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거의 모든 것의 속도
밥 버먼 지음, 김종명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은 정지한 것을 찾고 싶어 했다. 절대적으로 정지한 것. 그것이 있어야 사람들은 기준을 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영원불멸한 것. 어쩌면 그것은 살아있는 것도 혹은 죽은겄도 아니기에 정지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동양의 음양오행설과 맞먹을 정도의 이상한 이론인 5원소설 또한 그랬다. , , 바람, 땅 그리고 불. 5가지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자연에 있는 정지한 것 이었다. 생명이 깃들지 않고 늙지도 않았다. 그냥 사람들이 어떻게 해서 만들면 있는 것. 사람들은 이것을 통해서 자연이라는 것을 근본적으로 알려고 했다.

뿐만인가. 사람들은 동적인 의미에서 정지한 것을 또한 찾고 싶어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땅을 세웠다. 사람들이 발을 딛고 서있는 땅은 움직이는 것이 아니었다. 지동설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땅은 움직이지 않고 하늘은 움직인다. 해와 달이 날마나 바뀌고 별은 계절별로 변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땅을 신이 만들었고, 인간을 만물의 최고라 생각했다. 정지했다는 것. 그것언 어쩌면 권력이었다. 모든 것이 정지한 것을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것. 그리고 유일하게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 것. 우리가 흔히 고대 혹은 주세와 관련된 영상들을 보면 항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래서 정지한 것은 권력이었다.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지금 땅은 움직이고 있다. 그것도 아주 맹렬히 움직이고 있다. 아직 어린 친구들은 땅이라는 거대한 지구가 빠른 속도로 태양을 돌고 있다고만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다. 태양은 또 무언가를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돌고 있다. 태양을 중심으로 태양계 행성들이 맹렬히 타원운동을 하고 있고, 태양 또한 우주에서 원운동을 하고 있는 항성중 하나다. 뿐만인가. 그냥 무언가를 돌기만 하는 게 아니라 특정한 방향으로 움직이고까지 있다. ! 이 거대한 땅덩이라들이 무궁무진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이 세상에서 우리가 정지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만한 게 과연 있을까. 우리같이 미미한 것들. 인간도 마찬가지다.

세상 만물은 움직인다. 다만 우리는 정지한게 있다고 믿고 싶을 뿐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얄팍한 관념 그리고 느낌으로 세상을 보지 말자. 그렇다면 속도는 무엇인가. 속도라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젤 수 있을까. 우리는 속도를 상대적으로 밖에 젤 수 없다. 하지만 이 상대적이라는 개념은 우리에게 세상을 보는 하나의 강력하고 합리적인 틀을 제시해 주었다.

! <Zoom 거의 모든 것의 속도>는 이와 같이 움직이는 것을 다룬 것이다. 속도는 스펙타클 하다. 어쩌면 정지한 것을 배우는 게 아니라 그리고 알아가는 게 아니라, 속도를 가장 순수한 것. 가장 근본적인 것으로 생각을 하고, 세상을 알아가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이 으 첫 걸음이 당신에게 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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