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클리어 - 불안을 실천으로 이끄는 기후 정의 행동 아르테 S 4
강양구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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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위에 의한 비용과 부작위에 의한 비용. 지금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고 있는 미세먼지로 인한 문제들은 우리가 그동안 자연을 그만큼 소모하면서 만들어진 청구서를 받는 것이 아닐까 싶다. 환경에 대한 소모 혹은 낭비를 위는 그동안 비용으로 돌아올지 몰랐다. 그것은 부작위에 의한 비용. 즉, 의도하지 않은 곳에서 나오고 있는 비용을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는 지불했고, 현재 가장 가시화 돼 돌아온 것이 미세먼지다. 아마 비슷하게는 미세플라스틱에 의해 오염된 바다 또한 나중에 더 크게 돌아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 책 <미세먼지 클리어>는 그동안 미세먼지라는 존재를 뉴스를 통해서 짤막하게 들어왔던 우리에게, 미세먼지의 원인과 그것의 근본적인 문제를 따져 묻는다. 단순히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석탄화력 발전 자제나 차량 이부제가 아닌, 보다 자연과 우리 사회 사이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고, 현재는 어떤 근본적인 문제를 저지르고 있는지 이야기 해주는 책이다.


 미세먼지‘만’ 문제인가?


 이 책의 좋은 점은 미세먼지 하나로만 책의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현재 우리 정부에서 내놓은 정책들은 상당히 협소하다. 즉, 미세먼지와 관련해서 내놓는 대책들이지 무너진 자연을 복원할 수 있는 정책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집는 것 또한 이와 같은 문제다. 어디 미세먼지가 오늘날에 갑자기 나타난 테러리스트와 같은 존재일까? 아니다. 이 책에서도 단순히 미세먼지 = 해로운 것이 아닌 이를 사회적인 맥락과 엮어서 잘 설명해준다. 즉, 현재 미세먼지가 왜 문제가 됐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단순히 미세먼지가 얼마나 해악성 있는 물질이라는 차원을 넘어 이와 같은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있어 어떻게 현재 자본주의 사회가 체계적으로 그리고 구조적으로 이를 유도했으며 얼마나 지속가가능한 발전을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야이기 한다. 

 

 그래서 이 책의 대안은 단순하지 않다. 책의 저자들 또한 ‘대전환’이라는 말을 사용하며 현대 사회에서 전반적인 환경오염 문제를 줄이기 위한 대안에 대해 논의한다. 우리 눈에 보이는 가장 큰 환경오염의 산물로 미세먼지가 있지만, 이는 현재의 단계까지 오는데 있어서 수많은 오염들의 결과물중 하나며 어쩌면 더 큰 오염이 될 수 있는 과정의 하나로서 저자들은 바라보고 있다. 비록 <미세먼지 클리어>라는 책의 제목은 다소 미세먼지 하나의 문제만 담고 있는 것 같아 지엽적이게 보이지만, 미세먼지를 중심으로 저자들이 갖고 있는 문제의식은 상당히 넓어서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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