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불면증 수업 - 약 없이 푹 잠드는 하버드 의대 6주 수면 프로그램
그렉 D. 제이콥스 지음, 조윤경 옮김 / 예문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런 사람들이 가끔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고, 멀게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미국 뉴스를 볼 때마다 이런 뉴스들이 가끔 나온다. 수면증에 중독 됐다거나, 과다복용해서 죽었다는 사람들 말이다. 일반 사람들이 수면제를 마시면 딱히 뉴스에 나오진 않는다. 하지만 일반 사람들과는 다른 종류는 스트레스를 심각하게 받는 사람들. 즉 정신노동을 하는 사람들. 물론 TV에 많이 나오는 것은 배우이긴 하지만... 어쨌든 정신노등을 하는 사람들은 침대 앞에서 바로 쓰러지지 못한다. 그들은 악몽 때문에 깨기도 하고, 일상생활에서 받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 때문에 잠 또한 거의 자지 않는다. 하지만 정신 노동을 하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블루칼라보다 화이트 칼라 계열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우리 인류가 마주친 질병이 아닐까.

이제 불면증은 정신병이 갖고 있는 것으로 인식 되어서는 안된다. 그것은 매우 보편적인 질병이다. 웬만한 사람들은 모두 해당 질병에 걸릴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고통은 단순히 잠이 안오기 때문에 생기는 잠을 자는 순간에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그 후유증은 그 다음날에도 계속된다. 잠을 제대로 자시 못한다고 생각을 해보라. 우리는 그 다음날 아주 지친 상태로 어제와 똑같은 패턴의 일을 반복해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은 현재 불면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한번 쯔음은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잠을 자지 않는 것을 좋은 것으로 생각하고 산다. 뿐만인가. 구조적으로 잠을 많이 자는 것을 현재의 일자리 오너들은 원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노동을 하도록 만드는 것. 기계들은 많아졌으나, 이와 관련없이 사람들의 잠자는 시간은 계속 부족해 지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태다.

이 책은 우리가 수면을 자연스럽게 취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약물이 아닌 우리가 자연스럽게 수면을 취하는 것은 단순히 한 순간의 수면만이 아니라 우리의 바이오 리듬 상으로도 상당히 필요한 작업이다. 자연스러움을 잃어버린 우리가 더 큰 자연스러움. 인간다움을 훼손당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게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싶다. 솔직히 읽으면서 나 또한 한번 try 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계속 했다. 나 또한 이 뜨거운 여름날 잠을 못 자고 있고, 혹시나 시험이 있는 날이면 바이오 리듬이 무너질 정도로 공부만 하는 바람에 그 이후에 어떻게 잠을 통해서 생체 리듬을 맞춰야 하는지 몰랐던 것 같다.

단순히 잠은 우리가 침대에 누워있는 것으로만 바라본 것이 아니라, 이 책은 하루 일과중 재충전의 시간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이를 잘 순환하게 만들도록 도와주는 것이 이 책이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