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영어의 결정적 표현들 영어의 결정적 시리즈
박종홍 지음 / 사람in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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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영어 공부다. 영어 공부를 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중 하나는, 내가 공부하는 것들을 바로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언어를 습득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흉내내기다. 우리가 엄마를 흉내내다가 엄마란 말을 할 수 있게 되고, “아빠란 말을 흉내내다가 아빠를 말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히 그것을 외우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을 현장에서 직접 써먹는 것이 중요하다.

내 현재 토익 점수는 800점대다. 그리 높지는 않다. 하지만 이 토익점수는 딱히 쓰일 때가 없다. 아직도 취준생인 내가 비즈니스를 직접 할 일도 없으며, 친구들이랑 이야기 할 때는 더더욱 영어를 쓸 일이 없다. , 스펙을 위해서 영어를 쓰는 것이다.

 

오래된 고민..

 

영어 뉴스를 좋아한다. 좋아한다기보다, 언제나 듣고 싶었다. 하지만 <뉴스룸>과 같은 드라마를 볼 때, 솔직히 자막을 읽는데에도 벅찼던 기억이 있다. CNN은 물론 따라갈 수 없었다. 매일밤 나오는 래리킹 쇼를 틀어놓기는 했지만, 그것을 보고 있는 내내 집중은 하지만,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게 되는상황이 지속될 줄은, 전혀 몰랐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어떤 단어를 공부해야하는지 솔직히 막연하다.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해야 하는지, 대학을 중심으로 해야 하는지. 사회라는 곳은 열역학 법칙처럼 계속해서 섞이는 공간처럼 보여도, 분명히 정체된 공간이 있고, 그 공간 안에서 주요하게 사용되는 것들이 있다. 이는 모두에게 장벽이 없어 보일 것 같은 영어 또한 마찬가지다. 무역영어와 정치영어가 다르고, 경제영어와 사회영어가 다르다. 이 책 <뉴스 영어의 결정적 표현들>은 단순히 외워야 하는 영어 단어들을 던져주는 게 아니라, 각 사회의 부분에서 주요 사용하는 표현들을 알려준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풍부한 예시들 또한 책이 시의성이 있게 많이 나와있다. 주요 표현들에 대한 세세한 나눔 그리고 이에 대한 친절한 설명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해당 단어에 대한 익숙한 환경을 떠올리게 함으로서, 보다 친근하게 단어들을 받아들이게 한다.

나는 솔직히 오랫동안 아리랑 뉴스의 애청자다. CNN과 같은 뉴스는 너무나도 먼 영어를 하고 있기에, 솔직히 이야기하면 아리랑뉴스로 영어를 공부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경적 지식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지점이 있었다. 어떤 단어를 이해해야 하고, 어떤 단어를 의역해도 되는지 말이다. 그러나 이 아리랑뉴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이 책 한권만으로 뉴스 영어에 대한 마스터는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 한권이 영어 뉴스에 대한 귀를 여는데 시작이 되지 않을까? 나아가, CNN의 뉴스까지도 이해하는데 이 책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 책을 시작으로 다시 한 번 영어 공부를,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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