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자키스 지음, 박상은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1월
평점 :
📖
"그게 바로 자유인가, 하고 나는 생각했다.
열정을 품고, 동전을 모으고,
그러다 열정을 정복하고 얻은 금은보화를
사방에 던져 버리는 것."
▪️
카잔차키스는 실제로 여행을 많이 했으며 여행중 아토스 산에서 만난 실제 인물 '요르기오스 조르바스'가 자신의 영혼에 깊게 흔적을 남긴 인물이었다고 한다. 그는 작가에게 영향을 준 인물로 서로 편지를 주고 받기도 했다고 한다.
작중 화자는 조르바를 떠나기 전 춤을 춘다. 그때는 함께 했던 광산 산업이 실패했을 때 였다. 돈, 일꾼, 케이블, 모든 것을 잃고 난 후 구원의 순간을 맞이했다고 생각했다. 모든 일을 그르친 후에야 영혼의 인내력과 용기를 시험하는 일을 기억하는 것, 그것은 바로 자유를 깨달은 것이라고.
주인공은 사업은 실패했지만 그동안 조르바와 함께 배운 즐거움과 기쁨으로 그는 성장했으며 영혼을 달래 줄 마음 속의 불을 끄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주인공은 조르바에게서 떠날수 있었다. 어느 곳에서 어떻게 살아가던 도착지는 같을수 있으므로. 상반되는 삶을 산다고 해도 마침내 도착지에서 서로 만나게 될 것이므로. 둘은 신나게 춤을 추고 산투르를 연주한 후 자신의 길을 떠났다.
📖
"자기자신의 삶을 살며 먹고, 마시고, 사랑을 나누고, 돈을 벌고, 유명해지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삶은 살지 않고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우주의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