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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 디톡스 - 생각·비판·분노·두려움으로 가득 찬 내 마음 해독법
가브리엘 번스타인 지음, 변희정 옮김 / 터치아트 / 2019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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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간다는 것. 그것은 고통의 연속이다. 벌써 취업을 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웬 볼멘 소리가 그렇게 들리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책을 통해서 세상을 보는 나 또한 친구들만큼은 아니지만, 세상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알아간다. 최근에 읽었던 <자만의 덫에 빠진 민주주의>를 읽은 후에는, “도대체 그래서 뭘 해야 한는가?”라고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무엇이 맞는 것이고, 현재 내가 하고 있는 것, 내가 판단하고 있는 것이 틀렸으면 또 귀찮게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다. 붓다가 이야기 하지 않았던가. 삶은 고난의 연속이라고.
하지만 잠깐 고거를 되돌이켜 보면 생각을 하지 않고, 뭔가 협동을 했을 때 더 좋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그때 읽었던 책 중 하나가 <시크릿>이었다. 물론 현재 사회과학책을 읽었던 나에게 있어서 그 책은 사이비 마법책이나 다름없었다. 우주에는 뭔가 신비로운 힘이 있다느니.
그랜데 돌이켜 보면 그런 책도,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이번에 읽었던 <판단 디톡스> 또한 약간의 ‘리프레쉬’한 느낌을 받았다고 할까?
<판단 디톡스>
삶을 살다보면 뭔가 원점을 혹은 오리진을 찾아야 할 때가 있다. 무엇 때문에 나는 이렇게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는가. 계속해서 거슬러서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의 저자 또한 마약을 하다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던가 싶다. 물론 이 책의 저자인 가브리엘 번스타인의 삶은 내가 고민하고 고통스러웠던 것보다 몇 배는 더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삶을 산 사람이 자신의 삶을 제기해가면서 글을 모아 쓴 책이 이 <판단 디톡스>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우리이게 마음의 평화로움을 줄 수 있는 절차에 대해서 천천히 이끈다. 크게 동의가 됐던 것은 아니다, 그래도 초등학교 때 명상의 시간이 잠시 떠올랐다. 잘 집중은 되지 않았어도 뭔가 느끼는 것이 있는 그런 것 말이다.
만약, 당신이 먼가를 천천히 그리고 곰곰이 생각해보고 싶다면 나는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의 저자가 가이드가 되어 심연에 존재하는 당신의 문제를 당신 스스로 풀 수 있게 도와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