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국경제 대전망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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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18,000원짜리 보고서를 매일 아침 구독하고 있다. 과거 학교 시험 때 사용했을 것 같은 회색 빛깔의 잘 찢어지는 보고서는 내가 잠든사이 우체통에 넣어지고, 나는 출근을 하기 전 그것을 내 가방속에 넣고 잽싸게 지하철역 혹은 버스정류장으로 달려간 뒤, 자리를 잡고 그 보고서를 차근차근 둘러본다.

그 보고서의 이름은 바로 신문이다. 신문을 읽는다는 것, 그리고 신문을 읽지 않고 뉴스를 접하는 것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거의 언론사 시험을 준비한다면서 신문을 읽을 때와 신문을 읽지 않을 때 느낌은 상당히 달랐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속도와 양 그리고, 내게 필요한 정보만 받아들이느냐, 아니면 오피니언 리더들이 점찍은 정보 까지도 받아들이냐는 정말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신물을 읽으면서 가장 큰 느낀점은, 역시나 내가 원하는 뉴스가 아니라 이 세상의 메인 스트림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반드시 캐치 해야 한다는 것이다.

< 2019, 한국경제 대전망> 이 책 또한 어떠한 점에서 보고서다. 아니 그냥 예쁜 보고서라고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왜냐고 묻는다면 이유는 간단하다. 이 책은 한해 혹은 그 전 해부터 지속됐던 우리 주위에서 일어났던 경제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모두 담고 있다. 브렉시트가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 혹은 북한과 한국이 통일 됐을 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는 트렌드는 무엇인지 등등등.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내년 한 해 경제 이슈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서는 이 책 한권을 정독하거나, 아니면 매번 새로워지는 경제 뉴스를 팔로윙 하기 위해서는 이 책 한 권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이 신문과 다른점중 하나가 있다면, 그것은 모든 우리나라의 경제 이슈가 모여 있다는 것이다. 똑같은 정보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띄엄띄엄 있는 것과, 이렇게 한 권에 몰아서 있는 것 간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그리고 우리는 띄엄띄엄 있는 정보를 최대한 일반화 하고 습득하는 것을 창의성 혹은 공부라고 한다. 암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어쨌든 이 책을 읽는 내내 단순히 하나의 경제적 사건이 얼마나 큰 파장을 갖고 있는지, 다른 분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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