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를 찾습니다 - 진보는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박찬수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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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책이다

진보가 집권했다는 시대에 진보를 찾고 있자니 참으로 아이러니 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번 <진보를 찾습니다>는 그런 책이다. 과연 우리가 바로보고 있는 저들이 진보일까. 이것은 어떻게 보면 적지 않은 시간동안 논쟁이 됐던 문제이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민주당 계열의 전당들은 정말로 진보당이었을까?

우리는 이것은 정책 공약을 중심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세력을 중심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어떻 것에 있어서도 더불어 민주당은 진보라고 표방하기는 힘들다. 반정부적인 성격 혹은 반독재 세력들의 연합적인 측면은 있어도. 서구에서 우리가 봤던 노동자를 중심으로 결성된 곳은 아니다.

그렇다면 진보정당은 무엇일까. 나아가 진보를 표방하는 것이란 무엇일까. 한국에서 이를 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반에서 가장 떠드는 녀석이 인싸이고, 그 반을 가장 대표하는 녀석처럼 보이듯이, 우리의 진보 또한 어떻게 보만 납치 당했다. 더불어 민주당에 의해 말이다.

이번에 읽은 책 <진보를 찾습니다>는 그래서 정말 중요한 책이다. 한국적 맥락 안에서 진보의 가능성들이 어디에 있고, 이를 어떻게 키워 나가야지 진정한 진보를 표방한 정당과 정치인이 나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은 박찬수 기자가 <한겨레 신문>에 연재했던 것을 묶은 책이다. 그 당시에 읽을 때에는 단순하게 인터뷰 묶음인 줄 알았지만, 다소 재 조직된 그의 말과 글은 정말 진보라는 것을 찾는 방향으로, 그것의 흐름으로 우리를 이어준다.

대선을 앞두고 정말 진보를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나는 이 책을 꼭 한번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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