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하는 자 (양장)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78
토마스 베른하르트 지음, 박인원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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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하는 자 -토마스 베른하르트

 

 

 

지금까지 살면서 몰락 및 절망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자기가 정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해서 서서히 망가져 가는 모습.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서 본인 스스로 망가져 가는 모습. 자신의 롤 모델이 현실에서 달라서, 그 인물에 대해서 실망하고 분노를 하게 되면서 본인을 몰락시키는 모습. 주위를 둘러보면 몰락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누구나 몰락 및 절망하는 경험을 직, 간접적으로 체험한다. 

 

이 소설은 토마스 베른하르트가 지은 <몰락하는 자>이다. 이 소설은 베르트하이머 라는 인물이 글렌 굴드(이상적인 예술)앞에서 끊임없이 좌절하고 ‘몰락’하는 인간상을 날카롭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 소설의 줄거리를 간단하다. 쉰한 살의 ‘나’는 28년 전에 함께 피아노를 공부했던 친구 베르트 하이머가 죽었다는 전보를 받게 된다. 친구의 여동생이 살고 있는 스위스 쿠에의 장례식에 참석한 ‘나’는 베르트하이머가 불의의 사고로 죽은 것이 아니라 자살했다는 사실, 그것도 여동생의 집 앞에 있는 나무에 목을 매달아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친구의 자살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나’는 베르트하이머가 죽기 전에 혼자 살았던 오버외스터라이히 주에 있는 마을을 찾아간다. 본인의 고향에서도 그리 멀리 않은 방크함에서 ‘나’는 베르트하이머가 즐겨찾곤 했던 여관에 투숙하고, 그곳 여주인과 대화를 나눈 뒤에 베르트하이머가 살았던 사냥 별장을 찾아가 집안 일을 돕는 벌목꾼과 얘기를 나눈다. 그 사이 사이에 ‘나’는 왜 베르트하이머가 자살했는지에 대하는 생각과 회상을 하면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아무리 노력해도 그곳에 도달할 수 없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하지? (이 책에서 굴렌을 이상적예술로 상징을 했음) 현실의 삶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그곳에 도달할 수 없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하지? 이 같은 사실을 애써 외면하고, 더욱더 노력하는 것이 나은가? 이 사실을 받아들여서 다른 방식의 길을 찾는 것이 나은가? 어느 것이 더 좋은 선택이지?  

 

분명 베르트하이머도 굴렌 만큼은 명성이 자자하지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은 연주자로써, 성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최고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나’의 말에서 보면 최고만이 되어야 괜찮은 삶이 라는 것을 였 볼 수 있다. 

 

p84

하지만 나는 아니다. 왜냐하면 글렌을 만나기 전부터 피아노를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내 노력이 참 허무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딜 가도 제일 잘하는 사람은 나였고 내가 최고하고 지지해주던 사람들이 있었고, 그런 상황에 익숙했던 나였지만, 그만 둬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최상급에 속한다는 것만으로 만족 할 수 없었고, 최고가 될 수 없다면 아무것도 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피아노를 그만두고 스타인웨이를 알트뮌스터에 사는 교사의 딸에게 줘버렸지, 나 생각했다.

 

   

 

최고만을 인정하는 예술가의 모습과 오늘날 한 개그맨이 말하는 “1등만 생각하는 더러운 세상”것과 유사하지 않을까? 

어느 분야에서든지 최고가 되는 자는 한정되어 있다. 그곳에 들어가려고 애써도 못 들어 가는 자가 대다수 일 것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베르트하이머가 체험한 몰락의 크기는 다양할 것이다. 즉, 대상물들과의 비교를 통해서 대부분은 절망감을 느낄 것이고 극 소수만이 그나마 덜 절망감을 느낄 것이다. 우리가 베르트하이머처럼 극단적인 절망하는 자가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소설 속 ‘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p91 절망하지 않으려면 스스로를 유일무이한 존재로 여기고 또 그래야만 하는데 베르트하이머는 그럴 줄 몰랐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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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어른아이에게
김난도 지음 / 오우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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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김난도

 

어른이란 무엇인가?

 

나이는 적어도 20살을 되고, 육체적으로 성숙된 상태를 어른이라고 칭한다. 사회는 20살 이상은 어른이라서 합법적으로 술과 담배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어른이 된다는 것은 자신에게 “무엇을 해” 라고 혼을 내는 사람이 없음과 충고를 해주는 사람들이 점점 적어짐을 의미한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기존보다 자유로움을 가지며, 느낄 수 있다. 단, 자유를 점점 누릴수록 그와 비례해서 책임감이 증가된다는 것이다. 즉 어른은 자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며, 그에 따른 대가를 지불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지금 20대인 나에게 ‘어른’ 이라는 단어가 낯설다. 분명 법적으로는 성인이지만, 내가 어렸을 때부터 보아온 어른의 이미지에 과연 내가 부합 되는가 라는 의문을 가진다. 내가 보아온 어른의 모습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회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받아들이며 감내하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지금의 나는 ‘어른’이 아니다. 지금 나는 사회 속 구성원이 되려고 스펙 쌓기에 몰두 하는 나일 뿐이다. 자신의 앞가림을 하기 위해서 애쓰고 있는 나에게 어른이라는 ‘무거움’을 지니기는 어렵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우리들을 ‘어른아이’ 라고 정의한다. 즉 육체적으로 어른이지만, 정신적으로 어른이 되어 있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어른 아이에서 어른으로 되는 과정(수많은 고민을 하고, 행동으로 보여진 모습). 그 속에서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라고 저자는 말한다. 본문 중에서 인상적인 부분을 기술하겠다.

 

p25

이게 굉장히 중요해, 배우고 커나간다는 것. 일을 좀더 잘하게 되어 회사에서 더 빨리 인정받는 인재가 되라는 말이 결코 아니야. 말했잖아, 나는 사장님 편이 아니라 자네 편이라고, 여기서 열쇳말은 자네가 ‘ 성장’ 한다는 것이야. 인생이 펼쳐지는 터전의 절반인 직장에서 자네가 차츰 역량 있고 성숙한 존재로 자라난다는 사실, 이게 핵심이야. 진실로 자네를 행복하게 해주고 만족 시킬 수 있는 것은 돈이나 승진, 인정이 아니라 자네의 성장이란 말이야. 성장은 중요한 단어야, 존재와 동일어일 만큼

 

p47

 하루 종일 몸을 움직이면 1미터를 갈 수 있는 애벌레가 죽기 전에 10킬로미터를 이동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더 열심히 몸을 꿈틀거려야 할까? 아니다. 리셋 해야 한다. 나비로 변해 훨훨 날아가야 한다.

 가난하고 비참했던 조앤 롤링은 자신의 처지에 매몰되지 않고, 어느 날 마법사의 빗자루를 타고 다른 세상으로 날아 올랐다. 불필요한 껍질을 모두 벗어버리고 진정한 변신을 위해 집중했다

 

        연연하는 것을 놓아버리면, 삶은 가슴 벅찬 도전이 된다.

               삶을 리셋하고 싶은가? 아직 늦지 않았다.

 

 

 

 

어른은 단순히 나이를 먹어서 얻어지는 호칭이 아니다. 수 많은 작은 고민을 통해서 이루어나가는 상태이며, 이런 과정을 거쳐야 얻게 하는 말, 어른. ‘어른’이라는 말의 무거움과 그에 대한 역할과 행동을 수반해야만 하는 것이다. 어른 아이에서 어른으로 되어가는 나에게 이 책이 주는 메시지는 강렬했다. 잔잔한 호수에 돌을 호수 중앙으로 던지면, 깊은 울림인 ‘풍덩’ 소리와 함께 잔잔한 물결이 흘러서 퍼져 나아가서 땅에 도달하는 것처럼, 책을 읽으면서 나한테는 내면 속에서 깊은 울림과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어른’의 무거움을 일깨워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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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사회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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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사회-한병철

 

 

어렸을 때, 주말마다 가족들과 함께 관악산으로 등산하러 자주 갔다. 그때 나와 동생은 등산보다는 놀이공원에 더 가고 싶었다. 그래서 ‘주말에 산에 간다.’ 라는 말을 들으면, 나와 동생은 가기 싫다고 어리광을 부렸다. 아버지는 이런 우리 형제들에게 등산하러 가면 짜장면, 군만두와 탕수육을 사주겠다 라는 조건을 제시했고, 그 조건을 받아들여서 매주 가족들과 등산을 했다. 어렸을 때 등산을 하면서 의문이 생겼다. ‘산속에서 나무 밖에 없고, 길도 거칠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왜 오르려고 하는지, 그냥 집에서 tv보고 쉬는 것이 더 좋은거 아냐? ’는 의문을 가졌고, 이렇게 몇 주동안 정상에 도달하지 못하고 중간에 힘이 부쳐서 되돌아야만 했다. 관악산에 6번째쯤 갔을 때, 드디어 관악산 정상에 도착했다. 그리고 정상에서 산의 전체 모습을 보니까, 산등선이 멋있게 뻗어나갔으며, 곳곳에 바위와 나무들이 있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멋있기도 했다.

 

지금 와서 되돌아 생각해 보니까, 그 당시 나는 두 가지 관점에서 희열을 느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는 산 속으로 들어가면서 나무와 바위 그리고 꼬불꼬불한 길에서 3-4시간을 지내면서 점점 이 곳의 모습에 익숙해져 가는 관점이다. 두 번째는 산 정상에 올라가서 산속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전체적인 산의 모습을 보면서 희열감을 느꼈던 관점이다. 미시적인 관점과 거시적인 관점으로 본 산의 모습에서 나는 희열감을 느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위의 두 가지 관점으로 보면 어떨까?

서로 다른 위치에서 산의 모습이 다르게 보이는 것처럼 지금 이 사회의 모습도 다르게 보이지 않을까?

 

우선 사회 속의 모습을 보면 다음과 같다. 자살률은 OECD 국가 중에서 1위, 출산율은 최저를 보여주고 있으며, 우울증 환자가 점차 증가함을 보여주는 기사들. 그리고 소득 불균등이 점점 커져가고 있음을 암시하는 지니계수의 증가. 누구는 호위호식하면서 살고 있고, 다른 이는 하루하루 살기위해서 노동을 하고 있는 모습. 대다수 사람들은 이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몸부림을 치고 있다. 마치 백조가 호수에 뜨려고 쉼없이 물갈퀴를 움직이는 것처럼 이 사회 속 사람들은 ‘지금’ 생존하려고 애쓰고 있다.

 

 

 

나는 이 사회를 다른 관점에서 어떻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의 저자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지금의 사회를 피로사회라고 정의했다.

 

p6 특히 사람들이 주목한 것은 성과 사회의 주체가 스스로를 착취하고 있으며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라는 이 책의 테제였다. 자기 착취는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의 기본 원리로서 타자 착취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고 더 많은 성과를 올린다. 그러한 착취는 자유롭다는 느낌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사람들은 완전히 망가질 때 까지 가지 자신을 자발적으로 착취하는 것이다.

 

즉 피로사회는 자기착취의 사회이면서 그 속의 현대인은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라고 정의한다.

 

 

지금 이 사회는 예전의 사회에 비해 자유를 강조하고 있다. 예전에는 타자에 의해서 강압을 받는 사회라면, 지금은 지나친 긍정성을 강조하는 사회이다. 하나의 예로서, 자기 개발서 서적을 보면, 자기 자신을 1인 기업이라고 명하면서 이렇게 하면 성공 및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의 방법대로 따라 하면 다들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거처럼 말하고 있다. 독자로 하여금 “이렇게 하면 너도 나처럼 될 수 있어”라고 말하면서, 끊임없이 변화하라고 독촉하고 있다. 이것은 자기 스스로에게 행위에 대한 당위성, 목적성을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것을 의미하며, 자아로 하여금 끊임없이 자기 자신과 싸워서 자신의 성과를 향상시키라는 의미이다. 본인은 착취자인 동시에 피 착취자가 되는 것이며,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가 되는 것이다.

 

“아무것도 불가능 하지 않다”는 사회는 긍정성을 강조한 사회이다. 이 긍정이 점차 강조되면서 부정(불안이나 슬픔처럼 부정성에 바탕을 둔 감정, 불가능함을 인지하는 것)이 약화된다. 즉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을 할수록 이 과정 속에서 방해되는 부정성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다. 오직 무언가를 지각할 수 있는 긍정적 힘만 존재한다면, 우리는 치명적인 활동 과잉 상태에 빠지고 말 것이다. 이 문장의 의미는 사유할 시간이 없음의 의미하며, 돌이켜 생각하기는 불가능해 진다는 의미이며, 오직 계속 생각해 나가기만을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즉 긍정에 의한 활동 과잉은 극단적으로 수동적인 형태의 행위로서 어떤 자유로운 행동의 여지도 남겨 놓지 않는다.

 

 

 

 

 

지나친 긍정성을 가지게 하면서 성과를 추구하는 사회, 그 속의 개인은 점차 자기 착취를 스스로 하면서 수동적인 존재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섬뜩했다. 그리고 한번 생각해보면 “할수 있다. 너는 할수 있다” 라는 말 자체를 보면, 이 말을 듣는 청자를 벼랑 끝으로 밀고 모습이다. 주위에서 계속해서 “할수 있다. 할수 있다”라고 펌프질 부채질을 하면 할수록 점점 본인은 점점 할 수 없게 되는 과정에서 본인은 얼마나 괴로움을 느낄것이며, 본인을 얼마나 부정을 할 것인가? 말이다.

 

 

이런 성과사회에서 BURN-OUT이 되면 그 다음엔 어떻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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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밖의 경제학 - 이제 상식에 기초한 경제학은 버려라!
댄 애리얼리 지음, 장석훈 옮김 / 청림출판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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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밖의 경제학-댄 애리얼리

 

 

예전에 <맨큐의 경제학>,<거시경제학>을 읽은 적이 있다. 아무리 맨큐가 쉽게 설명해도 책속에 있는 이론 과 공식들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대표적인 이론들은 피셔이론, 수요-공급 이론, 화폐수량설 등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공식 및 이론들이 있다. 이 책들을 통해서 경제학이라는 학문을 보면은 이론들이 체계적이고 논리적 이여서, 실제 생활 속에서 우리는 합리적인 결정 및 행동을 한다고 생각을 한다는 뉘앙스를 받는다. 더 자세히 살펴 보면, 이 합리적인 인간의 모습은 타인에 대한 관심, 배려보다 자기 자신만의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행동을 추구하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냉혈적인 인간으로 볼 수 있다. 그렇지만 현실속의 인간은 그와는 다르다. 현실 속의 인간은 감성과 이성을 가진 존재로써, 비합리적인 행동을 종종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비합리적인 존재라고 정의를 내리고 그에 대한 근거로써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

 

 

 

사람은 상대적인 비교를 좋아한다.

인간이란 존재는 절대적 판단기준에 의해 뭔가를 선택하는 일이 드물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쇼핑을 할 때, 우리는 인터넷을 이용해서 내가 원하는 상품 가격을 알 수가 있다. 다들 합리적 소비를 위해서 온라인 쇼핑사이트 3-4 곳에 들어가서 가격 비교 검색를 한다. 그 다음 그 중에서 최저가격을 제시한 곳에 가서 구매를 한다. 이 과정을 보면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이 들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온라인이 오프라인 곳 보다 가격이 반드시 저렴한가?

라는 질문에 합리적인 소리를 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진정한 합리적 소비를 하려면 선택하고자 하는 상품에 대한 모든 온 오프라인을 다 조사하고 나서야 최소 가격을 구매를 하는 것이 합리적인 행동인 것이다, 즉 우리는 우리가 포함된 범위(인지 가능한 범위)내에서 상대적 비교를 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러한 상대적 비교가 인간에서 의사 선택의 시간을 줄여주지는 장점이 있지만, 이러한 비교를 남들과 비교하면 할수록 자기가 가진 것에 대해서 하찮게 여기고 된다는 단점이 있다.

 

hotornot.com의 창시자인 제임스 홍는 <뉴욕타임즈> 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박스터 인생을 살고 싶지 않아요. 박스터를 타면 911을 갖고 싶을 테니까요. 911을 타는 사람은 또 어떤 것을 갖고 싶어 하는지 아세요? 페라리를 몰고 싶어하지요.”

더 많이 가질수록 우리는 더 많은 것을 갖고 싶어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비교의 순환 고리를 끊는 것 뿐이다.

 

 

왜 우리는 미래에 대한 가능성에 대하여 심사숙고를 하면서 지금의 중요한 목표들을 놓치는 것인가? -미래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해서 지금의 중요성을 놓친다.

 

우리는 모든 대안을 확보하고자 열심히 일한다. 컴퓨터를 구매할 때, 필요할 때가 있다는 생각에 모든 사양이 구비된 컴퓨터를 구입한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체육, 피아노, 프랑스어, 원예, 태권도, 중에서 어떤 것에 흥미를 느낄지 모르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다 접하도록 부모님들이 애쓰고 있다. 이런 모습에서 우리는 현실에서 늘 다른 가능성을 생각하면서 정작 중요한 것을 포기하는 모습을 본다. 미래의 변화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 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적장한 스펙의 컴퓨터 이다, 아이의 잠재워 있는 재능을 찾기 보다 지금 아이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가족의 소통, 사랑이다. 우리는 미래에 시점에서 중요할지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우왕좌왕하다가 지금의 시간을 흘려 보낸다. 그리고 정작 중요한 한 가지에 쏟을 시간을 낭비한다는 사실마저 잊는다.

우리가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 고민하는 동안에 만약에 그것(다른 가능성)을 할 경우, 지금 우리가 놓치게 되는 것들을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바는 인간은 완벽함과 거리가 멀다고 이야기를 한다. 우리는 충동적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도 있고, 미래에 대한 가능성으로 현재의 중요함을 잃을 수도 있고, 30만원을 넘기면 후라이팬을 준다는 이벤트에서 과소비를 해서 후라이팬을 받아내는 모습이 우리 주위의 모습이다. 인간이 합리적이지 않고, 비이성적인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우리 주위에서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다른 관점을 알려주는 것 일 수도 있다. 어떠한 선택의 순간에 왔을 때, 나는 비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존재라고 인정을 하는 것이 더욱더 합리적인 사고 및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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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진의 아우라 -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사진가 이홍석의 촬영 노하우
이홍석 지음 / 시공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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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진의 아우라-이홍석

 

 

모든 카메라에는 노출계, 셔터 스피드, 조리개로 구성 되었다. 카메라의 body와 렌즈의 성능에 따른 가격 차이는 어마어마하게 크지만, 이 세 가지는 모든 카메라에 공통적으로 구성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카메라의 기능이 향상되어서 사용자에게 더욱 더 편리해 지는 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들 중 일부만이 사람들에게 감동적이고 인상적인 사진 촬영이 허락 된다. 아무리 카메라의 기술이 향상되어도 결국 촬영하는 사람에 따라 사진의 질이 결정된다. 즉 ‘작가로서 피사체에 대한 태도(attitude)’가 좋은 사진을 만들어 내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작가로서 피사체에 대한 태도(attitude)’를 아래와 같이 설명해 주었다.

 

p17

사진을 매력적으로 만들고 싶다면 기계에 의존하고 단순한 후 보정에만 매달리는 단계를 뛰어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피사체에 더욱더 가깝게 다가가라고 나는 이 책에서 제안한다. 이때 피사체에 가깝게 다가간다는 것은 물리적 거리만이 아니라 심리적 거리까지 포함하는 것이다.

 

사진 촬영을 하면서 나는 몇 가지 기술적인 방법들을 안다. 예를 들면, 구도 및 구성을 정할 때, 삼분할선에 되도록 배치를 하면 사진의 안정감이 향상된다. 그리고 숲이나 풀을 촬영할 때, 노출 값을 -1/3stop 로 촬영해야 녹색의 색감이 좋아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단순히 기술적인 방법을 따르기 보다는 ‘피사체에 대한 태도’를 알아야 기억에 남고, 감동적인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여자와 남자를 피사체로써 할 때, 저자는 다음과 같은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여자를 촬영할 경우, 단순히 포즈를 요구하기 보다 우선 그들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귀담아들으려고 애써야 한다. 그러한 태도에서 여자들은 친밀함을 느끼게 되며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하게 된다.

 

남자를 촬영할 경우, 하이-앵글 보다는 로우-앵글 로써의 촬영이 남자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남자들이 들고 있는 도구에 주목해야 한다. 남자가 들고 있는 도구는 그의 삶을 상징하기도 한다.그래서 그런 관계를 먼저 이해하고 촬영하는 남성의 사진에서 적절하게 도구를 배치하거나 클로즈업하는 것은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나는 사진을 찍은 지 2년째 되었다. 처음에 사진 촬영할 때, 사진 촬영이 재미있고, 내가 찍은 사진에 자아도취에 빠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진에 대해서 알아 갈수록, 나는 내 사진의 실력이 점점 더디게, 아니 정체 되어 간다고 느꼈다. 그리고 다른 사진들을 보면서 비교 할수록, 나는 내 실력을 비판하기보다는 장비의 부족이 원인이라고 생각을 했다. ‘초 광각렌즈가 없어서 풍부한 이야기를 못 담는 거야.’ ,‘플래쉬가 없어서 엉성한 사진이 나온 거야.’라고 말이다. 저자의 말을 듣고 생각을 한 것은 ‘과연 나는 피사체에게 한 발자국 더 다가가서 촬영을 했나 라는 생각과 함께, 지금까지 나는 괜한 장비 탓만 하지 않았나’ 이다. 지금 사진에 대한 매너리즘에 빠진 나에게 ‘작가로서 피사체에 대한 태도(attitude)’에 대해서 알려준 작가에 고마움을 갖고 있다.

 

 

"만약 당신의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당신이 충분히 다가가지 않았기 때문이다.(If your pictures aren't good enough, you're not close enough.)"-Robert c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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