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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날의 돌림노래
사사키 아타루 지음, 김경원 옮김 / 여문책 / 2018년 6월
평점 :
이 책의 제목은 솔직히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주제와 연결시켜 봤을 때 조금 어색할지 모른다. 왜? 이 책의 주제는 힙합이다. 딥하고 어둡고 다크하다. 힙합이 만들어진 흑인의 분위기는 원래 그랬다. 어둡고. 무언가에 대해서 저항하는 노래가 힙합 아니겠는가. 그리고 그것이 노래로 표현된 것이 랩이다.
그런데 이 힙합을 철학자가 다룬다. 뭔가 이상하고 안맞는 것이라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힙합의 깊이다. 힙합이란 노래는 다른 노래들과 달리 아직까지 많이 연구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 노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면이 적지 않다. 이 노래 자체가 갖고 있는 노랫말을 보면 솔직히고, 무언가에 저항하는 것들이 적지 않지 않은가.
그래서일까.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뭔가 아쉬움이 느껴졌다. 힙합이란 장르. 그것을 나는 단순히 소비만 했지 한번이라도 제대로 진진하게 읽어보고 공부해보려고 노력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쓰는게 이번에는 다소나마 부담스럽긴 하다. 마치 초등학생이 대학교 물리학 교제를 받은 느낌이라고 할까. 하지만 그 대학 물리학 책을 봐도 대게 세상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수 있는 법. 비록 어렵긴 했지만 나는 이 책을 통해 힙합이란 세계가 어떻게 만들어 진 것인지 머릿속으로 그릴 수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