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타이어는 왜 레스토랑에 별점을 매겼을까? - 세계를 정복한 글로벌 기업의 브랜드 마케팅 스토리
자일스 루리 지음, 윤태경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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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어의가 없는 일이다타이어 회사가 갑자기 여러 식당들에 별점을 매기다니 말이다그리고 시민들인 이 별점을 많이 받은 곳으로 향해 그 곳의 식사를 맛본다타이어 회사가 왜 이런 일을 했을까?

어찌 보면 이와 같은 일은 우리 일상에서도 벌어지고 있다백종원 대표를 한번 보도록 하자백종원 씨는 몇 년 전까지 여러 프렌차이즈를 하는 단순한 사업가였다자본가였고 말이다하지만 그가 자신의 노하우를 방송에 노출하고이를 이용해 사람들을 도와주기 시작하면서 – 마치 키친 나이트메어에 나오는 조셉 고든처럼 말이다 – 그의 명성은 더욱 올라랐다특히 그가 세운 더본 코리아의 주가가 말이다하지만 적어도 백종원 대표는 자신의 일과 연고나된 일을 한 사람이다그리고 그가 향해고 솔루션이 성공한 곳은 시민들로부터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됐다그런데 어떻게 미쉐린 타이어가 식당을 찾아가서 별정음 매기는 일을 하게 됐을까그리고 과연 이 과정에서 누가 득을 보게 된 것일까?

 

자본주의 속 인문학

 

                       
 

어찌 보면 너무나도 다른 세계의 이야기다음식과 타이어 말이다타이어를 만드는 공정은 철저히 음식과는 관련이 없다타이어는 먹는게 아니다반대로 음식 또한 자동차처럼 탈 수 있는 것 또한 아니다전혀 연관없는 것들의 연결하지만 이 전략은 탁월했다미쉐린에서 맛집에 별점을 부여하면 시민들이 백종원 투어를 가는 것처럼 어디든 자신의 자동차를 끌고 그곳으로 향할 것이다게다가 미쉐린 타이어가 1900년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는가도로가 깔리기 시작한 시절 말이다미쉐린 타이어의 이러한 전략은 어쩌면 산업적으로는 전혀 관련이 없어도 두 개의 산업을 연결하는 다리를 만들고그것을 이용해서 둘 모두 위위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자본주의 내에서 인문학적인 요소를 찾아내서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데 성공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이 책 <미쉐린 타이어는 왜 레스토랑에 별점을 매겼을까?>는 비단 미쉐린 타이어 이야기만을 다루지 않는다이 책의 부제는 세계를 정복한 글로벌 기업의 브랜드 마케팅 스토리말 그대로 마케팅과 관련하여 적절한 스토리 만들기에 초점이 맞추어진 것이다솔직히 마케팅에 대해서 전혀 몰랐는데이 책을 통해서 한 가지 인사이트를 갖게 됐다보통 내가 알고 있는 마케팅들을 상당하 단기적인 전략들밖에 없다상당한 돈을 들여서 연예인을 섭외해서 상품을 홍보하거나리그를 개최하거나와 같은 직접적이고 사람들에게 가시적인 것들이 대다수다하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내 머릿속에 떠다녔던 것들은 이러한 마케팅은 상당히 인스턴트 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나온 대부분의 사례들 초콜릿미쉐린 타이어의 별점네스프레서, KFC 등등대부분의 사례들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런 인스턴트 들관느 다르다사람들의 본질적인 욕구를 다양한 각도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자극해서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어쩌면 이러한 책이 있기에 자본주의의 중심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도 책이 필요한지 모르겠다그리고 자본가들에게도 이러한 전략을 사용해볼 인내심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어쩌면 이 책이 던지는 또 다른 메시지는 바로 단순히 새로운 전략만 찾을 것도 중요하지만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것이 활성화시킬 수 있는 인내심을 가지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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