

하버드대 정신과 교수 필레이 박사

“우리의 뇌는 원하는 것보다 피하고 싶은 것을 우선적으로 처리하도록 진화해

왔다.“p60 <두려움, 행복을 방해하는 뇌의 나쁜 습관>

두려움은 단지 이전에 기억된 정보일 뿐 이라는 자각이 중요하다 p62

불안감 극복 : 강력한 희망과 꿈, 불안을 신께 맡기는 것 p69

 

R.Q.1-3. 가슴속에 분노가 가득한데 이 분노를 다스릴 수 있을까요?

화나는 일들을 화낼 거리로 받아들이지 않는다.p73

"그 무엇을 내 허락 없이는 나를 불행하게 만들 수 없다.“p74

<<탈무드>>에서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 p80

①키이소오(돈주머니) : 사랑의 인격 측정 →돈을 줘 보면 안다.

②코오소오(술잔) : 술 마시는 태도

③카아소오(노여움) : 화를 표출하는 방법

“의로운 분노를 지혜롭게 처리하는 것은 그만큼 균형있는 안목을 요하는 것”p84

 

B.Q2. 착한 사람은 부자가 될 수 없나?

(성경에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을 약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는 것에 비유했는데 부자

는 악인이란 말인가? 신앙이 없이도 부귀를 누리고 악인 중에도 부귀와 안락을 누리

는 사람이 많은데 신의 교훈은 무엇인가?)

탐욕에 사로잡힌 자는 결국 천국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고 보셨다.p91

부는 악이 아닙니다. 나쁜 것은 선을 행할 기회를 의도적으로 외면하거나 거부하는 것p91

R.Q.2-1. 선한 부와 안한 부가 따로 있다면 재테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손바닥 안에 주어진 것에서 풍요를 만끽할 줄 모르면 우주를 소유한 들 배고픔은 여전하다.”p105

B.Q3. 우리는 왜 자기 인생에 쉽게 만족하지 못할까?

영혼을 보는 관점 ①물질적 존재 - 프로이트, 마르크스

②이원론적 입장 - 플라톤, 그리스철학자

③일원론적 관점 - 영혼과 육체의 완전한 합일체 : 토마스데아퀴노

우리의 영혼이 영원한 그 무엇을 갈망하는 특성을 지녔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되

는 것이다. 이것이 충족되지 않는 한 우리는 공허감에 더 목이 탈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p116 고독과 만나는 영혼의 시간을 갖는다.

 

R.Q.3-1. 외로움과 고독은 어떻게 다른가요?

고독은 외로움의 변형일 뿐이다. p126

외로움 - 타인의 고통을 품지 못한다. 고독- 타인의 고통을 품습니다. p134

B.Q4.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알 필요가 있을까?

(종교란 무엇인가? 왜 인간에게 필요한가?)

종교심 : 사람은 마음속에 깊은 곳에서 근본적인 것에 대한 열망을 품고있다.p139

소크라테스 - 진선미를 지닌 존재 = 절대자 = 신

종교심 : 인간이 내재한 본능으로서 자연스러운 현상

참종교 : 장구한 역사를 통해서 그 진정성을 검증 받았다.p143

맑은 가을 하는 위 그 한 층 더 위를 바라보는 술 취한 시선 → 종교심p148

R.Q4-1. 기도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야베츠 : 현실적인 축복 기도, 아루르: 영혼의 성장을 위한 기도

모두가 정당하고 가치롭다.p153 하나님만 청하십시오. 그러면 다 받을 것입니다.p161

 

R.Q4-2.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만 하는 얌체기도에도 응답이 있을까요?

복을 구하는 신앙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이기적으로 아무 노력없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복을 비는

행태들이 문제입니다.p166

B.Q5. 악한 사람이 부귀영화를 누리는 사례는 대체 뭔가?

신은 벌을 주시는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상선벌악의 시행은 궁극적으로 사후 또는 종말의 때에 이루어진다.p178

파스칼 - 죽은 다음에 천국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은 어차피 확률이 1:1이다.

서로 반대 경우가 사실이라면 결국 손해는 누가 보는가? p181

B.Q6. 극단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신앙인은 때때로 광인처럼 되는데, 공산당원이 공산주의에 미치는 것과 어떻게 다른가?)

신앙에 유념할 것 ①교리가 보편성을 지닌 종교 ②지성, 감성, 의지의 조화로운 균형을

위한 수양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

‘오직’을 강조하는 사람이 광신도가 될 소지가 많다. p187

 

B.Q7. 우리나라는 종교가 번창한데 사회문제는 왜 그렇게 많나?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가르침대로 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 믿음은 어떤

교리를 머리로만 끄덕이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B.Q8. 이세상에 신이 있다면 대체 어디에 숨어 있나?

(신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신은 왜 자신의 존재를 똑똑히 드러내

보이지 않는가?)

아우구스티누스: 유한한 인간은 결코 무한한 신을 밝혀낼 수 없다p201

베이컨: 지식으로 신을 규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네 p202

카를힐테: 오히려 우리는 우선 신을 믿고 그 다음에 몸으로 경험해야 한다.

“신은 증명되는 존재가 아니라 체험되는 존재로 인식”p209

 

B.Q9. 신이 이세상을 창조했다는 증거가 있나?

(신은 우주만물의 창조주라는데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는가?)

신의 존재는 체험의 문제

칼릴지브란 : 믿음이란 마음속의 앎이요. 증거의 테두리를 넘어서는 앎이다.p217

자연세계가 창조주의 증명입니다. p219

신의 존재에 대한 가장 강력한 증거는 죽음의 증언입니다.p223

 

R.Q9-1. 내가 사는 이유를 찾을 방법이 있을까요?

인생의 목적(사명)

칼융: 처음부터 나는 인생에서 이뤄야 할 사명이 운명적으로 내게 주어졌음을

감지했다. p231

스티브잡스: 여정은 목적지로 향하는 과정이지만 그 자체로 보상이다.

 

B.Q10. 창조와 진화에 관한 생각은 영원히 평행선 인가?

성경- 나는 누구인가,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에 대한 종교적 직관을 기록한 거다 p236

신앙에 바탕을 둔 종교와 합리성에 입각한 과학은 서로 보완적 관계를 가질 수 있다.p247

문명을 창조하는 인간이 생겨난 것, 우연이다? 창조없이는 불가능하다, p251

B.Q11. 과학이 더 발달하면 세상이 완전히 달라질까?

과학이 발달해도 신의 존재를 믿는 과학자의 비율이 줄지 않았다. p255

 

B.Q12. 악인의 길과 선인의 길은 미리 정해져 있나?

(신은 왜 악인을 만들었는가?)

악인은 인간이 지닌 자유의지에 있다. p273

악인: 하나님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하여 모든 결정을 자신의 자유의지로만 내림

선인: 자신의 자유의지를 하느님과 소통하며 사용함 p273-274

자유의지 줌 → 책임이 당신께 있음 수용 → 용서해 줌 p281

R.Q12-1. 다 용서하면 행복해 진다고요?

용서는 나를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p286

사회의 불의나 구조적인 악에 대해 관대한 입장을 취하는 것은 옳은 처사가 아님 p291

 

B.Q13. 자유로운 마음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나?

(죄가 있나? 죄의 기준은? 죄의 책임 소재)

죄- 성격적 의미 : 과녁을 빗나간 상태

죄의 성립 - 하나님의 존재여부, 천륜과 인륜의 보편 타당성여부 p296

예수님께서 십자가 죽음을 통하여 이 용서를 완성함 p300

 

B.Q14. 천국과 지옥이 우리 인생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죽음 에 대한 입장 :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다. 죽으면 영적인 세계로 돌아간다

죽으면 윤회한다, 하나님 품으로 가서 영원한 삶을 누린다

영혼이 죽지 않고 천국에 간다는 증거 - 열 두 제자의 순교 p311

B.Q15. 지구의 종말이 오긴 오는 걸까?

그날이 언제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p320

기회는 단 한번이다.

그날 우리는 지상 삶이 평가받는다.

 

R.Q15-1.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좌절의 순간 출구는 어디에 있나요?

시련을 기회로 삼는다. →긍정적 사고 ⇒사랑이 삶의 애환을 견딘다.p344

 

R.Q15-2. 꿈을 향해 달려가지만 꿈은 자꾸 도망가고 이를 어찌해야 하나요?

꿈은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 한 반드시 이루어진다. p351

󰠌 시간이라는 변수 안에서 반드시 이루어진다. 버티기만 한다면....

마크트웨인 : 20년 후 당신은 했던 일보다 하지 않았던 일로 더 실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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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도 - 이해인 시집
이해인 지음 / 열림원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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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은 보통사람들과 다른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시인들은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는 특별한 눈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우리가 매일 그냥 스쳐 지나가는 것들 속에서도 의미를 찾아내고, 본질을 꿰뚫어 보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시는 읽어내기가 정말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 최근에서야 지인 중에 “시는  자신의 느낌대로 읽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기에. 나의 기준으로 그냥 시를 읽고 있다. 어차피 객관화될 수 없으니 확실한 내 것으로 만들어 읽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서 줄거리를 찾지도 않고 주제도 거의 생각하지 않고 그냥 읽고 있다. 말 그대로 시를 그냥 가슴으로 느끼기 위해 읽는 것이다. 그러니 시를 읽고 남에게 무어라 설명하긴 정말 어렵다.

몇 달 전에 심신이 지쳐서 많이 힘들었다.  매일 계속되었던 야근과 스트레스로 몸이 많이 지쳐가면서, 마음도 조금씩 무너져갔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말하듯 육체와 정신은 하나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무의식의 세계에서도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거의 한달 이상 잠을 제대로 못자고 피로는 점점 누적이 되었다. 마음의 평정을 위해 시집을 읽기로 결심하고, 찾던 중에 이해인 수녀님의 시집을 읽게 되었는데 그때의 느낌은 맑고, 희망에 찬 느낌이었고 시집을 통해 복잡한 마음을 털어 버릴 수 있었다.

이번에 이해인 수녀님의 시집 <작은기도>가 나왔기애 기쁜 마음으로 구해 보았다. 이번 시집은 수녀님의 삶과 기도 생활을 주제로 엮은 것으로, 세상의 모든 것이 기도의 주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시집의 구성은 크게 아름다운기도, 용서를 위한 기도, 가난한 새를 위한 기도로 되어 있는데, 이 시집을 한마디로 표현하라고 하면 나는 “감사의 기도, 용서의 기도, 가난한 마음에 대한 기도”라고 말하고 싶다. 

자신이 가진 작은 것에 대한 감사, 내가 만나는 모든 것들에 대한 감사, 내가 가진 소중한 것들에 대한 감사, 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사람들에 대한 감사, 차를 마시면서도 감사하고, 꿈꾸는 것까지도 감사하고 있다.

또한, 사소한 일까지도 화해와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고, 날마다 욕심을 부리지 않는 가난한 새가 되도록 기도하고 있다.
성경에 천국은 심령이 가난한 자의 것이라고 했다. 가난한 자는 욕심을 부리지 않는 자라고 한다. 진정한 마음의 가난함은 사랑으로 종결된다.

복잡함에서 물러나 조용히 나를 돌아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시집을 권하고 싶다. 시를 통해 기도를 배우고, 나를 다시 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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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철학자들은 철학적으로 살았을까 - 세상을 바꾼 철학자 30인의 알려지지 않은 철학 이야기
강성률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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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30명의 동서의 철학자들의 이야기 이다. 정확히 동양 15명, 서양 1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철학자의 순서를 시대순으로 써 놓아서 철학사의 흐름을 읽어 볼 수도록 되어있다.

서양의 철학자는 탈레스로부터 시작되는데, 탈레스는 만물의 근원이 있다고 믿은 철학자로 근원을 물로 보았다. 물론 지금의 우리에게는 황당한 결론이지만,  근원을 찾고자 하였던 그의 정신을 본 받아야 할 것이다.  그의 일화 중에 천문지식을 총 동원하여 올리브 착유기를 싼 값에 사들였고, 그해 가을에 풍년이 들어 많은 돈을 벌을 일화를 보면 철학자들이 마음만 먹으면 부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동양의 철학자는 가장 먼저 노자가 나온다. 노자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60여년 만에 태어났다는 이야기도 전해 온다. 공자를 만나서 공자를 가르치기도 하는데, 노자와 공자는 정치참여에 대한 서로의 뜻이 달랐다.  

 

공자는 세상을 주유하면서 정치에 참여하여 세상에 뜻을 펴고자 하였으나,  그를 받아주는 곳이 없어 “나는 확실히 상갓집 개와 같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서양철학자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소크라테스는 악처 크산티페를 두었지만 그의 철학을 결코 멈추지 않았다. 또한 훌륭한 제자 플라톤 덕분에 그는 자신의 저작 하나 없이도 최고의 철학자로 명성을 얻었다.  사람이 죽어 나의 존재를 후대에 알리는 것은 책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 소개된 철학자 중에는 생소한 이름들도 있다. 법가의 계통을 이은 상앙이라는 인물과 불법을 넓힌 현장법사 등도 있다.

또한 모든 것이 내 마음에 달려있다는 원효의 이야기, 세상을 떠돌아 다니며 방랑시인으로 알려진 김시습, 송도삼절로 알려진 서경덕 등을 철학자로 분류한 점을 다른 특이할 만 하다.

철학자들은 보통의 사람들과 완전히 다른 모습을 하며 살았던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들에게도 철학과 현실세계의 삶과의 불일치하는 부분들도 많았다. 이 책은 따분한 철학의 이야기 보다는 그들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철학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한 책이라 생각된다. 철학을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흥미롭게 쓴 이 책으로부터 시작 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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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천재가 된 홍대리
이지성.정회일 지음 / 다산라이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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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왜 해야 할까? 전에 이어령 박사님의 강의가 있어 들으러 갔었는데  본인은 학교를 전쟁 때문에 몇 년 다니지 못했는데 그것이 오히려 많은 독서를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전쟁이라는 와중에도 책을 읽었다면 우리는 왜 전쟁이 아닌때에 독서를 많이 하지 못할까? 아마도 절실함의 차이일 수도 있다. 또 요즘은 볼 것, 할 것이 너무 많다.
버스 안에서나 전철 안에서 핸드폰을 하루 종일 쳐다보고 만지작 거리는 것을 보면 그렇게 할 게 많은지...... 그 시간에 책을 읽는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혼자 해 보곤 했다.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는 이미 자기계발서의 탁월한 저자로 알려진 이지성 작가와 그의 멘티인 정회일이 공저로 만든 책이다. 이 책을 보면 홍대리란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직장생활이 꼬여만 가던 주인공이  멘토를 만나고 독서를 통해 새롭게 변화된 자신을 만들어 가고,  100권의 독서 미션과 1년 365권 읽기의 미션까지 이뤄내는 과정을 이야기로 풀어가고 있다.

책을 중간마다 독서를 성공할 수 있는 팁들이 나와서 앞에 읽은 내용들을 한번씩 정리를 해 볼 수 있다.

이 책의 서두에도 나오지만 독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내 눈앞의 돌 하나부터 움직이는 것이다. 상상만 한다고 책이 읽어지지 않는다. 처음에는 자신이 가장 읽고 싶은 분야를 우선 무조건 읽어야 한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 한다. 그 후 좀 더 차원이 높은 독서를 할 수 있다면 더 할 나위 없다.

이 책은 독서를 시작하고자하는 사람들 초보들에게 권해줄 만한 책이다.
누구나 처음 시작이 어렵다. 이 책에서 안내해 주는 대로 마음에 드는 책을 당장 골라 놓고 읽어보자. 금방 100권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꿈틀거릴 것이다. 자! 모두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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