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취업 판도라 (인사담당책임자 전격 공개!)
류수환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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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취업 판도라-류수환

 

 

요즘은 하반기 공채시즌이다. 졸업예정자와 기졸업자들은 앞으로 11월 달까지 피 말리는 취업전선에 뛰어 들어가서, 소수인원만 기업의 문을 통과한다.

 

지금 기졸업자나 졸업 예정자는 빨리 취업해서 ‘일을 하고 싶다’는 사람들이다. 그렇지만 현실은 ‘일자리’가 한정되어 있다. 취업 관련기사를 살펴보면(한겨레 2012/08/30일자 <나’를 알고 두드리면 ‘나’를 알아보는 ‘문’ 열린다>편), 유럽 부채 위기 등으로 세계경제가 장기 불황에 들어갈 조짐을 보임에 따라, 한국 기업들은 허리띠를 조르고 있다. 대기업들은 채용을 예전에 비햐 소폭 늘리거나 유지해 하지만,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의 경우 일자리의 ‘좁은 문’은 더 좁아졌다. 라고 한다.

 

작년의 한 대기업의 입사경쟁률을 살펴보면, 앞으로의 취업의 난 크기를 알 수가 있다.

작년 O기업의 경우, 신입사원 200명을 채용했으나 입사 지원자는 35000명 정도가 왔다고 한다. 즉 이 대기업의 입사경쟁률은 100대 1정도가 되는 것이다. 올해의 경우, 대기업은 작년과 같은 규모로 채용할 계획이지만, 중견 및 중소기업에서 채용계획이 미비하기 때문에 작년보다 높은 입사경쟁률이 예상이 된다. 이 의미는 기업들은 신입사원들을 자기네 회사와 어울리는 사람을 선발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비 취업자들이 인성 및 인간 간의 예절을 배우는 것 보다 단지 ‘스펙 쌓기’만을 추구하는 행동은 적절한 방법이 아니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해본다. 분명 기업들은 지원자들의 ‘스펙’을 살펴볼 것이다. 그렇지만 다들 동일한 기간을 보내면서 학교생활을 했기 때문에 비숫 비숫한 ‘스펙’ 정도가 될 것이다. 문제는 이 다음이다. 스펙의 의미가 상실된 상황에서 무엇으로 다른 경쟁자들 보다 인사담당자 눈에 띌 것인가? 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인사담당자들이 어떠한 생각으로 인재를 선발하는지를 고려하지 않고, 단지 '스펙 쌓기‘에만 매달렸다. 이 책의 저자는 은행권 인사담당자를 지낸 분이라서, 이 분이 어떠한 관점으로 인재를 살펴보는지를 알면, 다른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어떠한 관점으로 인재를 살펴보는지를 유추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입사 지원자들을 결혼의 관점에서 바라본다고 말한다.

p25"은행의 인사담당자들이 지원자들을 결혼의 관점으로 바라본다.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여러분들 또한 은행으로 취업하려고 하는 지원자라면, 그 은행과 결혼 한다고 생각하고 사회적으로 수명이 다하는 시간(정년퇴직)까지 그 은행과 함께 생활하고 싶다는 것이다. 은행도 마찬가지로 한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한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수명이 다하는 시간(정년퇴직)까지 그 지원자와 함께 생활함을 전제로 채용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취업을 결혼적인 관점으로 접근했냐? 아니면 연애적인 관점으로 접근 했냐?를 생각해 봐야한다. 여기서 연애적인 관점은 보편적인 관점에서 생각하기 보다 한 두가지의 매력 포인트만을 살펴보는 것을 의미한다. 즉 연애를 하기 전에 상대방을 평가 할 때, 우리는 전반적인 인성보다 ‘얼굴은 당연히 이뻐야지’, ‘키가 적어도 170cm 되야지’ 라는 특정적 관점으로 접근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취업을 연애적인 관점으로 접근을 하면 ‘난 토익900점이야. 뽑고 싶지’, ‘난 자격증 3개 이상 취득했어. 내가 이 회사 인재상이야’라고 생각으로 하지 않았는지 숙고해봐야 한다.

 

앞으로 남은 취업기간에서 ‘취업을 결혼적인 관점으로 유지해야 한다.’라는 것을 배웠다,

그렇다면 난 기업과 결혼하기에 매력적이고, 적합한 자질을 갖추었는지 한번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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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문장론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지음, 김욱 옮김 / 지훈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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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문장론-아르투르 쇼펜하우어

 

 

우리는 social network 속에서 살고 있으며, face book, twitter에서 그 날 자신의 감정 및 어떠한 사건에 대한 생각을 표현하고 있다. 자신의 의사를 적절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글쓰기에 대한 새로운 공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좋은 글’을 쓰기 위한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좋은 글’은 쇼펜하우어가 말한 정의이다. 그가 말한 좋은 글은“글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간결한 문체와 적절한 표현은 훌륭한 글쓰기의 첫 걸음이다. 그러나 장황하게 단어들만 나열하는 글은 읽는 사람의 눈을 어지럽게 할 뿐 더러 특히 남의 글을 표절하는 행위는 일종의 강탈이며 범죄행위이다. 그러므로 글쓴이의 고유한 문장과 문체는 소박한 정신과 순수한 신념으로 구축되는 건축물과 같다.” 이다.

 

쇼펜하우어는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3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3가지 요소는 사색(깊이 생각하기), 글쓰기(자신의 사색을 녹여서 쓰기), 독서(생각하며 읽기)등이다.

 

 

우리는 책을 많이 읽으면 작문실력도 향상이 된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쇼펜하우어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고 말한다. 즉 독서는 저자의 생각을 표현한 텍스트(책)를 보는 것이다. 대부분의 독자는 책을 통해서 ‘스스로 생각을 하는 것’ 보다 ‘저자 생각의 발자취(본문의 내용)’를 따라가기에 바쁠 것이며, 무비판적으로 내용을 이해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와 같은 독서는 그 목적을 상실한 것이다.

 

 

독서는 단지 읽는 데에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 독서는 단지 생각의 시발점이다. 즉 독서를 통해서 의문점 생기고, 그 고민 해결에 관한 사색을 함으로써 자신만의 독창성이 발휘되는 것이다. 그리고 작문(글쓰기)은 자신의 사색을 녹여서 쓰고, 이해하기 쉽게 간결한 문체와 적확한 표현을 함으로서 오독을 피해야 한다.

 

 

p194 독서의 첫 번째 특징은 모래에 남겨진 발자국과 같다는 점이다. 즉 발자국은 보이지만, 그 발자국의 주인이 과연 이 길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생각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발자국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무엇이 보이는가를 확인하는 일이다.

 

 

p.s글이란 자기의 생각을 반영하면서, 정확하고, 간결하게 써야 한다는 점이다. 지금이 책의 서평을 쓰고 있는 나는 얼마나 쇼펜하우어의 ‘좋은 글’의 기준를 준수했는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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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철학하기 - 낯익은 세상을 낯설게 바꾸는 101가지 철학 체험
로제 폴 드르와 지음, 박언주 옮김 / 시공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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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철학하기-로제 폴 드르와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 일부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철학을 “개똥 철학도 철학이다.” 이라고 표현한다. 이 말은 자신만의 경험인 일상생활이 갑자기 낯설게 다가올 때 그에 따른 상황 및 변화된 감정에 대해서 사색을 함으로써 형성된 철학을 의미한다. 일부 사람들은 위와 같은 방식(자신만의 체험을 통해서)으로 철학 공부를 하고 있지만, 대다수는 텍스트(책)을 통해서 철학을 배우고 있다. 우리는 위대한 위인들이 자신의 철학을 설명하려고 기술한 책인 소크라테스의 <국가론>, 스피노자의 <에티카>, 데카르트의 <방법서설>등을 통해서 철학을 배우고 있다. 이들 책의 경우 저자의 주관적으로 사색한 결과물이여서,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이해하기 어려운 글이며 외계인의 말과 같다고 여길 것이다. 그만큼 대부분의 사람에게 책으로 철학에게 접근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기피하고 싶은 것이다.

 

그렇지만 이 책 <일상에서 철학하기>는 다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철학에 접근 할 때 책을 통해서 철학을 배우지만, 이 책은 실생활에서 체험을 통해서 먼저 경험(낯선 경험)을 한 다음 고민을 하게 만든다. 즉 낯익은 세상 속에서 살면서 낯설게 하는 행동을 추구함으로써, 본인 스스로 사색을 하게 되며, 철학을 배우는 것이다. 본문을 보면서 내 무릎을 “딱” 치면서, ‘이거 대박인데.’ 라고 마음속으로 외친 실험이 있다.

 

영화를 보면, 해변 가에서 휴식을 보내는 장면이 간혹 연출이 된다. 그 장면에서 보면, 해먹에서 편안히 즐기기고 있는 사람들이 연출된다. 그렇지만 영화와 실제는 다르다. 해먹을 경험한 분들은 아실 것이다. 생각보다 편하지 않다는 것이다. 조그만 방심해서 균형을 잃어도 바닥에 뒹굴어 지게 된다. 매순간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데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해먹이 갑자기 끊어질 수도 있음을 항상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 즉 언제든지 끊어질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야 하고 늘 염두에 두면서도 너무 연연하기 않아야 한다.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쫓아 버릴 수 있는 단 한 가지 방법은 언제라고 추락할 수 있음을 의식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방심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해먹 체험을 통해서 비관주의에서 비롯하는 극단적 안도감이다. 꼭 그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최악의 경우를 염두에 두다 보면 결국 현실은 꽤 가벼워 질수 있다 라는 체험을 겪는 다고 말한다. 덧붙여서 말하면, 추락은 언제나 가능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가능성일 뿐이다. 위험에 몸을 맡기는 것이 결국은 자기를 보호하는 길이다. 따라서 최악의 경우를 우습게 여기는 대담한 태도가 필요하다.

 

요즘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다. 그 속에서 대다수 지원자들은 ‘어차피 떨어질 확률이 높으니깐, 스펙을 쌓아서 내년 상반기에 도전을 해야겠어.’ 라는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응시조차 하지 않고 있다. 분명 이와 같은 생각대로 하면, 예전에 비해 스펙을 더욱더 쌓았으니, 예전에 비해서 뽑힐 확률이 조금은 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자세히 생각해 보면, 떨어질 확률이 조금은 줄어들 뿐 여전히 떨어질 확률은 존재한다는 점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위험에 몸을 맡기는 것이 결국은 자기를 보호하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어차피 떨어질 확률이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지러 겁먹지 말고, 입사지원서를 작성 해서 계속 기업들에게 보내는 것이다. 누가 아는가? 나를 뽑아 줄지 말이다. 지금 나는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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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채근담 - 마음의 사색
한용운 지음, 성각 스님 옮김 / 부글북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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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한용운

 

힐링을 시켜준 <채근담>

 

나는 대학 졸업 예정자이다. 그리고 이번 하반기 취업시즌을 처음 겪은 자이기도 하다.

학교 생활의 마무리에 있으면서도 사회생활의 입구에 다가서고 있다. 지금 학교생활은 잘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지만, 사회생활의 입구(기업 취업)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원하는 기업들에게 이력서를 제출을 하지만, 서류 통과도 되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다. 기업들로 부터 받은 이메일에서 “귀하의 자질과 인성은 우수하나, 채용인원이 한정되어........” 라는 문구를 볼 때 마다. 나는 나 자신에게 화가 난다. ‘27년을 살면서 나름 착실하게 살아 왔다고 생각 했는데, 서류조차 통과를 못하는 실정이라니, 도대체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라고 스스로 물어 본다.

 

요즘 이런 상황을 계속해서 겪고 있어서, 정신적 스트레스가 정말 장난이 아니다. 이런 상황 놓여있으면서 중요한 것은 ‘힐링이 필요하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 깨우치는 것이다. 나의 경우, 정신적으로 힘들 때마다 손길이 가는 책들이 있다. 그 책들은 <인생을 사는 최고의 지혜>, <장자>, <채근담>이다. 이 책들을 읽으면,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상황은 아무거도 아니며 또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준 책이다.(이런 말을 하면, 연세가 높으신 분들이 ‘젊은 놈이 뭐가 힘들어’라고 꾸중하실 겁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제가 지금 힘든 상황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글을 읽고 있으시면 너그럽게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늘 학교에 가려고 방을 나서기 전, 책장에 꽂혀있는 <채근담>에게 눈길이 갔다. 마치 <채근담>이라는 책이 나를 위로 시켜주려고, 눈길을 끌기 위해서 뽐내고 있는 듯했다. 이 책을 가방에 집어넣고, 집을 나왔다. 학교에 가는 도중에 이 책을 정독했다. 예전에 읽으면서 감동적인 구절에 밑줄 친 부분을 보면, 그 당시 ‘내가 이런 상황 및 생각을 가졌구나.’라고 인지했다. 또한 밑줄 치지 않는 다른 구절에 볼펜이 가면서 밑줄을 치고 있는 지금의 내 모습을 보면서, ‘왜 위인들이 책을 자주 반복해서 읽어라’ 라는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페이지를 찬찬히 넘기면서 인상적인 문구가 나오면, 천천히 음미하면서 반복하면서 읽었다. 나에게 ‘특정 문구에 눈길이 가는 것’은 내가 지금 처한 상황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이고, 문제해결이 가능하다는 하나의 표시를 나타낸다. 라는 생각을 한다. 인상적인 문구들을 몇자 적어 보겠다.

 

p34 어리석지 마라

좋고 싫은 마음이 너무 확연하면 사물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현명한 것과 어리석음을 구별하는 마음이 너무 뚜렷하면

사람들과 오래 친해질 수 없다

그러므로 훌륭한 사람은 안으로는 엄하고 분명해야 하지만

밖으로는 언제나 원만하고 넉넉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좋은 것과 추한 것이 균형을 이루게 되면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이 모두 이익을 누리게 된다.

그것이 바로 만물을 탄생하고 기르게 되는

생성의 덕이 되는 것이다.

 

p50 불의를 쉽게 용납하지 말라

타인과 어울리는데 어려운 사람은

역시 뜻을 모우기도 어렵지만 갈라서기도 어렵다.

타인과 잘 어울리는 사람은

친해지기 쉽지만 헤어지는 것도 역시 수비다.

그러므로 똑똑한 사람은 차라리 자신의 고집 때문에 남들에게 따돌림을 받을지언정

함부로 아부를 해서는 안 되며

또한 잘못된 것을 용납해서도 안 된다.

 

p136 자신의 잘못은 용서하지 말라

남의 과오는 용서해야 하지만

자신의 과오는 용서해선 안 되며,

자신이 겪은 곤욕은 참아야 하지만

남이 겪은 곤욕은 참지 말아야 한다.

 

p155 친구를 함부로 사귀지 말라

사람에게 일을 시킬 때는 각박하게 하지 말아야 하며

각박하면 그 은혜를 바라는 사람이 가버린다.

친구를 사귈 때는 아무나 함부로 사귀지 말아야 하며

함부로 사귀면 아부하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지금 이 상황에서 문구들이 나를 힐링 시켜 주었다. ‘ 그래, 아직 인생을 반도 채 살아보지 못했는데, 무슨 좌절이냐, 아직 기업들이 많이 있으니까, 좌절하지 말자. 그 대신 한 발자국 더 다가가서 문을 더 세차게 두드리자. “당신들이 원하는 인재가 왔는데, 왜 가만히 듣고 만 있습니까? 얼굴이라고 보여주는 것이 동방의 예의가 아닙니까?” ’ 라고 말이다. 이런 생각을 간직하면서, 나는 앞으로 더욱더 세차게 기업들의 문을 두드릴 것이다. 모든 기업의 건물 전체가 울리도록 앞으로 더욱더 세차게 두드릴 것이다.

 

어느덧 학교에 도착하고, 곧바로 전산실에 가서 컴퓨터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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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느낌을 담는 여덟가지 방법 - 프로 사진가 스가와라 이치고의 따뜻한 기술
스가와라 이치고 지음, 김욱 옮김 / 한빛미디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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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느낌을 담는 여덟 가지 방법-스가와라 이치고

 

 

요즘 날씨는 하늘은 맑고, 바람은 시원스럽게 불고 있다. 작년 이 맘 때쯤에, 귀에는 이어폰을 꽂으면서 클래식 음악을 듣고, 왼쪽 어깨에 카메라를 메고 거리를 거닐었다. 감동적이고 사랑스러운 장면이 연출되면, 카메라에 조심스럽게 담곤 했다. 이러면서 그동안의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참 행복한 순간이였다.

요즘도 하늘을 보면 사진을 찍고 싶지만, 하반기 취업 시즌이라서 밖에 못 나가고 있다. 도서관 안에서 본 하늘은 화창하고 구름도 멋스럽게 형성했다. 이 좋은 날씨 속에서 못 나가는 내가 스스로 불쌍하다고 느꼈다. 이런 내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서 사진 관련 책을 읽었다.

 

잠시 내 이야기를 하자면, 나는 사진촬영을 한지가 2년이 되어간다. 카메라와 첫 만남은 강렬했다. 처음으로 파인더로 본 세계가 나를 흥분 시켰고, 흥미를 느끼게 했다. 지금보다 더 잘 찍기 위해서, 책도 보고 동영상 강의도 수강을 하면서 조금씩 사진에 대해서 알아갔다. 그 당시 배웠던 조언들 중 몇 가지를 말하겠다.

삼분할 선을 지키는 것이 적어도 실패 하지 않는다.

화면에 녹색이 많이 포함될 경우, -1/3스톱으로 촬영하면 녹색이 더 선명할 것이다.

역광 촬영 시, 피사체와 태양의 경계부분에 노출측정하고 촬영을 해야 한다.

흔들린 사진보다는 초점이 맞는 사진이 좋은 사진이다.

이런 조언을 몸에 익히면서 사진촬영을 계속했다. 이제는 사진을 촬영하면서 위의 조언들을 일부러 의식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익숙해져서 자연스럽게 위의 조언들을 참조하면서 촬영을 한다. 예전과 비교하면, 사진은 실력은 향상되어 가고 있다. 그렇지만 파인더로 본 세계와의 첫 느낌과 지금 파인더로 본 세계와의 느낌이 다르다. 단순히 익숙해졌기 때문에 강렬한 느낌이 없는 것일까?

 

지금 나는 강렬한 흥분 속에서 촬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으로 다양한 조언 등을 절대적 명령처럼 생각하면서 찍고 있는 것이다. 즉, 지금 나에게 사진은 ‘내가 그것을 찍으므 로써 즐겁고 행복한 감정을 느낀다’는 의미를 상실한 것이다. 내가 배운 조언들에 얽매이면서 촬영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책은 ‘내가 잊고 있었던 감정’ 및 ‘카메라가 나에게 어떠한 의미인가?’를 다시 한번 일깨워 준 책이다.

 

 

p157 보고 싶은 것을 참아내 즐겁게 촬영한다......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촬영입니다. 라는 말을 말이다

 

p82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고 사진을 찍자 ‘찍어두고 싶다’는 마음으로 셔터를 누르자 그 마음이 ‘좋은 사진’을 만든다.

 

 

여기에 덧붙여서 사진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는 저자의 조언을 말하겠다.

 

p135

우리가 촬영하는 사진은 거의 전부가 컬러 사진입니다. 컬러 사진에서는 색의 명도, 또는 자연스러운 색상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컬러사진에서 명도와 색의 자연스러운 표현을 결정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자연스러운 색상, 즉 발색(發色)이 좋은 색으로만 구성될 경우 선명도가 떨어집니다. 하물며 자연스러운 느낌은 절대로 표현되지 않습니다. 사진에서 색을 살리는 입자는 ‘흑색’입니다 흑색이야 말로 사진에 표현된 색상의 기본임을 기억해 두기 바랍니다. 디지털 카메라도 상관없으니 색이 선명한 꽃등을 촬영할 때 평소보다 약간 어둡게 촬영해 보십시오. 오히려 피사체의 색채가 더욱 선명해 질 것입니다. 사진에서는 흑색의 활용을 통해 인상이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략)........... 사진에서 흑색은 완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흑색을 의식하며 촬영하는 것만으로 사진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색상의 힘과 선의 간결함이 두드러 집니다. 흑색이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사진에서는 색상만 돋보이는게 아니라 빛의 표정도 한결 생생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p106

여러분도 오나성된 사진을 보고“찍을 때 하곤 느낌이 다른데,” 하고 아쉬웠던 경험이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촬영에서 느꼈던 입체적인 분위기가 남아있지 않는데서 비롯된 아쉬움이겠지요. 한번이라도 그 같은 아쉬움에 고민해본 분이라면 사진을 촬영하기에 앞서 이렇게 다짐해 보세요.

 

“눈에 보이는 전부를 촬영하겠어!”

평소대로 라면 파인더라는 사각형의 크기에 맞게끔 당신이 보고 있는 세계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겠지요. 즉 사진으로 인화도리 장면을 떠올리면서 당신 스스로 세계를 잘라내려고 할 것입니다. 카메라에 익숙해진 당신으로서는 버릇처럼 반복되는 불가항력적인 충동이겠지만, 셔터를 누르기 전에 눈앞의 둥근 세계를 머릿속으로 떠올려 보십시오. 렌즈 중심에 비치는 평면의 세계 뒷면에 당신이 보았던 원형의 세계가 펼쳐져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평면의 뒤쪽을 상상하면서 셔터를 누르는 것입니다.

 

 

이 책의 제목은 기술적인 방법을 설명한 책이지만, 나한테는 예전의 기억 및 감정들(사진은 즐겁다 라는 감정을 말이다. )을 되살려 준 고마운 책이다.

 

 

p.s 매번 대가들의 사진 책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사진만큼 단순한 것도 없거니와 사진 만큼 해석하기 어려운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 아마추어가 내린 사진의 정의는 simple=difficult입니다. 사진을 촬영할 때, 뷰 파인더로 보여진 세상을 적정 노출로 한 다음 셔터 버튼을 누르는 만큼 간단합니다. 그렇지만 촬영 전후를 보면, ‘내가 어떠한 피사체를 찍을 것인가?’ ‘내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잘 반영하는 것은 무엇일까?’ ‘구도를 어떻게 배치를 해야 할까?’ '보정을 할 때 무엇을 강조하면서 무엇을 덜 강조를 시킬까?‘ 등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 고민 그리고 자신의 지적 능력를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한 사진 만큼 객관적이면서 또한 주관적이 특징이 물씬 풍기는 행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파인더로 보는 세계는 우리 현실세계에서 볼수 있는 것이지만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에는 작자의 주관적 사고를 반영을 해야 한 만큼 사진의 매력적인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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