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프레드 캐플런 지음, 허진 옮김 / 열림원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미국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떠오르는 인물 중 한명은 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이다. 링컨은 약 200여년전부터 아프리카로부터 끌려와 노예가 되었던 흑인들에게 남북전쟁을 통해 자유를 되찾아 주었다. 지금도 그는 노예를 해방 시킨 위대한 인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칭송을 받고 있다. 
 

이 책은 뉴욕 시립대학교 대학원의 영문과 박사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남북전쟁 문학과목을 가르치면서 10년 동안 프레드 캐플런 교수가 준비한 역작으로 링컨이 어릴적 읽었던 책들, 항상 외우던 시, 그리고 그가 썼던 각종 글들에 대해 초점을 맞추어 쓴 책이다. 
 

링컨이 살았던 시대에는 개개인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과 말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기 때문에 링컨은 무엇보다도 언어의 중요성을 깨닫고는 끊임없이 글과 말을 배우고 익혀 점점 더 성숙된 단계에 도달하였다. 말과 글 중에서 특히, 링컨이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글인 것 같다. 말은 당시의 청중들에게 호소력이 있어 지지를 얻을 수 있지만 오랫동안 남아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연도에 흐름에 따라 링컨의 주변에 일어난 일들을 설명하면서 무엇보다도 링컨이 쓴 글에 그 핵심을 두고 있어, 대개의 전기와 다른 특이함을 찾을 수 있다.
 

어떤 한 인물의 성공의 과정 또는 완성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책이라 할 수 있는데 링컨의 경우를 보면 그는 비록 보잘 것 없는 켄터키 주의 가난한 마을인 호젠빌에서 농장 주인으로 일하는 아버지에게서 태어났으나 여섯 살에 난생처음 가게 된 주일 학교에서 글을 배우면서 이상하게도 언어의 힘에 사로잡혔다. 링컨은 비상한 기억력으로 접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책을 거의 외우다시피 했으며, 이런 링컨의 책 읽는 습관은 훗날 그가 썼던 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링컨의 아버지 토마스는 단순한 노동에 의해 수입을 얻고 있는데, 에이브러햄은 아버지를 반면교사로 삼아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종류든 수익이나 자본을 축적해서 극복해야 한다고 여겼으며 이때부터 정신적 자본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더 많은 책에 심취 하였다.
나중에 변화사가 된 에이브러햄은 이자 수익을 내는 융자에 관심을 보이기도 하였다.

이처럼 링컨의 공부의 목적이 처음에는 단순히 시작되었을지 몰라도 후에는 그가 출세의 기회를 잡기위해 중요하게 되었다. 그가 항상 즐겨 읽었던 책은 성경, 이솝우화, 셰익스피어, 번스, 바이런 등 이었으며 그의 독서는 변화사로서 또 의원으로써 활동하면서 하게 될 청중 앞에서의 연설과 각종 보고서, 각종 풍자의 글 등에 그대로 묻어 나오고 있다.

링컨의 우울한 성격,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냈거나, 말하였던 각종 풍자의 글과 말들은 그가 사랑했던 사람들을 잃게 됨으로써 보다 더 확실히 드러난 것 같다. 그의 첫 불행은 9살때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며, 이어서 그의 말을 가장 잘 경청해 준 누이 세라가 결혼한 후에 출산 중 사망하였고, 그 후에는 사랑했던 여인 앤 러틀리지가 사망함으로써 한동안 깊은 절망에 빠져 있을 정도로 깊은 우울증에 빠지기도 했던 것이다. 어쩌면 이런 주변 사람들의 사망이 링컨에게 인간에 대한 보다 깊은 생각(노예에 대한 생각까지 포함해서) 할 수 있는 시간을 더 해 준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링컨의 글과 사상에 대해 보다 깊은 이해를 하게 되었으며, 많은 링컨의 글들과 해설을 자세히 해 놓은 것을 보며 훌륭한 글이나 연설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독서, 많은 글쓰기의 연습, 많이 생각하기가 반드시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 책이 번역서라 영어식 표현을 한글로 그대로 표현한 부분들은 내가 이해를 잘 못하는지,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차례 읽어야만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서 책 읽는 즐거움을 반감시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