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정말 트라이였어! - 스포츠에서 배우는 승자의 법칙
기영노 지음, 오동진 그림 / 미래를소유한사람들(MSD미디어)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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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건 정말 트라이 였어-기영노

 

올해 7월 영국 올림픽이 개최 되었다. 올림픽은 전 세계인의 축제이고, 스포츠 룰에 따라서 운영되고, 선의의 경쟁을 추구하는 공정한 대회이다. 올림픽에 출전을 하는 선수는 그의 나라에서도 몇 손가락에 뽑을 만큼 뛰어난 선수이다. 그런 선수들끼리 모여서 승부를 가르는 과정 속에서, 1-3등에게만 각각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등을 수여하는 것이 올림픽의 특징이다.

 

이번 영국 올림픽 경기들을 시청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한국 축구가 동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다. 그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았다. 마지막 우리 선수들이 시상대 위에 당당하게 서서 태극기를 바라보는 장면을 보면서, 나는 속으로 ‘아~~~~대한민국 정말 대단한 나라야. 정말로.’라고 말했다. 가슴 벅찬 축구 경기가 끝나자, 나는 리모컨을 좌우 버튼을 누르면서, TV화면에 다른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찾고 있었다. 이렇게 과정을 거치면서, 나는 연속해서 다른 경기를 시청했다. 이전에 시청한 축구에서 얻은 감동을 간직하지 20분도 안 되어서, 그 감동은 사라져 버렸고, 지금 다른 경기를 보고 있다.

 

그렇다면 내가 이러한 감정을 가진 것은 단순히 축구에서 동메달 획득했다는 사실에 흥분을 한 것은 아닐까? 즉 나는 ‘한명의 선수’를 볼 때, ‘그 선수’가 지금 어떠한 환경에서 운동을 했으며, 힘든 순간에 어떻게 극복을 했는지에 대한 과정들을 잘 보지 않고, ‘그 선수’의 메달 획득 여부에만 관심을 가지고 신경 쓰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했다. 지금 나는선수 'XXX'만을 기억하지, '사람 XXX'를 알고 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책은 스포츠 평론가가 쓴 책이다. 운동 경기 결과보다는 선수가 그동안 겪은 과정을 중점적으로 쓴 책 이여서, 내가 알고 있는 선수들의 숨은 이야기들을 알 수가 있었다. 자동차 경주왕으로 알려진 미하엘 슈마헌의 기부정신이야기, 우리에게 친숙한 하인스 워드 선수와 그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 미국 맹인 야구 해설가로써 활동하는 엔리게 올리우 이야기, 그리고 외팔이 격투기 선수로 알려진 최재식 선수등 숨겨진, 그들의 삶의 과정들을 알수가 있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선수들의 숨은 이야기를 알 수가 있었다.

 

이들 중에서 기억이 남는 이야기는 골프선수 로버트 앨런비이다.

앨런비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6년 까지 사진이 후원하고 있는 호주의 로열 아동 병원등에 무려 900만 달러를 기부해 많은 어린이 화자들이 새 생명을 얻도록 선행을 베풀었다, 그리고 2년마다 여행이 가능한 어린이 환자 10명을 선정해 미국여행을 시켜주기도 하는 등 다양한 기부 활동 등을 했다

때 마침, 앨런비는 PGA투어가 쉬는 틈을 타 어린 환자들을 위로하며 희망을 주기 위해 병원을 돌고 있었다. 병실을 찾은 앨런비는 병색이 완연한 자로드 릴에게 밝게 웃으며“유명 골프 선구가 되고 싶다고 했지, 네가 희망을 읽지 않는 한 언젠가는 나와 함께 라운딩을 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며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사실 앨런비는 다른 환자들에게도 골프선수에서 의사, 수영선수 교사등 직업만 바꿨을 뿐 똑같은 말을 해줬다 예를 들어, 의사가 되고 싶어 하는 어린이에게는“의사가 되고 싶다고. 네가 희망을 잃지 않는 한 언젠가는 이속의 의사들처럼 하얀 가운을 입고 너와 같은 환자를 치료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처럼 말이다.

앨런비는 자로드 릴 에게 백혈병을 극복하고 희망을 가지라는 끗으로 한 말이 있을 뿐, 정말로 릴이 자신과 함께 라운딩을 하리하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그런데 그로부터 9개월 후 자로드 릴은 거짓말처럼 백혈병에서 완쾌되었고, 내 이션와이드 투어(PGA투어)에서 상금랭킹 18위에 올라 PGA투어 카트(출전권)까지 획득하게 됐다.

뒤늦게 이를 알게 된 앨런비가 혼다클래식 주최 측에 자로드릴 사연을 알리며 초청 선수로 출전을 할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주최 측에서도 ‘바로 우리가 바라던 선수’라며 릴을 초청해 릴은 자신의 우산인 로버트 앨런비와 함께 라운딩을 하겠다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앨런비의 말 한마디가 릴에게 삶의 희망이 되었고, 그 꿈을 이룰 수가 있었다.

 

우리는 살면서 겉치레적인 결과물에 신경을 쓰고, 또한 그 결과물만으로 사람을 평가한다. 스포츠 신문을 보면서 결과물로써 그 사람을 쉽게 평가한다. “아, 그 선수 지난 대회에서 우승했어. 정말 대단한 녀석이야”, “저 선수는 이번 시즌에서 방어율이 X정도 였어, 작년보다 좀 낮아졌지?” 라고 말이다. 결과물만을 통해서 그 사람의 일부만은 알 수 있지, 그 사람 전체, 즉 그의 인간적인 모습을 발견하기가 힘들다.

 

분명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이 글을 읽고 있는 네티즌들 또한 각자만의 삶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문제 이 다음이다. 나 자신의 꿈, 목표에 대해서 관심 및 열정을 가지고 과정을 생각하면서 행동을 하는데, 나와는 다른 사람들을 판단할 때는 단지 결과물만을 가지고 생각하며, 그 결과물을 가지고서 그 사람의 누구인지를 역 추척을 하면서 지레 짐작을 한다는 것이다.

 

한번쯤 사람을 생각할 때 그들의 속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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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이해하는 세계 금융 위기
세스 토보크먼 & 에릭 라우센 & 제시카 베를레 지음, 김형규 옮김 / 미지북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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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이해하는 세계금융위기-세스 토보크먼, 에릭라우센, 제시카 베를레

 

20세기 영국의 역사학자인 에드워드 카는 역사를 다음과 같이 정의를 내렸다.“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다.”라고 말이다. 이 말을 자세히 풀어보면, ‘현재’라는 이 단어는 과거의 밑받침 위에서 쌓여있는 것으로, 역사의 인과적, 순차적인 모습을 보인다. ‘과거’라는 단어는 지금 현재의 입장에서 무수한 과거의 사건들 중에서 현재의 관점 및 입장으로 선택 된 것이다. 즉 과거와 현재는 서로 완전히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서로 대화하듯이 하는 것이 역사라는 것이다.

 

지금 세계경제는 암울함 편이다.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작년보다 낮게 잡았으며, 중국은 내수 부분은 성장시키기 위해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8%보다 낮게 잡았다. 일본, 미국 또한 국가 부채의 규모가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지금 유럽연합은 희망의 불씨가 조금씩 생기고 있지만, 과연 그 불길이 커질 수 있는지는 미지수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나는 에드워드 카의 역사관에 의거해서 2008년에 발생한 ‘세계금융위기’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단지 지난 사건이기 때문에 외면을 하는 것이 아닌, 이 사건을 통해서 문제점이 무엇이고, 앞으로 있을 유사한 상황에 대해서 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계금융위기를 설명하기에는 이와 관련된 분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이 내용을 알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경제용어들이 너무나 자주 나온다. 이제부터 나는 두 가지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할 것이다. 하나는 “왜 서민들이 집을 잃게 되었는가?” 에 대해서 설명을 할 것이다. 그리고 “왜 투자자는 이 위험한 상품을 구매했을까?”에 대해서 설명을 할 것이다.

 

“왜 서민들이 집을 잃게 되었는가?”(지금 미국인이 겪었던 서브프라임 사태에 대해서 기술함,)

예나 지금이나 ‘내 집 마련’은 서민의 꿈이 였다. 문제는 자신의 집을 마련하기에 현금으로 살수 없을 만큼 비싸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출을 통해서 ‘내 집 마련’을 한다. 대개 중산층 ‘30년 고정 금리(30년간 매달 일정한 원리금을 갚는 것)’을 사용을 했다. 근데 1970년대에 은행은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했는데, 그 중에서 ‘변동금리 모기지 ARM’이 인기를 끌었다. 이 상품은 경제 상황에 따라 금리가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초기에 변동금리 모기지의 금리는 고정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해서, 그 당시 인기를 끌었던 모기지이다. 또한 이 당시 낮은 금리로 인하여, 초기 상환금이 적은 덕분에 예전에 “30년 고정금리” 대출을 받을 자격이 없던 사람들도 모기지를 받을 수 있었다.(서브 프라임 모기지의 대다수가 ARM임.) 대출받은 자들은 몇 년 안에 자신들의 수입이 늘어서 더 높은 금리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 것이다. 또한 그들의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믿음으로 감당하기 힘든 투자를 한 것이다.

 

위 내용을 보면, 문제가 있는 점이 있다. 그 문제는 “왜 은행들은 대출자격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대출을 해주는 것인가?”이다. 이제부터 아주 복잡한 관계가 시작된다. 모기지를 발행한 은행(발행은행)이 더 큰 은행(매입은행)에게 모기지를 팔아 넘겼다. 이 매입은행은 그 모기지를 ‘주택저당증권인 MBS’으로 전환시켰다. 또한 이들 매입은행들 이 MBS를 다시 기관 투자자들 (연금기금, 뮤추얼펀드, 거대 개인 투자자. 보험회사등) 에 팔아 넘겼다. (여기까지 살펴보면 이것은 굉장히 위험한 것이다. 즉 채무자가 계속해서 돈을 갚을지에 대한 여부를 알 수도 없으며, 만일 채무자가 채무불이행을 하면 대출자에게는 누가 보상을 해 주는가? 라는 고민이 생긴다.) MBS를 소유한 투자자들은 계속 투자자들이 매달 내는 모기지 상환금 가운데 일정액수를 챙길 수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MBS에 대한 수요는 증가 했고, 월 스트리트는 새로운 종류의 MBS를 만들어 냈다. 그 중에서 인기 있는 것은 ‘모기지 담보부 증권 CMO’이다. 그리고 ‘부채 담보부 증권 CDO’가 있다. (이것은 모기지를 신용카드나 자동차 대출 같은 다른 형태의 부채와 결합시킨 것임. )CDO는 위험이 큰 부채를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대출들과 결합시킴으로써, MBS 보다 더 안전할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로 인해서 투자자는 자신이 정확히 무엇을 구입한지 알기가 어려웠다. 그만큼 다양한 대출상품들이 결합된 ‘슈퍼 모기지 패키지’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왜 투자자는 이렇게 정체도 알 수 없는 위험한 상품을 구매했을까? 라는 의문이 생긴다. 그 이유는 세 가지다. 정부의 규제완화, 신용부도스와프라는 파생상품이 자산을 보호해줄 것이라는 헛된 믿음, 거대 금융기관들의 탐욕이다.(정부의 규제완화는 미국의 법과 관련이 있어서 여기서는 배제함) 가장 큰 이유는 ‘신용부도스와프 CDS’이다. ‘부채 담보부 증권 CDO'이 고 위험성 상품이여서, 투자자들은 이 상품에 대한 ’신용부도 스와프‘를 구매한 것이다.(신용부도 스와프는 다음과 같다. 즉 만약 주대 압류로 인해 부채 담보부 증권의 가치가 떨어지면, 은행이 투자자의 손실을 보전해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명 파생상품이다.) 투자자들은 이 신용부도 스와프가 상품의 위험성을 보전해 줄 것이라고 믿었다. 그렇지만 현실은 아니였다. 현행 법상 신용부도 스와프의 판매자는 현금 준비금을 해둘 의무가 없었다. 즉 만일 한꺼번에 많은 주택이 압류되고. 많은 주택 저당증권이 부실해지면 구매자에게 돈을 지급해줄 없다는 것이다.

 

그 다음 이유는 거대 금융기관들의 탐욕이다.

리만 브라더스, 메릴린치 같은 월 스트리트의 금융회사들은 더 이상 모기지 담보부 증권과 부채 담보부 증권을 투자자들에게만 팔지 않고, 그것들을 사들여 보유했다. 여기서부터 악순환이 발생한다. 부채가 상품이 되어 버리면서, 그것을 통해서 사고, 팔고, 투기를 할 수 있게 되자, 은행들은 대출기준을 더욱더 완화를 시켰다. 즉 사람들이 더 많이 대출 할수록, 팔아먹을 수 있는 값진 부채도 더 많아진다는 의미이다. 이런 사슬 같은 구조가 유지하려면,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채무이행을 꼭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채무자의 자산 등을 계속해서 깎아 먹는 행동을 하면서, 채무자의 의무 이행을 강조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가능한 것인가 말이다.

 

점점 금융경제가 커질수록, 또한 금융 상품도 점점 정교해진다. 과연 2008년의 세계금융위기는 완전히 해결이 되었는지가 궁금하다. 과연 경제지표만 예전과 같이 회복을 했다고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말하는 것인가? 진정한 문제해결은 구조적인 해결이 가능할 것인데....... 그 구조적인 개선을 하기에는 지금보다 더 큰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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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의 부탁
송정림 지음 / 예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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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의 부탁-송정림

 

책을 좋아하게 되고, 여유시간만 생기면 가방 속에 책 한권을 꺼내어서 읽은 지가 5년이 되어간다. 요즘 같은 화창한 가을 하늘에 따스한 햇살이 창문을 통해서 들어오는 곳(지하철 문 입구 쪽)에 책을 읽으면서, 하나의 습관이 생겼다. 책을 읽으면서, 페이지 끝 쪽을 매만진 것이다. 눈은 글자를 따라가면서 읽고, 쉬고 있는 손의 엄지와 검지로 페이지의 끝 쪽을 비비면, ‘특유의 종이 냄새’ 난다. 지하철 안에서 종이 냄새가 풍기고, 따스한 햇살이 피부로 와 닿는 상황에서 책을 읽어보면,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는 의미를 알 수가 있다.

 

독서생활 5년 동안에 책을 읽으면서, 책은 나에게 다양한 얼굴로 다가왔다. 내가 자만심에 빠질 때, 책은 ‘나 자신을 다시 바라보’게 해주었다. 그리고 힘든 상황 속에 있을 때, 나는 책의 구절을 통해서 용기를 얻었으며, ‘다시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을 먹기도 했다. 또한 책은 어린 나에게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씩 해주면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었다. 책은 지난날의 나를 용서하게 해주었고, 삶의 희망 및 인간으로써 자세를 알려준 점에서 둘도 없이 소중한 존재이다.

 

이 기간 동안 다양한 저자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강조를 한 것이 한 가지 있다.

“과거의 잘못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의 달콤한 열매를 먹기 위해서, 지금의 현실을 담보로써 구속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을 충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라는 말이다.

 

그렇지만 ‘지금 이 순간의 중요함’은 다들 알지만, 몸소 실천하기에는 쉽지 않다.

주위를 둘러보면, 다들 자기만의 변명을 속으로 읊조리고 있다. 취업준비생들은 ‘어머니 생신이 오늘인데, 백수라서 집에 가기가 좀 그렇구만, 다음에 꼭 취직해서 어머니에게 비싼 선물 해드려야지.’라고 속으로 자기만의 변명을 말하고 있다. 대학생 연인들 사이에서는 공부로 인해서 헤어짐이 생기고 있다. “오빠, 나 이제부터 공무원 준비해야 해서 더 이상 못 만날 것 같아.” 라고 상대방에게 말을 한다. 그 여자는 마치 ‘지금 이순간의 감정’을 무시하고, 노력을 하면은 미래의 달콤한 열매를 먹을 수 있다는 듯이 생각을 하면서, 연인에게 무차별적 통보를 하고 있다.

 

나도 이들과 다르지 않다. 미래의 달콤한 열매를 먹기 위해서, 지금 ‘나’ 자신에게만 몰두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이 책의 저자는 다음과 같이 나의 행동을 멈추겠다.(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외면하는 것) “우리는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행동을 합니다. 그래서 쉽게 지금이 순간을 외면하고 미래에 얻을 열매에 대해서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어느 누구도 자신이 언제 죽을지는 모릅니다. 지금 당장 당신은 심장마비로 죽을 수도 있고, 내일 아침 교통사고를 당할지도 모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는 ‘지금 이 순간’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당신 주위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p256

시간 중에서 우리가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은

지금 이 순간 뿐이지요.

과거도 더 이상 어떻게 해볼 수가 없고

미래는 더더욱 알 수도 없고,

미리 손 써볼 수도 없습니다.

내가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지금’이라는 시간.

지금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온 힘을 집중해도 좋습니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에게 온 마음을 다해도 좋습니다.

 

나는 ‘지금 이 순간’ 이라는 단어를 이번 책에서 배웠다.

새벽 2시가 조금 안 되는 시간에서, 나는 ‘지금 이 순간’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작성하고 있다. 서평을 쓰는 동안 나는 한 가지 바램을 품으면서 쓰고 있다. ‘내가 쓴 글을 통해서 곁에 있는 사람들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 키보드를 누르면서 이 글을 본 블로거에게 전해 졌으면 한다.

 

p.s 나는 오랫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못 만났었던 친구들에게 문자한통 날릴 것이다

“야 뭐하냐. 갑자기 니 얼굴 보고 싶다. 만나서 술 한잔 하자.‘ 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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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것의 경제학 - 트레이더 김동조의 까칠한 세상 읽기
김동조 지음 / 북돋움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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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모든 것의 경제학-김동조

 

‘통념’중에서 ‘지혜’를 골라내고 ‘상식’중에서 ‘오해’를 걷어 내는 일에 경제학만큼 힘이 센 것은 없다.-김동조

 

삶을 살아가면서 다들 자신만의 돋보기(프레임)로 세상을 보고, 그에 따른 생각 및 행동을 한다. 예를 들어, 몇 사람들에 대해서 말하겠다. 나는 책이란 돋보기로 ‘이 세상이 어떻게 구성되었고,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아가고 있으며, 책으로 인하여 ‘나만의 사고관’을 정립한다. 그리고 대학 동기 철수(가명)는 give&take 라는 돋보기로 세상을 보고 있다. 철수는 다른 사람이 자기한테 잘해주는 것은 다른 사람의 선한 의도 때문이 아닌, 분명 나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 라고 생각을 한다. 그러면서 그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계속해서 찾는다. 또한 철수는 자신에게 ‘그 사람이 미래에 필요 없다’ 라고 판단을 내리면, 그 사람에게 돈을 일절 쓰지 않는다. 만일 그 사람이 먼 훗날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매점으로 같이 들어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면서 음료수를 사준다. “나는 나중에 꼭 필요한 사람에게만 돈을 쓴다.”라고 언질을 남기고, 나한테 음료수를 건네준다.

 

이 책의 저자의 직업은 트레이딩이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는 경제학이라는 돋보기로 세상을 보고, 생각하고, 행동을 한다. 이 책은 30가지 키워드를 자신만의 돋보기(경제학적 관점)를 통해서 보았던 것을 서술한 책이다. 읽어나가면서 ‘이런 생각은 합리적인 생각인데.’라고 저절로 수긍이 가는 부분이 있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논리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심리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들도 있다. 즉 ‘결혼은 서로간의 사랑을 바탕으로 접근하는데, 왜 경제적 관점으로 보아야 하는가?’, ‘자녀 교육에서 부모님이 자녀들에게 “이렇게 하라”고 지시하는 것은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부모님의 자질’이 자녀의 교육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다.

 

본문 중에서 인상적인 질문들도 있다. 그중에서 취업하기 전에 다들 한번쯤 고민해 본 “직업의 선택 시 잘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인가, 하고 싶은 일을 할 것인가?” 이다. ‘하고 싶은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에 대한 본인이 냉철하게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이 질문에 대한 저자의 답변이 인상적 이여서 기술해 보겠다.

 

p199 그렇다면 ‘하고 싶은 일’과 ‘잘할 수 있는 일’ 가운데는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까? 이 질문에 답하기에 앞서 과연 그것이 얼마나 하고 싶은 일인지 자문해 보는 것이 좋다. 그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이유가 가수나 배우처럼 단지 그 일이 화려하고 근사해 보이기 때문은 아닌지, 그토록 하고 싶은 일이라면 스스로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는지, 만약 시장에서 준엄한 평가를 받을 준비가 제대로 안되어 있다면 그것이 정말 자기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 맞는지 냉정하게 자문해 보는 것이다. 논리적으로 볼 때 그것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었다면, 이미 그것을 웬만큼 잘하고 있어야 정상이지 않을까? 그것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대하는 최소한 자세 일 것이다. 그런 자세 없이는 사람들이 서로 하고 싶어 하는 그런 일을 남보다 뛰어나게 잘하기란 쉽지 않다.

 

우리가 생각해 볼 점이 이 부분이다. “논리적으로 볼 때 그것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었다면, 이미 그것을 웬만큼 잘하고 있어야 정상이지 않을까? 그것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대하는 최소한 자세 일 것이다.” 라는 부분이다. 위 문장들은 다른 의미로 표현을 하면, 당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얼마만큼 잘 알고 있고, 잘 하고 있냐? 또는 그것을 하기 위해서 ,당신은 지금까지 어떠한 역량을 쌓았는지 보여 줄 수 있는가? 이다.

 

사람은 이성적 존재라고 생각을 하지만, 행동을 자세히 살펴보면 감정적인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그 순간에는 이성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면 그때의 행동은 감정에 휩싸인 행동이라고 스스로 회고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윤리적이라고, 사회 통념에 속한다고 무비판적으로 믿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우리가 이러한 실수들을 막는 것은 감정이 아닌 이성적인 사고이다. 즉 그 당시, 감정에 휩쓸려서 마치 합리적 사고를 했다라고 믿는 것과 감정을 배제해서 한 합리적 사고를 서로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감정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다시한번 그것들에 대해서 숙고해야 하는 것이다. 인간으로써 실수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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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시 가연 컬처클래식 5
박이정 지음, 박정우 각본 / 가연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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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시-박이정

 

올 여름 2012/07/05 개봉한 영화 이자, 총 관객 수가 600만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영화<연가시>를 나는 소설책으로 읽었다. 책을 읽는 내내 긴장감이 넘쳐서 ‘과연 이 장면은 영화로 어떻게 표현 되었을까?’라는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리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영화<연가시>를 봐야겠다는 아쉬움을 간직했다.

 

이 소설의 내용은 간단하다.

고요한 새벽녘 한강에 뼈와 살가죽만 남은 참혹한 몰골의 시체들이 떠오른다. 이를 비롯해 전국 방방곡곡의 하천에서 변사체들이 발견되기 시작하는데… 원인은 숙주인 인간의 뇌를 조종하여 물 속에 뛰어들도록 유도해 익사시키는 ‘변종 연가시’. 짧은 잠복기간과 치사율 100%, 4대강을 타고 급속하게 번져나가는 ‘연가시 재난’은 대한민국을 초토화시킨다. 사망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자 정부는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해 감염자 전원을 격리 수용하는 국가적인 대응태세에 돌입하지만, 이성을 잃은 감염자들은 통제를 뚫고 물가로 뛰쳐나가려고 발악한다. 한편, 일에 치여 가족들을 챙기지 못했던 제약회사 영업사원 재혁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연가시에 감염 되어버린 아내와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서, 애쓰는 재혁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뇌리에 박힌 모습은 마지막의 장면이다.

경빈(영화에서 경순으로 문정희씨가 연기를 함.)이 임시 격리 수용소로 쓰인 체육관에서 천정에 달린 스프링클러를 바라보는 모습에서, 스프링클러에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장면을 상상한다. 시원한 물, 많은 양의 물이 체육관 전체에 흩뿌려져지는 광경을, 상상하면서, 손가락은 화재 경보기 버튼을 누르기 위해서 그 쪽으로 가고 있는데, 이성적으로 충동을 막는 장면이다. 여기서 이 상황에 놓은 경빈의 주위환경을 살펴보면, 경빈은 연가시 감염자로, 조만간 죽음의 그림자가 자신에게로 다가온다는 감지하고 있다. 정부는 계속해서 치료약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를 하면서 주위의 사람들은 점점 죽어가고 있다. 즉 처음에는 ‘조금만 있으면 약이 나올 거야.’ 라는 희망을 가지면서 사람들은 버티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희망은 행동으로 발현 되는 것이 아닌 말의 메아리로만 남겨 졌다. 그 속에서 사람들은 절망에 빠진다.

 

만일 내가 경빈과 같은 상황에 놓인다면, 나는 즉각적인 욕구(물을 먹고 싶어서 스프링클러를 작동시킴)를 채웠을 것이다. 주위의 사람들은 고통 속에서 차츰차츰 죽어가는 과정을 보고 있으며, 자기들을 점점 심하게 격리시키면서 정부에서는 계속해서 조만간 조만간 약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고문을 주는 상황에서, 나는 고통보다는 쾌락(스프링클러를 작동시킴)추구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경빈은 정반대의 행동을 했다. 절망 속에 놓인 경빈은 즉각적인 욕구(물을 먹고 싶다.)를 이성적 판단(물을 마시면 ,나도 죽고 우리 아이들도 죽는다.)으로 억누르고 있다.

 

그렇다면 나와 경빈이 유사한 상황에서 서로 다른 행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지 자녀의 유무인가?, 인생에서의 정신적 성숙도 차이인가?

내 생각으로는 ‘단오한 결의’의 유무이다.

경빈의 입장을 보면, 물을 먹고 싶다는 충동 속에서도 계속 해서 자신의 아이들을 지키겠다는 결의로써 물을 덜 마시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그래서 위에서 살펴본 장면에서 경빈은 필사적으로 충동을 억누르는 것이다. 스프링클러를 작동시키면, ‘자신의 아이들이 죽음을 당하는 것’을 알아서 필사적으로 충동을 억누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상황이 힘들어도, 세상 속에 살기 힘들어도, 그 속에 있는 자기 자신을 구해낸 것은 는 ‘단오한 결의’이다. 이 소설 속 경빈, 재혁은 ‘자신의 가족을 지키는 것이 그들의 결의’ 였던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어떠한 상황 속에서 힘들고, 좌절을 겪었고, 앞으로도 겪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포기를 못하게 만든 자신마의 ‘단오한 결의’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봐야한다. 주위에서 어리석다는 생각을 가져도 자신만의 소신을 지키게 만드는 그 결의가 무엇인지를 말이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께서 시간이 되시면, 자신만의 ‘단오한 결의’가 무엇인지를 알려 주실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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