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영어명언 필사 200 - 챗GPT 인공지능이 엄선한
챗GPT.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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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서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 사람도 짧은 문장 하나는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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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언제나 목마르다. 반대로 영어는 마시지 않는 물이기도 하다. 하고 싶지만 다가가기 어려운 영어를 이 책은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을 읽다 좋은 문장을 만나면 필사하는 것처럼 영어 명언을 듣고 따라하고 필사하면 된다. 물론 그렇게 몇 번으로 공부가 되진 않겠지만 흥미를 붙이기에는 딱이다. 꾸준히 하는게 제일 중요하니까.

매일 한두 장씩, 두세 장씩 하루도 빼먹지 않고 한 달 동안 필사했다. 벌써 한 달이라는 기간이 지났다니, 시간이 이렇게나 빠르다는 걸 다시 느낀다. 이 책을 듣고 필사하면서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명사들의 명언을 써 볼수 있어서다. 쓰는 것 뿐만 아니라 그들의 삶의 태도까지 생각해 볼 수 있었고 공감이 가는 명언을 만나기도 했다. 필사란 그런것이지.

필사 페이지에 빼곡이 적은 이 책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자주 들여다 볼 나만의 영어 공부책으로 들고 다닐 참이다. 그리고 이 책의 부록인 챗GPT가 만든 영어 명언 50도 놓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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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아이
다비드 포앙키노스 지음, 김희진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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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줄곧 내 실패를 일깨우고... 그게 너무 끔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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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오디션 당시, 최종 후보에 오른 두 소년, 대니얼 래드클리프와 마틴 힐. 두 소년 중 '조금 더 특별한 무엇' 때문에 대니얼 래드클리프가 해리 포터 역에 선택되었다. 해리 포터가 될뻔했던 아이, 선택받지 못한 아이 마틴 힐은 그 일 이후에 세상으로부터 숨는다.

해리 포터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세계적으로 흥행했으며 많은 사람들은 해리 포터 이야기에 열광했다. 그럼으로써 마틴은 잊혀질 수가 없었다. 계속되는 시리즈의 인기로 시간이 지날수록 언제 어디서건 해리 포터의 역습이 있었고 해리에게서 벗어날수가 없었다. 그것은 늘 자신이 패배자임을 상기시켰으며 마틴은 스스로 외톨이가 되었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아버지의 죽음, 이혼했던 어머니와 다시 만났지만 새아빠의 괴롭힘, 정신병원에 입원, 사랑의 실패 등 어쩌면 나쁜 일은 마틴에게만 일어나는건지 모를 정도로 수많은 힘든 일이 마틴을 괴롭혔다.

" 가끔 제 인생을 도둑맞은 것 같아요."

마틴이 인생을 도둑맞은 것 같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해리 포터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그 일을 자신의 패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성장하면서까지 그 일이 지나치지 않고 계속 나쁜 영향을 준다는 것이 이해가 안가지만 우리에게도 이런 비슷한 경험은 있을 것이다.

마지막에 마틴이 해리 포터를 연기한 래드클리프를 만나 그도 인생 전체가 즐겁지만은 않았다는 말을 듣는다. 자유가 없는 삶의 고통을 이야기하면서 해리 포터가 아니었다면 어땠을지를 상상하는 이야기에 마틴은 내가 선택받지 못한 일, 실패를 경험한 일이 래드 클리프가 선택 당하고 성공했다고 생각한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깨달았다. 어떤 면에서 그들은 각기 다른 쪽의 인생을 꿈꾸었다는 걸.

이 이야기는 허구다. 그러니까 해리 포터에 선택받지 못한 아이가 겪었을 감정을 생각하며 상상으로 쓴 소설이다. 이야기는 실패를 겪은 사람들에게, 타인의 성공을 바라보며 주눅들었거나 부러워만하는 사람들에게, 사람이 상처에 얼마나 매몰되는지를 보여준다. 성공했다고 생각한 사람에게도 시련은 있다는 것도. 그러니까 삶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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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우연을 경이로운 순간으로 밀어주는 긍정적인 힘과 연결짓는다. 놀랍게도 우연이 부정적으로 적용한 사례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우연 덕분에 일이 잘 풀렸어' 라고 말하는데, 마찬가지로 우연 때문에 일을 망쳤다는 대답은 잘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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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영어명언 필사 200 - 챗GPT 인공지능이 엄선한
챗GPT.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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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엄선한 영어 명언이라니 넘 궁금하고 기대되고요! 영어 필사 하면서 영어 공부하기 넘 재미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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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개 이야기
마크 트웨인 지음, 차영지 옮김 / 내로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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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현대문학은 그의 작품으로부터 시작했다고 어니스트 훼밍웨이는 단언했고, 미국 문학의 아버지라고 윌리엄 포크너는 칭송했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과 <톰 소여의 모험>으로 잘 알려진 풍자 문학가이자 사회운동가, 마크 트웨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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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허클베리 핀의 모험, 톰 소여의 모험을 tv 만화나 동화책으로 읽은 것 말고는 이 책이 마크 트웨인의 첫 책이다. 내로라 출판사의 책은 3번째인데 얇지만 읽고 나면 언제나 강렬하게 여운이 남는다.

이 책도 마찬가지. 개의 시점으로 이야기하는 이 책은 가족들로부터 사랑받는 개의 이야기, 그리고 화재가 발생했을때 아기를 구하고 영웅이 된 개의 이야기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마크 트웨인은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생체 실험에 반대했는데 이 책의 이야기는 그 시대의 실상을 풍자하여 이야기를 풀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책의 이야기인 새끼 강아지를 인류에게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잔혹한 실험을 한 백인들을 고발한 소설로 읽혔다.

그 시대에는 동물을 대상으로 생체 실험을 했을 뿐만 아니라 가난한 흑인들에게 치료의 목적이라고 속여가며 약물 실험을 했다. 그것이 바로 터스키기 매독 생체 실험으로 흑인 남성 600명을 매독에 감염시킨후 각종검사를 진행한 것.

현재, 동물 실험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그것을 대체하는 방법이 생기긴 했지만 여전히 의학, 생물학, 신약 개발 등에 동물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숨겨진, 아니 우리가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는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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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CULTURA 2024.6 - Vol.120
작가 편집부 지음 / 작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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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라는 말은 라틴어의 쿨투라라는 어휘에서 파생되었는데 그 파생의미로 교양이나 예술활동을 의미하게 되었고 오늘날에는 흔히 지식, 종교, 예술, 도덕, 법률, 관습 등 인간이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획득한 능력 또는 풍속의 총체라는 넓은 뜻으로 사용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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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전문지 쿨투라의 이번 테마는 바로 재즈! 그래서 꼭 읽어보고 싶었다. 클래식을 좋아하지만 왠지 재즈는 지루하기도, 어렵기도 하고 또 어떨 때는 좀 억지스럽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그런데 자주 가는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재즈가 너무 좋아 어떤 음악인지 물어보며 찾아서 듣게 되는 일이 생겼다. 아마도 어느 곳에서 음악을 듣는지도 중요한가보다. 이제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었는데 이 계절과 잘 어울리는 재즈 속으로 들어가 볼까나.

그즈음 보았던 쳇 베이커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본 투 비 블루>. 쳇 베이커의 생애가 외도와 약물 등으로 점철된 이야기와는 반대로 그의 음악은 내게 재즈라는 것도 모를정도로 아름답게만 들렸다(그의 트럼펫 연주보다 쳇 베이커의 노래가 좋았다) 이 책의 재즈 이야기가 그래서 반가웠다.

쿨투라의 이번 테마인 재즈의 각 분야 전문가의 글을 읽으며 루이 암스트롱, 쳇 베이커, 로페즈, 그리고 우리나라의 웅산, 등 재즈 뮤지션에 대해서 그리고 그들의 재즈에 대한 지식과 재즈 안에 실려있는 문화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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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 재즈를 즐기지 않아도 재즈는 삶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곰팡이 냄새 가득한 악기를 오랜만에 꺼내 들고 빈약한 소리와 맘에 들지 않는 연주라도 하게되면, 삶에 재즈는 다시 연결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재즈는 귀로 듣기보다 심장으로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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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전문지답게 쿨투라에는 미술 작품과 그 작가에 대한 깊이있는 설명을 각각의 전문가의 글로 알려준다. 화이트 작가 곽동효님의 작품, 유근택 작가의 그림과 목판, 숲의 화가라는 별명을 가자 변연미 작가의 꽃의 그림들을 이 책을 통해 볼 수 있다.

그리고 넘 감동적으로 보았던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의 두 번째 이야기. 조만간 볼 예정의 영화이기 때문에 더 자세히 탐독했다. 기존의 기쁨이, 슬픔이, 버럭이, 까칠이, 소심이 외에 사춘기의 주인공의 심리를 표현하기 위한 불안이, 당황이, 부럽이, 따분이가 추가되었다고 한다. 자기 연민과 자기 수용에 대한 10대의 감정과 생각을 애니메이션으로 어떻게 이야기할지 완전 기대중.

생소했던 미술작품, 평소 관심을 두고 있던 재즈, 그리고 영화와 ott 작품 등 다양한 문화적 콘텐츠를 담은 문화전문지 쿨투라를 읽으며 아직 내가 모르는 세상의 수많은 문화예술 전반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쳇 베이커의
I've never been in love before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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