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지금 - 전 세계가 주목하는 2022 최신 연구 트렌드
국립과천과학관 지음 / 시공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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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엔터테인먼트인가? 사람들이 과학을 주목할 때면 대개는 이 같은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대개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은 아마다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상상했을지도 모른다. 오늘은 나로호 발사가 있는 날이다. 우리의 기술로 만들어 졌다는 민족주의적인 감성과 로켓이라는 화려한 비행물체를 통해서 사람들의 눈에 많은 이목을 주목시킬 것이다.

하지만 정말 그러한가. 나는 과학 또한 수공업적인 면 혹은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원시적인 일과 그렇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원시적인 일이라고 해서 그렇게 나쁘게 생각할만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과학자들이 하는 노동을 보면은, “이 또한 인간들이 합의를 하고 싸우기도 하며 나아가 갈등을 하며 나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참고로 나ᅟᅳᆫ 고등학교 때 고등학교 선생님으로부터 나로호에 대한 비판적인 이야기를 다수 들었었다. 외국에서 로켓을 발사하는 게 더 저렴한데, 굳이 왜 우리나라에서 발사를 해야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 선생님의 주요 비판이었다. 해당 문제에 대해서 생각이 없던 나는, 선생님의 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물론 그 당시에도 이와 같은 비판이 있었다. 그리고 어디 이런 비판만 있었겠는가. 충분하게 연구비가 지급되지 않고, 그 연구비를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를 두고 사람들은 갈등했을 것이다. 또한 그 연구원들이 말도안되는 명목으로 자신의 노동력을 값싸게 파는 것보다 외국에서 일하는 것 또한 더 선호하며 이로 인한 갈등 또한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과학이다.

이번에 읽은 책 <과학의 지금>은 과학이 걸어온 길을 보여주는 책이다. 책의 큰 카테고리는, 세계를 흔드는 기술, 우주탐사의 최전선, 질병 X의 시대, 기후변화의 현재와 지구의 미래, 무엇이 과학적 사고를 가로막는가가 있다.

어쩌면 이 책은 과학을 다소 엔터테인먼트적으로 소비한 지점이 있다. 왜냐하면 현장에서 과학자들의 땀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결실만을 통해서 우리의 기술이 어디에 있는지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의미가 있다. 엔터테인먼트적인 점을 통해서 과학은 계속해서 성장해 왔다. 아름답기도 하고 멋진 풍경의 최전선에 있기 위해 사람들은 과학의 현장을 간다. 이 책은 지금 우리의 앞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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