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생은 생각보다 길고 연금은 생각보다 쓸모 있다 - 40년 연금전문가 최재식이 쉽게 풀어낸 연금 이야기
최재식 지음 / 크레파스북 / 2018년 5월
평점 :
언론사 시험을 보면서 고민이 하나 생겼다. 특정 주제에 대해서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잘 모르겠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책을 읽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전문 서적들은 저널리즘적으로 쓰여져 있지 않다. 이 책들은 일반 사람도 이해하기 힘든 용어들러 범벅이 돼 있으며, 기자들이 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 문제중 하나가 연금이었다. 국민 연금과 관련된 문제는 언제나 어떠한 방식으로 나올지 모르는 문제였다. 왜? 국민연금은 세계 3대기금중 하나다. 돈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이 쌓여있다. 그리고 이 돈은 국민들의 노후자금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활용가치가 많은 자금을 어떠한 식으로 어떠한 틀로 이해해야 하는지는 상당히 힘든 것이다.
그래서 내가 이 책을 보게 됐다. 그리고 신청했다. <인생은 생각보다 길고 연금은 생각보다 쓸모있다>. 솔직히 내가 연금을 받은 나이는 아직도 멀었다. 연금이라는 것은 65세 이상이 돼야 받을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데 나는 아직 30대도 되지 않았다. 물론 조금만 있으면 30대이긴 하다. ㅠㅠ. 어쨌든 내가 이 책을 토해서 얻고 싶었던 것은 과연 연금이 어떠한 방식으로 운용되는가라는 정보다.
연금은 사람들에게 있어 세대간의 연대라고도 이야기를 한다. 현재 돈을 내는 젊은이들인 이제 늙은 사람들의 입속으로 들어간다. 내 돈이 다른사람에게 가는 것이다. 물론 민주주의 사회. 혹은 평등주의 사회라는 것이 이런 것이다. 국가가 돈을 많이 모아두고 그것을 사람들이 일정한 생화릉ㄹ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것이 정상 국가의 역할이다. 국가의 이러한 역할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빈곤의 늪에 빠지지 않아도 된다. 연금은 이 분야중 가장 대표적인 분야다. 특히 국민들에 낸 돈이 돈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가장 사람들의 눈길을 많이 받는 분야이이기도 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뭐랄까. 연금이 어떠한 방식으로 운영되는지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됐다고나 할까. 그러다. 그동안은 단순하게 연금이 만료되면 내가 낸 돈이 나에게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 책을 다읽고 덮고 난 뒤에는 이러한 두려움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