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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무엇이 문제일까? - 굶는 자와 남는 식량, 스마트 농업이 그리는 해법 ㅣ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2
김택원 지음 / 동아엠앤비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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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을 이야기 할 때 당신은 무엇을 떠올리는가? 혹시 정치적으로 급진적인 사람들? 거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 막노동이나 다름없는 노동? 땀냄새? 뭔가 따뜻할 것 같은 마을의 분위기?
농업은 가장 근본적으로 식량의 문제와 닿아 있다. 과거 한미 FTA을 할 때 우리 농민들은 쌀을 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것은, 식량 주권을 잃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물론, 해당 말에 있어서 과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식량 주권이란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농업의 영역을 우리 자국의 정치가 아닌, 전 세계로 한번 넓혀보자. 과연 전 세계의 농업은 현재 어떠한 상황에 처해있는지 말이다. 과연 모두가 안심할만한, 즉, 기존의 농업 구조라는 것이 지속가능할까? 이 책 <농업, 무엇이 문제인가?>는 농업에 대하여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쩨쩨하게 국내 한 지역에서 발생한 농업의 문제를 집는 것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위기체 처한 농업의 문제를 다루면서, 이에 대한 제공과 어떤 시행착오들이 있는지 보여주는 책이 바로 이 <농업, 무엇이 문제인가?>이다.
<농업 무엇이 문제인가?>
책을 읽기 전, 나 또한 농업의 가능성은커녕 현재 농업의 문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 사람이었다. 엄마 아빠가 쌀울 보내주면, “맛잇따!”며 먹을줄만 알았지, 내가 먹고 있는 쌀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서 나오는 것인지에 대해서 무뇌한일 정도로, 농업 분야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세세한 분야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는다. 가령, 이 책에서 다루는 것은 전세계적인 식량위기에 대한 인류의 도전을 다룬 책이다. 인류가 처한 식량 위기란 것은 이렇다. 기후위기로 인하여 식생이 변하고 있으며, 인류의 입맛 또한 변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돼지고기뿐만이 아니라 소고기를 먹기 시작했으며, 중국인들에게 소고기를 먹이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식량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경제학의 합리적 선택 모델에 있어 인간은 어떤 판단을 할까? 과거 죽은 소를 살아있는 소의 먹이로 먹여, 빨리 살을 찌운 일이 있었던 것처럼, 점점 기존의 식생을 파괴하는 일이 벌어진다. 경제적으로 최대한 저렴하게 많은 이득을 보기 위해서 말이다.
중국인들의 입맛이 변한 것은 상당히 지엽적인 예이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는 과연 지속가능한 환경엣 재배되고 있는지, 기후변화로 인해서 세계 전체의 기우가 변하는 상황에서, 현재까지의 농업 방식이 지속가능한지. 인류의 머릿수가 늘어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식량은 제대로 분배되지 않는 것인지 등.
이 책은 농업의 문제를 그 안에서 지엽적으로만 다룬 게 아닌, 사회 그리고 국가 그리고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식량 문제를 풀 대안으로 농업의 문제와 대안을 짚고 있다. 즉, 농업의 문제를 단순히 고리타분한 혹은 자신과 관련 없는 게 아닌,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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