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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우연은 얼마나 내 삶을 지배하는가 : 성공은 다 운이다?
플로리안 아이그너 지음, 서유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6월
평점 :
양자 역학. 나는 고등학교 3학년을 다니던 나를 가장 많이 괴렵혔던 것은 이 양자 역학이라는 것이다. 화학2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화학을 단순히 분자의 구조에 대해서 배우고, 원소기호에 대해서 배우는 것으로만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내가 당시에 배웠던 화학2는 전혀 글너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전자라는 것이 구름의 형상을 하고 있다는 둥. 오비탈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둥. 원자가 전자라는게 있다는 둥. 온통 내가 이해하지 못할 소리로 화학 선생님은 교실을 매웠다.
절망에 가까운 시간이었다. 그래서 결국 나눈 화학2시험 치는 것을 보기했다.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외우는 것, 혹은 이해하는 것을 시작해야 하는지 몰랐다. 대학에 올라와 배웠던 공통 화학에서도 이러한 나의 고전은 다르지 않았다. 똑같이 힘들었다. 거의 눈밀이 날 정도였다.
내가 이렇게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의 중심에는 양자 역학이 있었다. 누구하나 이 양자 역학에 대해서 세세하게 설명해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양자 역학이라는 거대한 나무의 가지와 뿌리만 설명을 해줄 뿐, 그 중심이 되는 줄기는 전혀 설명해주지 않았다. 양자 역학은 잘 알다시피 우리가 기본적으로 세상을 살면서 익숙했던 사실과 전혀 반대되는 것이다. 전혀 익숙하지 않은 분야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에게 이 책은 조금 고마웠다. 어떻게 말해야 할까. 다시 양자 역학을 다시한번 배워보게끔 하는 희망을 던져주었다고 해야 할까.
어쨌든 재미있게 잘 읽었다
우연이라는 것. 솔직히 세상을 움직이는 것이 우연이라는 것에는 솔질히 동의하기가 함들다. 하지만 이것은 양자 역학을 이해하기 위한 첫 발걸음일 뿐이다. 그래서 우리가 이 첫 발검을을 걷는데 필요한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이 책은 우리가 양자역학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 어색한 우연들을 많이 보여주었다. 그 우연들이 우리의 일상에 얼마나 곳곳에 퍼져 있는지를 통해 양자 역하 공부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 양자 역학과의 어색한 분위기를 점진적으로 없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