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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진의 아우라 -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사진가 이홍석의 촬영 노하우
이홍석 지음 / 시공사 / 2011년 7월
평점 :
여행 사진의 아우라-이홍석
모든 카메라에는 노출계, 셔터 스피드, 조리개로 구성 되었다. 카메라의 body와 렌즈의 성능에 따른 가격 차이는 어마어마하게 크지만, 이 세 가지는 모든 카메라에 공통적으로 구성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카메라의 기능이 향상되어서 사용자에게 더욱 더 편리해 지는 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들 중 일부만이 사람들에게 감동적이고 인상적인 사진 촬영이 허락 된다. 아무리 카메라의 기술이 향상되어도 결국 촬영하는 사람에 따라 사진의 질이 결정된다. 즉 ‘작가로서 피사체에 대한 태도(attitude)’가 좋은 사진을 만들어 내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작가로서 피사체에 대한 태도(attitude)’를 아래와 같이 설명해 주었다.
p17
사진을 매력적으로 만들고 싶다면 기계에 의존하고 단순한 후 보정에만 매달리는 단계를 뛰어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피사체에 더욱더 가깝게 다가가라고 나는 이 책에서 제안한다. 이때 피사체에 가깝게 다가간다는 것은 물리적 거리만이 아니라 심리적 거리까지 포함하는 것이다.
사진 촬영을 하면서 나는 몇 가지 기술적인 방법들을 안다. 예를 들면, 구도 및 구성을 정할 때, 삼분할선에 되도록 배치를 하면 사진의 안정감이 향상된다. 그리고 숲이나 풀을 촬영할 때, 노출 값을 -1/3stop 로 촬영해야 녹색의 색감이 좋아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단순히 기술적인 방법을 따르기 보다는 ‘피사체에 대한 태도’를 알아야 기억에 남고, 감동적인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여자와 남자를 피사체로써 할 때, 저자는 다음과 같은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여자를 촬영할 경우, 단순히 포즈를 요구하기 보다 우선 그들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귀담아들으려고 애써야 한다. 그러한 태도에서 여자들은 친밀함을 느끼게 되며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하게 된다.
남자를 촬영할 경우, 하이-앵글 보다는 로우-앵글 로써의 촬영이 남자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남자들이 들고 있는 도구에 주목해야 한다. 남자가 들고 있는 도구는 그의 삶을 상징하기도 한다.그래서 그런 관계를 먼저 이해하고 촬영하는 남성의 사진에서 적절하게 도구를 배치하거나 클로즈업하는 것은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나는 사진을 찍은 지 2년째 되었다. 처음에 사진 촬영할 때, 사진 촬영이 재미있고, 내가 찍은 사진에 자아도취에 빠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진에 대해서 알아 갈수록, 나는 내 사진의 실력이 점점 더디게, 아니 정체 되어 간다고 느꼈다. 그리고 다른 사진들을 보면서 비교 할수록, 나는 내 실력을 비판하기보다는 장비의 부족이 원인이라고 생각을 했다. ‘초 광각렌즈가 없어서 풍부한 이야기를 못 담는 거야.’ ,‘플래쉬가 없어서 엉성한 사진이 나온 거야.’라고 말이다. 저자의 말을 듣고 생각을 한 것은 ‘과연 나는 피사체에게 한 발자국 더 다가가서 촬영을 했나 라는 생각과 함께, 지금까지 나는 괜한 장비 탓만 하지 않았나’ 이다. 지금 사진에 대한 매너리즘에 빠진 나에게 ‘작가로서 피사체에 대한 태도(attitude)’에 대해서 알려준 작가에 고마움을 갖고 있다.
"만약 당신의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당신이 충분히 다가가지 않았기 때문이다.(If your pictures aren't good enough, you're not close enough.)"-Robert ca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