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천재가 된 홍대리
이지성.정회일 지음 / 다산라이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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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천재가 된 홍 대리-이지성,정회일

 

인간은 혼자서 자기 자신을 변화 될 수 있을까?

 

현 생활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는 홀로 살아갈 수 없으며, 주변의 영향을 받으면서 살고 있다. 사람은 갓난아이 때부터 성인될 때까지 부모님의 보호 및 사랑을 받으면서 성장을 했다. 성인이 된 이후, 사회 속에서 살아가면서 본인 스스로 주제적인 존재라고 인식을 한다. 그렇지만 행동 이전의 ‘사고’를 살펴보면, 이 ‘사고’는 이미 타자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만일 우리가 어떠한 것에 대해서 판단을 할 때(타자의 영향을 받지 않는 상태로써), 우리는 지금과 같은 짧은 시간에 판단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판단은 어떠한 기준을 설정하는 해서, 그에 따라서 비교를 하는 것을 의미를 한다. 즉 짧은 시간동안에 판단에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을 해야 하고, 이에 따른 판단 기준을 설정해야한다. 지금과 같은 사고 및 판단을 할 수가 없다. 지금 우리가 짧은 시간에 판단하고 행동을 하는 것은 어떠한 선입관(타자의 영향, 여기서 선입관은 좋은 의미화 안 좋은 의미를 내포함.)이 있기 때문에 판단할 정보의 양이 줄어들어서 가능한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타자의 영향을 받는 존재이라서 (텔레비전, 라디오, 인터넷)통해서 변화하기도 쉽지 않을까?

20세기 초부터 오늘날까지 텔레비전, 라디오, 인터넷 라는 정보매체를 개발하고 활용하고 있다. 텔레비전, 라디오, 인터넷의 장점은 과거에 비해서 정보량이 많아져서, 오히려 지금은 정보를 선별해서 받아들여야 하는 지경까지 왔다. 그러나 이들 정보매체의 단점은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정보매체들을 통해서 보는 순간, 이상한 점, 의문점이 떠올라서 고민을 할 시간도 없이 그 다음 것들이 연속적으로 나와서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자로 변해 간다. 즉 생각 없이 그냥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우리가 변화 된다’ 라는 의미는 지금의 나와는 다른 타자를 통해서 차이를 발견하는 것이 먼저이고, 그것에 대해서 생각을 하는 것이 두 번째이다. 그 다름 세 번째는 그 생각을 구체적인 행동으로써 보여주는 것이다. 텔레비전, 라디오, 인터넷은 첫 번째의 경우에 해당하지만, 두 번째에 대해서 해당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 매체는 변화하고 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지는 않는다. 반면 책은 텔레비전, 라디오, 인터넷에 비해 동일 시간대비 정보의양이 부족 하지만 책은 자기가 힘들면 책을 덮으면서 생각을 할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동일 시간동안에 독서와 대중매체를 할 때 어느 것이 당신의 호기심을 주고 당신에게 얼마나 많은 의문점을 주었는가? 이다. 생각을 할수 있는 기회를 어느 것이 많이 주었는가이다. 분명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대중매체는 책에 비해서 떨어진다. 인간이 책의 정보를 여유 있게 받아들이고 힘들면 멈추지만, 다른 매체들은 수용자의 기분을 신경 쓰지 않고 일방적으로 전달을 해서 우리가 생각할 여유를 주지 않는다. 여기서 정보매체들과 책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수많은 위인들은 책읽기를 강조하고 실천을 했다. 기사에 의하면 연봉 1억인 사람이 적어도 한 달에 4-5권 읽는다고 보도를 했다. 왜 그들은 바쁜 와중에도 책을 읽을까? 무엇인가, 이상하지 않는가? 책이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서 책을 외면한 대다수의 사람들. 고액 연봉자는 바쁜 와중에서 틈틈이 책을 읽는 그들의 모습이 말이다. 이들 고액 연봉자들은 알았을 것이다. 책이 단시간에 저자의 삶 지혜를 알아내는데 좋은 투자이면서 자신의 삶을 개선시키는데 오늘날의 정보 매체 보다 더 뛰어나다는 사실을 말이다.

 

reader is le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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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적 금융 사회 - 누가 우리를 빚지게 하는가
제윤경.이헌욱 지음 / 부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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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적 금융사회-제윤경,이현욱 

   

 

채무자는 상환능력이 있을 때는 금융회사의 고객이지만 상환능력을 상실하자마자 노예나 다름없는 처지로 전락한다.

 

가계 빚이 1000조인 시대. 1000조 라는 숫자는 너무 커서 어림짐작을 하기 어렵다. 한해 국정 예산을 기준(우리나라 한해 국정예산은 350조 정도 책정하고 있다)으로 살펴 보면, 가계 빚 1000조는 한해 국정 예산의 3년 치 정도의 규모 이다. 가계 빚 1000조인 대한민국을 객관적으로 어떠한 상황에 놓여 있고, 잠재적 위험이 무엇인지를 국내외 전문가를 통해서 자세히 살펴보겠다.

 

2012년 4월 한국은행<통화 신용 정책 보고서>를 살펴보면, “10가구 중 1가구가 소득의 40퍼센트 이상을 빚 갚는데 써야 하는 과다 채무 가구이고, 부채 원금은커녕 대출이자만 부채 원금은커녕 대출이자만 내는 가구가 전체 부채 가구 중 80%나 된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2012년 5월 22일 OECD에서 발표한 <경제 전망>을 보면, 우리나라 가계부채 비율이 2011년 3분기 가처분소득 대비 154.9퍼센트로 미국발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145.8퍼센트 보다 9.1퍼센트 포인트를 높아졌다고 지적을 했다.

 

국민 대다수가 빚의 덫에 빠져있으며, 한국 경제도 가계 빚의 더미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자본주의사회에서 경제 성장하려면 어느 층이 증가 되어야 하는지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상위 20%인 사람들일까? 아니다. 바로 중산층이다. 경제가 성장하려면 돈이 돌아야한다. 생산과 소비에서 돈이 원활하게 흘러야 된다. 그런데 상위층의 소비 규모가 커지는데 한계가 있다. 중산층이 증가해야 전체 소비 규모가 커지고, 돈도 제대로 돌고 양적 및 질적 경제 성장이 가능해진다. 그렇지만 오늘날 중산층은 빚의 노예가 되었다. 몇 년전 1억 5천만원인 집값이 1년도 채 안 돼서 1억이 오르는 것처럼 집값이 폭등할 때, 너도 나도 대출을 통해서 집을 구매했다. 대출을 통해서 집을 구매한 사람들은 대출 신청서를 작성 하면서 ‘지금 사서 나중에 시세 차익을 실현 할 수 있을 거야’ 라는 희망을 가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빚의 노예가 되는 특급행 열차표를 끊은 것이다.

 

집을 사는데 1억을 대출 받았다면, 이에 대한 이자와 원금을 고정적(적어도 100만원 정도)으로 갚아 나가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어느 정도 하다가 다 갚지 못하니, 제 2금융권으로 가서 또 다시 대출을 한다. 또한 이것도 다 갚지 못하면 카드대출을 한다. 점점 대출금을 갚기 위해서 또 다른 대출 상품들을 찾아내고, 그 상품의 채무자가 되어 간다. 즉 빚의 크기는 점점 커지고, 그로 인하여 생활비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며, 아파트 집값은 언제 떨어질지도 모르는 불안한 상황 속에 놓여 있다.

 

위의 모습은 대부분 우리의 모습이다. 그렇다면 서민들이 잘못해서 이러한 상황에 놓여 있는가? 서민들이 단지 ‘돈 벌고 싶다’는 욕망에 빠져서 자신의 분수도 모르고 무리하게 대출받아서 집을 샀기 때문에 오늘날 빚 더미 속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는 건가? 그때 당시의 사회를 살펴보면, 금융권이 지나치게 대출 완화(담보 대출 보다는 신용 대출을 확대)를 했고, 언론은 빚을 가지고 집을 사서 살수 있다는 좋은 점만 부각하고, 안 좋은 점은 부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전세 값이 폭등하자, 정부는 법과 복지에서 주거에 대한 부분을 개정 하지 않고 오히려 전세자금 대출확대를 했다. 정부의 이런 행동은 생명이 위독한 환자에게 응급수술을 하지 않고, 상처 부위에만 연고를 바르는 행위와 비슷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서민들은 적절한 판단을 하기가 어렵다. 자기를 뺀 나머지 사람들이(언론,정부, 금융권의 전문가들) ‘빚’의 예찬만 강조하고 '빚의 안 좋은 점'은 외면하고 있는데, 그 속에서 어떻게 ‘빚은 나쁘다’ 라고 말하고 행동을 할수 있겠는가. 이런 상황(가계빚100조)에 놓이게 한 정부, 언론, 금융권도 어느 정도 책임은 있다.

 

지금 대한민국 상황은 폭풍 전야다. 더 이상 부동산 값은 오르지 않고, 서민들은 대출금을 갚아 나가기에 점점 힘들어 하고 있다. 지금 상황을 보면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유사하게 가고 있다.일본처럼 부동산 가격이 폭락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해본다. 지금부터라도 빨리 빚을 없애야 한다. 모두가 살기 위해서 말이다. 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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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머뭇거리지 않기로 결심했다 - 달아나지 말고 당당히 맞서야 할 28가지 인생 숙제
한창욱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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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머뭇거리지 않기로 결심했다-한창욱

 

 

서른이라는 의미는 인생의 1/3을 살았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 것이며, 주어진 역할에 대한 책임을 가진다는 것이다. 이 서른의 의미를 가지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면, ‘나는 철들려면 아직 멀었어’ 라고 스스로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나의 생물학적 나이는 20대 후반이다. 얼마 있으면 서른이 된다고 한다. ‘서른’ 이라는 숫자 앞에서 나는 지금 머뭇거리고 있으며,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나는 지금까지 커리큘럼처럼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8살 꼬마는 ‘학교’라는 곳에 입학해서 기본적인 공부를 하면서 지나다가 19세에 졸업을 한다. 그리고 자신의 꿈을 위해서 더 큰 공부를 하러 ‘대학’이라는 곳에 다닌다. 대학을 다니는 도중에 국방의 의무로 인해서 2년 동안 군대에 갔다 온다. 복학한 후에 정신없이 학과공부를 하면서 2년이 지나면 대학교를 졸업한다. 이러한 과정을 보면 여태까지 나는 독단적인 결정을 내리기 보다 타자(사회, 사람들의 의식=즉 “지금 공부를 안 하면 ,평생 고생한다.”, “의사, 판사가 최고야.”등)에 의해서 영향을 받았으며, 그 결정들을 따랐던 존재였다.

 

서른 살부터 이전의 모습과는 다르다. 즉 10대, 20대까지는 부모님의 보호를 어느 정도 받고 있는 시기이지만, 그 이후는 자기 스스로 행한 행동에 대해서 책임을 가지면서 세상 속에서 한 바탕 뒹굴면서 지내야 한다. 그 과정 속에서 기쁨, 슬픔, 아픔을 느낄 것이며, 이러한 감정들을 간직하면서 묵묵히 살아갈 것이다. 또한 익숙해진 세계에서 홀로 낯설고 무서운 밖의 세계로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미리 겁먹어서 두려움에 떨기 보다 먼저 이러한 고민을 경험한 인생 선배의 조언을 귀 담아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의 저자는 인생 선배로써 우리들에게 28가지 조언을 하고 있다. 본문 중에서 인상적이고, 우리에게 필요한 조언을 몇 가지 적어 보겠다.

 

p69 따라서 ‘현재의 삶을 포기한 채 열심히 살면 미래에는 행복해진다.’는 말은 전적으로 틀린 말이다. 행복해지려면 먼저 타인과의 비교를 멈춰야 한다. 미래에 진정 행복해지고 싶다면 바깥으로 향한 눈을 내부로 돌려서, 현재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

 

p103

비록 과거에 수많은 실패를 했더라도 이 점만은 명심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나는 실패의 끝에 서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날줄과 씨줄처럼 수많은 실패와 성공으로 이루어진 층계를 차근차근 밟고 올라와서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을, 그러므로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나보다 훨씬 더 현명해졌고, 훨씬 더 용감해졌다.

 

p180

세상이 불공평 하다고 느낀다면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을 이용해서 나의 환경을 바꿔야 한다. 벌과 나비가 날아들지 않는다고 투덜거리기 전에 나 스스로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으로 변신할 필요가 있다.

시간은 희소성이 없어서 겉보기에는 별 볼 일 없어 보이지만 실로 놀라운 권력을 손에 쥐고 있다. 자신을 업신여기는 자는 백만장자도 거지로 만들어 버리고, 귀히 받들어 모시는 자는 거지라도 백만장자로 만들어준다.

시간을 물처럼 펑펑 사용한다면 불공평한 세상에 대한 원망만 늘어날 뿐,결코 원하는 삶을 살 수 없다. 인생을 제대로 한번 멋지게 살아보고 싶다면 시간을 원유처럼 사용할 필요가 있다. 한 방울의 원유는 폭발력이 없지만 모이고 모이면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시간은 당신의 결핍을 채워주고, 소망을 이루어 주는 ‘신의 선물’이다.

 

‘서른’ 이라는 단어가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주었다. 나는 ‘서른’을 다음과 같이 정의를 내렸다. 진짜 ‘나’ 가 누구인지를 고민하고, 세상 속에서 ‘나’를 잃지 않기 위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면서, 당당하게 나가야하는 시작점이라고 말이다. 앞으로 다가올 서른, 기쁜 마음 보다는 두려운 마음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 ‘내가 벌써 서른이라니, 아직 20살인 것 같은데, 벌써 30대를 바라보고 있다니.’ 라고 생각을 하면서 지금의 내가 놓인 상황이 낯설게 느껴지며, 익숙하지 않다. 그리고 두려움을 느낀다. 나만 이런지, 다른 사람도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잘 넘겼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글을 읽은 인생 선배님들에게 '서른'을 어떻게 보냈는지도 궁금합니다. 서른살을 어떻게 보냈는지를 알려 주실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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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놀이 - 공지영의 첫 르포르타주, 쌍용자동차 이야기
공지영 지음 / 휴머니스트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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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놀이-공지영

 

“현실보다 더 리얼한 소설책은 없다.”

 

나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는다. 클래식 음악의 웅장함과 긴장감 그리고 감동적인 선율을 느끼면서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더욱 더 책에 몰입을 하면서 읽게 된다. 얼마 전에 <몰락하는 자>라는 소설책을 읽으면서 바흐의 콜트 베르크 변주곡을 들으면서 읽었고,<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라는 책은 Pachel Canon InD을 들으면서 읽었다. 이번에 읽었던 <의자놀이>는 음악을 들으면서 읽지 않았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렇게 읽을 수가 없었다. 귀로 들려오는 클래식 음악은 활기차고 우렁차고 희망적인 느낌을 주는 반면, 눈으로 보고 있는 책의 내용은 처절했고, 절박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우리 사회가 애써 외면하고 있는 중인 쌍용자동차 파업의 진실을 마주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없었다.

 

 

기사를 보면서, 쌍용자동차 파업의 첫 이미지는 ‘돈 잘 버는 노동자들’이 회사가 어쩔 수 없이 인원감축을 해야 하는데, 파업을 하고 폭력까지 행사하는 것이였다. 이 책을 통해서 이들이 겪었던 상황을 알게 되면서, 내가 처음에 가진 쌍용차 파업노동자에 대한 선입견이 달라 졌다. 이 들은 단순히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와 자기들의 일터인 공장에 애착을 갖고 있다. 몇 가지 모습을 보면은 알 수가 있다.

 

 

파업당시, 이들은 ‘조금 있으면 공장으로 돌아가니까, 최적의 작업 환경을 유지해야 해’ 라는 마음으로 공장 주변을 청소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은 한여름 파업당시 사쪽에서는 공장 내에 단수와 단전을 조치를 했다. 공장안에는 비상발전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그것을 가동해서 사용하면, 40도에 육박하는 날씨 속에서 조금이나마 땀을 식힐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들은 이런 행동을 하지 않다. 조합원들은 그 비상발전기를 도장공장의 도료가 굳지 않게 하는 연결했다. 단전조치로 인해 도료가 굳어버리면 모든 배관 통과 설비를 다시 설치해야하고 공장 재가동 시기가 적어도 한 달이상 늦춰지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보다 공장을 위해서 전기를 사용했으며, 밤마다 공장 안은 암흑 속이여서 촛불도 켜지도 못하고(도료가 인화성 물질임), 몇 번이나 넘어지고 넘어져야 하면서 지나갔다고 말한다.

 

 

회사에서 받고 있는 부당한 대우를 개선시키기 위해서 파업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회사에 피해를 줄이기 노력하는 그들을 보면서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를 모르겠다.

 

 

파업을 행한 쌍용노동자들이 악인가? 아니면 이들 파업자들을 궁지로 몰리게 하기 위해서 같이 일했던 동료들에게 “이러다가 다 죽는다. 너희는 물러가라”라는 말을 듣게 만든 회사와 경찰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최루탄을 쏟아 붓고, 테이저건을 파업자들한테 쏘고, 긴급한 의료행위를 막고, 물조차 주지 않는 경찰이 선인가? 선과 악이 뒤엉켜 버린 모습(공장을 생각하는 파업자들의 모습은 ‘선’이지만 헌법에서는 ‘불법’이고, 경찰은 국가를 위하면서 일을 해서 ‘선’이지만 그 과정들은 ‘악’의 모습이다.)들이 현실에서 이미 일어나고 있으며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 문제는 나는 지금 이 속에서 살고 있으며, 나 또한 언제가 선과 악이 뒤엉켜진 존재가 될 수도 있으며, 또한 이들 조합원과 같은 처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무섭다. 이 세상이.........

 

 

 

-쌍용자동차 파업 노동자의 어록임.

p127 "정말 먹을 물이 없어서 입에서 흙내가 나더라고요. 어떤 동료는 최루약이 머리에 쏟아져 온몸에 물집에 생겼는데 씻을 수도 없고 온몸이 가려워서······. 그런데 약도 없고······.코가 찢어진 동료,귀가 찢어진 동료······.제가 너무 미안했어요. 아, 77일간 우리는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인권이 유린된 전쟁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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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코리아 - 우리들이 꿈꾸는 나라 넥스트 시리즈 1
김택환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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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코리아-김택환 

   

 

2012년 8월 23일, 저녁 6시 여의도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인 김모 씨는 전(前) 직장동료와 행인 등 4명에게 흉기를 휘둘러서 중상을 입게 했다. 범인은 ㄱ대학에서 자퇴를 해서 23실부터 계약직 사원으로 7년 동안 회사를 옮기면서 일을 시작해야만 했다. 그가 계약기간(2년)동안 열심히 일해도 정규직이 안 되었다. 오히려 계약이 종료되면 회사로부터 방출을 당해야만 했다. 이런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다른 계약직을 찾는 것뿐이다. 그는 고용불안과 실적경쟁 속에서 살아야 했다. 범인은 A신용평가사에서 근무하며 6명의 동료로부터 '제 앞가림도 못하면서 뭐하냐', '부팀장이면서 월급만 많이 받아간다' 등의 비난을 받아 퇴사 후 4000만원의 빚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되자 이들을 살해하기로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두고 전문가들은 기존보다 강화된 방범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사건을 ‘묻지마 살인’이 아닌 ‘다중살인’으로 보고 있다. 이사건의 경우, 경제적 빈곤을 오랜 시간 동안 경험을 했으며. 그 동안 사회에 대한 분노심을 키웠다고 보기 때문이다. 범인 김씨가 놓인 사회는 기존의 길에서 한번 일탈(=실패)만 해도 영영 되돌아 올 수 없는 요단강처럼 ‘실패를 할 수도 있지’가 아니라 ‘실패를 해서는 안 된다’는 의식 속에서 살고 있는 모습이다.

 

대선 주자들은 이런 사회의 모습(경제적 빈곤)에 대한 해결책으로 복지정책과 관련된 법안을 만들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볼 점은 복지에 대한 모델을 어느 국가로 설정 하는가 이다. 스웨덴 복지국가가 거론되고 있지만 내 생각으로 독일이 적당한 국가모델이라고 생각 한다. 독일의 경우, 우리나라와 유사한 면이 많다. 우선 천연자원이 많지 않아서 인적 자원에 의존하는 나라이다. 제조업에서 강한 면이 있다. 그리고 독일의 경우,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들인 통일문제, 빈부차의 양극화 해소를 했으며, 또한 유로화 영향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경제 성장을 했기 때문에 독일이 복지국가 모델로써 더 적격한 것 같다.

 

 

   

 

우리가 독일에게 배워야 할 점은 정치적 그들의 입장과 행동 그리고 국가에서 국민을 보호하는 사회적 안전망이다. 

 

우선, 독일의 정당들의 모습들을 살펴보겠다. 독일에서도 진보파와 보수파가 있다. 이들은 자신의 정파보다 국민과 국익이 우선으로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서방으로의 긴 여정>의 저자인 하인리히 빙클러는 다음과 같은 얘기를 했다. “전후 독일은 일관성 있는 정치를 했기 때문에 유럽 통합을 주도할 수 있었고, 독일 통일도 가능했다. 아테나위 총리 시절부터 추구한 밖으로는 범 나토와 대서양과의 협력 체계, 안으로는 사회적 시장경제와 복지 체계가 국가 경영의 골격이다. 이는 좌우가 따로 없었다. 사민당이 대서양의 군사기구인 나토를 인정했기 때문에 집권할 수 있었고, 헬무트 콜 총리가 복지 정책을 강화했기 때문에 통일과 안정적이 발전이 가능했다.” 추가적으로 말하면 콜의 통일 추진, 슈뢰더의 개혁, 그리고 메르켈의 리더십이 보여준 공통점은 당파보다는 국익이 우선이며, 정치적 원칙을 저버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정치 공학적으로 접근하지 않았다. 특히 위기의 순간엔 통합의 정치를 보여주었다. 나아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소신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들의 헌신을 요구 했다,

 

이들에게 인상적인 모습은 정파보다 국익 국민이 우선시하는 모습이다. 보수의 정치세력은 개인이익을 주요한 가치로 인정하면서도 공동체가 함께 살아가는 원칙을 포지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회적 시장경제라는 경제 질서를 내세워 사람답게 살아 갈수 있는 사회 환경 더불어 기회균등의 원칙을 앞장서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진보파는 새로운 비전과 신 성장동력을 찾는다. 녹생당과 환경운동가들을 보면, 이들은 석유와 석탄에 의존한 화석에너지에서 벗어나 친환경에너지를 개발을 제1의 정치 목표로 내 걸었고, 독일의 환경 산업이 세계 선두를 나가게 한 원동력이다.

 

 

 

국가에서 국민을 보호하는 사회보장제도이다

예전에는 섬유, 건설, 토목이 중심산업이 되었지만 오늘날에는 이들 산업이 사양 산업이 되면서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하이엔드 산업등 국제적으로 경쟁력이 강하고 나라를 보다 잘 뒷 받침 할수 있는 산업 부문으로 중심산업이 급속히 시프트가 되고 있다. 즉 시간이 지나면서 기존 산업의 사양되기고 다른 산업들이 떠오른다. 문제는 우리의 경우 이에 대한 기존의 근로자들을 회사에서 방출만 하고 나서, 그 이후에 어떠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한 기사(한겨레 2012.08.27일자)에서, 베이비붐(1955~1963년생) 세대가 악경제 속에서도 창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자영업자 연령대별 비중(50-59세)이 30.1%이며, 주로 진입장벽이 낮은 생계형 서비스부문에 집중되어 있다. 만일 사회보장제도가 제대로 갖추었다면, 이런 악경제 속에서도 예전에 비해서 증가된 수치가 나 올수 있었을까?

 

독일의 경우를 보면, ‘우승열패’라는 자유경쟁원리를 하지만 직장에서 쫓겨난 노동자의 뒷바라지는 국가가 한다. 직업교육이 체계적으로 있어서 자신의 상황 맞게 직업훈련을 할 수 있으며 또한 실업자 실업보험으로 어떤 경우라도 불안감을 갖지 않게 만들어 준다는 점이 복지국가의 모습이다.

 

 

 

 

복지 국가는 단순히 하나의 정파, 하나의 기업에 의해서 만들어 지기는 불가능하다. 이 사회의 구성원들이 ‘나만이 아닌 다수의 사람들을 위하여’ 라는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 시민들이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 다양하게 참여하고, 국가의 정당들이 자신만의 이익보다는 국익을 위해서 행동을 해야 한다.  

 

지금 대선주자의 여당과 야당은 경제민주화 법안, 대학 등록금에 대한 정책,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들을 선보이고 있지만, 여기서 나는 독일에서 어떻게 정책들이 실행하고 있는지 그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분명이 독일의 모델이 반드시 최선은 아닐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독일 복지모델를 참고해서 기존보다 좋은 복지 정책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국민 국민 중 한 사람으로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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